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투분석] 네이버·카뱅·토스뱅크, 소상공인 중금리대출 3파전 키워드는?

변혜진 기자 입력 : 2020.12.04 05:45 ㅣ 수정 : 2020.12.07 09:28

빅테크·인터넷은행 고객군 확보, 금리 경쟁 등 치열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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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변혜진 기자] 네이버파이낸셜의 중금리 신용대출이 베일을 벗으면서 네이버파이낸셜·카카오뱅크·토스뱅크 등의 중금리대출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들 빅테크와 인터넷은행의 중금리대출 시장 공략 키워드는 고객군과 금리 수준, 확장 전략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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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각사 / 그래픽=뉴스투데이]

 

■ 네이버파이낸셜, 네이버쇼핑 온라인 중소상공인 타게팅…고객군 좁지만 금리 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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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뉴스투데이]

 

네이버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 1일 미래에셋캐피탈과 손잡고 ‘미래에셋캐피탈 스마트스토어 사업자대출’을 출시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이 대출 신청 고객의 신용 등급을 자체적으로 매긴 후 미래에셋캐피탈을 통해 대출을 내주는 구조다.

 

타게팅하는 고객군은 네이버쇼핑에 입점한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즉 ‘온라인 중소상공인’이다. 현재 스마트스토어 사업자는 약 38만명으로, 여타 인터넷 전문은행에 비해 고객군이 좁은 편이다.

 

이를 의식한 듯 네이버파이낸셜은 파격적인 금리 혜택을 내걸었다. 최저 대출금리가 연 3.2%, 최고 금리는 9.9%다. 대출 한도 역시 담보·보증 없이 최대 5000만원까지 가능하다.

 

네이버파이낸셜이 업계 최저 수준 금리를 내걸면서도 자신만만한 이유는 1금융권에서 대출을 받기 어려운 온라인 중소상공인을 집중 공략하고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파이낸셜 관계자는 “온라인 중소상공업자는 폐업률이 높고 오프라인 매장도 없기 때문에, 기존 금융회사에서 대출을 받기 어렵다”며, “꼭 대출을 받으려면 연 15~24% 고금리 대출 상품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이에 네이버파이낸셜은 새로운 대안 신용 평가 시스템(ACSS)을 구축했다. 자체 스마트스토어 데이터와 기존 신용평가사의 금융데이터를 합쳐 보다 정교화된 신용평가를 시행하기 위해서다. 신용평가 시스템이 고도화되는만큼 신용대출이 가능한 대상 고객군도 확대되는 효과가 있다.

 

■ 카카오뱅크, 인터넷은행 중 중금리대출 시장 선점 / 11월 기준 중금리대출 규모 1조3000억원

 

카카오뱅크는 현재 인터넷은행 중에서 중금리대출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올해 6월 기준 카카오뱅크는 중금리대출 고객층에 속하는 4~6등급 고객에 대한 대출 건수가 전체 인터넷은행 건수(16만6168건) 대비 99.5%를 차지했다. 대출금액의 경우 16조6168억원 중 99.3%를 차지해 케이뱅크를 압도했다.

 

카카오뱅크의 중금리대출 상품인 ‘사잇돌대출’과 ‘민간중금리’의 대출잔액은 지난 11월 말까지 올해 누적으로만 1조3000억원에 달하고 있다.

 

3일 기준 중신용대출 금리는 최소 연 3.9%에서 최고 6.5%, 사잇돌대출 금리는 최소 연 4.1%에서 최고 9.8% 수준이다. 3%대 초반의 대출금리를 내건 네이버파이낸셜보다는 다소 높은 편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 함께 새로운 개인사업자 대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은행 대출 고객 중 ‘소기업’에 해당하는 자영업자들이나 작은 규모의 기업들을 공략할 것”이라며, “기업들의 영업 현황 등을 분석해 비대면 신용대출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즉 시중은행의 개인사업자 고객군을 넘보면서 중금리대출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향후 같은 계열사인 카카오페이와의 협업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특히 카카오페이는 소상공인 전용 QR 결제부터 매출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이 데이터를 활용해 더 많은 고객군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면서 “더 다양한 고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토스뱅크, 중금리대출 선발주자들 맹추격…씬파일러 집중 공략 / 2대 주주 중소기업중앙회와의 협업도 기대

 

내년 하반기 제3인터넷전문은행으로 출범을 앞두고 있는 ‘토스뱅크(가칭)’ 역시 중금리대출 시장에 도전장을 낼 계획이다.

 

이를 위해 토스뱅크는 현재 대안 신용평가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대상 고객군은 씬파일러(Thin filer)로 사회초년생·전업주부와 같이 금융거래 정보가 거의 없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신용정보가 충분치 않아 평균 4~6등급의 신용등급을 받는 것으로 전해진다.

 

토스뱅크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씬파일러 층까지 포용할 수 있는 경쟁력있는 대출상품 출시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토스뱅크 컨소시엄에 2대 주주로 참여했던 중소기업중앙회와의 협업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 관련 기초통계 및 현안관련 조사 등을 도맡고 있는 중소기업 통계작성 전문기관이다.

 

중소기업중앙회의 데이터와 토스뱅크 자체 데이터를 합쳐 자영업자, 중소기업 등에도 폭넓은 중금리대출 상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토스페이먼츠는 가맹점을 대상으로 다양한 편의성 제공을 내세우며 성장 가능성이 크게 점쳐지고 있는만큼 토스뱅크와의 시너지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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