[직장 돋보기 분석 : SK매직] 삼성·LG전자와 다른 '틈새 가전시장'의 강자, 평균연봉은 6100만원

오세은 기자 입력 : 2020.11.13 05:38 ㅣ 수정 : 2020.11.21 15:51

SK네트웍스가 2016년 인수한 가전렌탈 기업/여성 근속연수는 짧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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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취업난에 시달리는 우리나라 청년들은 외견상 취업자체를 목표로 삼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나름대로 까다로운 잣대를 가지고 입사를 원하는 회사를 정해놓고 입성을 꿈꾸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공무원 시험에 인재들이 몰리는 것은 안정성을 선택한 결과이고, 대기업이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보이는 것은 높은 효율성과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성장성이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구직난 속에서도 중소기업이 구인난을 겪는 것은 효율성이나 안정성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데 따른 현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공기업, 중소기업 등에 대한 구직자 입장의 정보는 체계화돼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에 뉴스투데이는 취업준비생 및 이직을 바라는 직장인들을 위한 '라이벌 직장 분석' 기획을 연재 후속으로 ‘직장 돋보기 분석’ 기획을 연재합니다. 그들이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함에 있어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분석의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지난 3년간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 및 입퇴사율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상의 사업보고서, 잡포털인 잡코리아, 사람인, 크레딧잡 등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활용합니다. <편집자 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SK매직 화성공장 전경.[사진제공=SK매직]

[뉴스투데이=오세은 기자] 국내 가전 양대산맥인 삼성전자와 LG전자 사이에서 조용히 '틈새시장'을 만들며, 시장점유율을 높여가는 곳이 있다. 바로 SK매직이다. SK매직은 SK네트웍스가 2016년 동양매직(현 SK매직)을 인수한 회사로 렌탈사업을 영위한다. 인수 당시 SK매직 렌탈 계정은 100만 계정이 채 되지 않았지만, 현재는 200만 계정을 목전에 둘 만큼 크게 성장한 회사다.
 
특히 국내 식기세척기 시장에서 SK매직 점유율은 1위에 자리한다. 가전업계는 지난해 국내 식기세척기 시장점유율에서 SK매직이 50%, LG전자 40% 정도로 본다. 나머지 10%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중소기업들이 차지한 걸로 분석된다.
 
① 효율성 분석 ▶ 평균연봉 6100만원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2500만원 더 많아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SK매직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12월 기준 이 회사의 1인 평균 급여액은 6100만원이다.
 
남성 직원의 평균 연봉은 8100만원으로 여성(4600만원)보다 3500만원 더 많았다.
 
크레딧잡에서 국민연금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출산한 SK매직의 올해 입사자 평균연봉은 5874만원이다. 이는 경력직 입사자를 포함한 금액으로 다소 높을 수 있다. 이중 초대졸 신입사원 평균연봉은 3965만원, 대졸 신입사원 평균 연봉은 4261만원을 받는 것으로 추정됐다.

  
[자료=금융감독원, 크레딧잡/표=뉴스투데이]

 
② 안정성 분석 ▶ 평균 근속연수 5.1년…남성이 여성보다 5년 3개월 더 길어
 
2019년 기준 SK매직 전체 직원 수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합쳐 1087명이다. 이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5.1년으로 2017년(4.6년)과 비교해 소폭 늘었다. 2016년 기준 10대 그룹 상장사 88곳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10년)와 비교해서는 하회하는 수준이다.
 
여성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2.9년으로 남성(8.2년) 직원에 한참 못 미친다.
 
이와 관련, SK매직 관계자는 12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정수기 등 방문판매원같이 이동이 잦은 직원들의 근속연수 포함의 산출이며, 이들은 대부분이 여성”이라고 설명했다.
 
남녀 직원 평균근속연수가 10년 이상 안 되는 중단기 근속으로, 회사에 대한 만족도 및 안정성이 낮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③ 성장성 분석 ▶ 내년엔 5000억원 규모 식물재배기 시장 도전장…식기세척기 이어 1위 달성?
 
국내 식기세척기 1위에 이어 SK매직이 식물재배기 시장도 선점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SK매직은 지난달 5일 가정용 스마트 식물재배기 연구개발 업체인 (주)에이아이플러스와 합병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가전업계에서는 식물재배기 시장은 지난해 100억원에서 2023년 50배 이르는 5000억원 규모로 추산하고 있다. SK매직이 발빠르게 식물재배기 연구개발 업체를 인수한 배경이다.
 
식물재배기는 말 그대로, 재배기 내부에서 식물을 재배하는 걸 말한다. 이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1월 소비자가전박람회 ‘CES 2020’에서 과일·채소류 등을 재배할 수 있는 식물재배기를 선보였다.
 
SK매직 관계자는 제품 출시 관련해 “내년 상반기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SK임직원들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행복토크 진행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SK매직]

 
④ 기업문화 ▶5단계 직급 체계, ‘매니저’로 통일…자율 시차 출퇴근제는 덤
 
SK매직은 수평적 조직문화 안착을 위해 올해부터 5단계인 직급 체계인,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을 '매니저'로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 팀장과 실장, 그리고 본부장 등 별도 직책을 맡은 이들에 한해서만 직책명을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2018년부터는 자율적 시차 출퇴근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기존 오전 8시30분 출근해 오후 5시 30분에 퇴근하는 제도 이외에 오전 7시30분부터 10시까지 30분 단위로 출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선택해 근무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해 시행중이다. 또, 상급자의 결재 없이 사용 가능한 2시간 휴가제도 운영하고 있다.
 
SK매직 관계자는 “자율적 시차 출퇴근 도입이 일과 가사를 병행하는 직원들의 육아 부담을 줄이고, 구성원들의 자기개발 등을 도모함으로써 구성원 삶의 질과 업무 효율도 높이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SK매직 임직원의 복지제도로는  △보육수당 △사내 근로복지기금 △자기계발비 △건강검진 △장기근속포상 △동호회비 △명절귀향비 △휴가비 및 리조트숙박지원 △경조금 등이 있다. 보육수당의 경우 매달 미취학 아동 1인에게 1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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