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은행연합회장에 '모피아' 김광수 농협금융회장 내정

이채원 기자 입력 : 2020.11.24 10:56 ㅣ 수정 : 2020.11.24 11:39

행시 27회 출신, 재경부 주요 직책 거쳐/은연회, "오랜 경륜과 은행산업에 대한 탁월한 통찰력 가진 인물"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뉴스투데이=이채원 기자]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차기 14대 전국은행연합회장 단독 후보로 선정됐다.

 

김광수 회장은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83년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을 시작했다. 금융감독위원회 은행감독과장, 재정경제부 국세조세과장, 금융정책과장,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 금융정보분석원장 등을 역임했고, 법무법인 율촌의 고문을 맡다가 2018년 4월 농협금융지주 회장으로 취임했다. 

 

image
농협금융지주 김광수 회장 [사진제공=농협금융지주]

 

따라서 은행권이 정부를 상대로 업계 이익을 최대화하기 위해 '모피아(현 기획재정부의 전신인 옛 재무부 영문 약칭인 MOF와 마피아의 합성어)'논란에서 자유롭지 않은 김광수 회장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은행연합회는 23일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에서 회장 후보 추천을 위한 3차 회의(회추위)를 열고 차기 은행연합회장 후보로 김광수 회장을 단독 추천했다.

 

회추위는 김태영 현 회장 10개 은행장(신한·국민·하나·우리·농협·기업·산업·SC제일·한국씨티·경남은행) 등으로 구성되었다. 지난 17일 열린 2차 회의에서 김 후보자와 함께 민병두 전 국회 정무위원장, 이정환 주택금융공사 사장, 김병호 전 하나금융 부회장과 민병덕 전 국민은행장,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이대훈 전 농협은행장이 잠정 후보군으로 뽑혔다.

 

은연회 관계자에 따르면 회장후보추천 2차 회의에서 거론된 후보들의 자질과 능력, 경력 등이 논의되었고 만장일치로 이사회에서 의결해 김 회장이 차기 후보로 선정됐다.

 

또 은연회는 김 회장에 대해 ‘오랜 경륜과 은행산업에 대한 탁월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코로나19와 디지털 전환 등에 따른 은행 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인물’이라고 평하며 기대를 밝혔다.

 

김 후보자는 27일 은행 19곳과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주택금융공사 최고경영자가 참여하는 기관총회에서 최종 승인받은 뒤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