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돋보기 분석] NH농협손해보험 평균연봉 8300만원, 안정적 자산운용 기반해 디지털 혁신 모색 중

박혜원 기자 입력 : 2020.11.05 15:02 ㅣ 수정 : 2020.11.21 15:46

최창수 대표이사, ‘안정적 자산운용’으로 전년 대비 당기순이익 11배 끌어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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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취업난에 시달리는 우리나라 청년들은 외견상 취업자체를 목표로 삼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나름대로 까다로운 잣대를 가지고 입사를 원하는 회사를 정해놓고 입성을 꿈꾸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공무원 시험에 인재들이 몰리는 것은 안정성을 선택한 결과이고, 대기업이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보이는 것은 높은 효율성과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성장성이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구직난 속에서도 중소기업이 구인난을 겪는 것은 효율성이나 안정성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데 따른 현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공기업, 중소기업 등에 대한 구직자 입장의 정보는 체계화돼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에 뉴스투데이는 취업준비생 및 이직을 바라는 직장인들을 위한 '라이벌 직장 분석' 기획을 연재 후속으로 ‘직장 돋보기 분석’ 기획을 연재합니다. 그들이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함에 있어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분석의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지난 3년간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 및 입퇴사율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상의 사업보고서, 잡포털인 잡코리아, 사람인, 크레딧잡 등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활용합니다. <편집자 주>

 
농협손해보험 최창수 대표이사 [그래픽=박혜원 기자]
 

[뉴스투데이=박혜원 기자] 농협손해보험은 지난 2012년 설립돼 역사가 길지는 않지만, 4대 금융지주인 농협금융지주의 계열사로 단기간에 10대 보험사로 자리잡은 기업이다. 

 

농협손해보험은 ‘농촌특화’ 보험사로 알려져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여행자 보험 등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한 혁신적 디지털 상품을 꾸준히 개발하고, 투자 영업 부문에서도 안정적 자산운용으로 모범을 보이고 있다.

 

① 효율성 분석 ▶평균연봉 8300만원, 올해 입사자 평균연봉 5658만원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농협손해보험의 2019년 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은 8300만원이다. 남성 직원의 평균연봉은 9500만원으로, 여성 직원(6000만원)보다 3500만원 높다. 

  

크레딧잡에서 국민연금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출한 농협손해보험의 올해 입사자 평균연봉은 5658만원(경력직 포함)이다. 학력별로 보면 초대졸 입사자의 평균연봉은 3896만원, 대졸 입사자는 4455만원이다.

 
[표=뉴스투데이 / 자료=금융감독원, 크레딧잡]
 

② 안정성 분석 ▶평균 근속연수 7년 9개월 / 한때 문제였던 비정규직 비율은 지난해 23%까지 낮춰

  

농협손해보험의 2019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직원 742명 중 정규직은 570명(76.8%), 비정규직은 172명(23.1%)이다. 한때 농협손해보험은 비정규직 비중이 50%에 달했으나, 지난 2016년부터 전문계약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현재 수준까지 낮췄다.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7년 9개월로, 남성직원 근속연수(9년 1개월)가 여성직원(5년 7개월)보다 3년 4개월 가량 길다.


크레딧잡의 분석결과 지난해 농협손해보험의 전체 직원 대비 입사율은 102명으로 14.0%를 차지했으며 퇴사율은 89명 12.0%로 입사율과 퇴사율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③ 성장성 분석 ▶최창수 대표이사, 안정적 자산운용으로 실적 반등/ 디지털화 추진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

 

농협손해보험의 수장은 지난해 말 취임한 최창수 대표이사다. 최 대표이사는 (2018년 기준) 당기순이익이 20억원에 그치는 등 실적 부진을 겪고 있던 농협손해보험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발표된 농협손해보험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492억원으로 전년동기(40억원) 대비 1136.4%(452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132억원) 대비 503.1%(664억원) 성장했다. 

 

올해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보험금 청구가 들고,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된 영향으로 손보업계가 전반적으로 반사이익을 본 점을 감안하더라도 농협손해보험의 성장폭은 매우 가파르다. 

 

여기에는 최 대표이사의 ‘안정적 자산운용’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보험업계가 투자영업에서 큰 타격을 입은 가운데, 농협손해보험은 안정적 자산운용으로 올해 상반기 투자영업에서 661억원의 이익을 봤다는 점에서 두드러진다. 지난해 말부터 농협손해보험은 포트폴리오에서 대체투자나 개발형 PF대출 등 위험자산 비중을 축소한 한편, 안전자산인 국공채 자산을 약 6000억원 추가 매입해 비중을 늘렸다. 

 

지난해 금융감독원이 국내 보험사 53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ORSA(자체 위험 및 지급여력 평가제도)에서도 농협손해보험은 우수 모범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비대면 금융이 주목을 받으면서, 농협손해보험 역시 디지털화를 통해 미래에 대비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농협손해보험은 최근 핀테크·인슈어테크 업체와의 협업을 지원하는 ‘NH디지털제휴센터’를 설립했다. 건강관리 서비스와 비대면 상품 판매 등 보험 관련 분야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AI와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주요 기술 관련 협업을 추진하는 거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지난 4월에는 IT기술보안 기업인 큐브피아와 보안솔루션을 연계한 사이버보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지난 4월 최창수 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왼쪽)와 권석철 큐브피아 대표이사가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농협손해보험]
 

④ 기업문화 ▶태블릿PC 지급하고 단속 반복 업무 기계에 맡겨 / 명절·가정의달 상여금과 年 200만원 복지포인트 지급

  

농협손해보험은 농협중앙회가 주도하는 전 계열사 ‘업무 효율화’ 프로젝트의 혜택을 받고 있다. 

우선 직원들의 디지털 역량을 키우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돕는다는 취지에서 농협손해보험을 포함한 전 계열사에 태블릿PC를 보급했다.

 

더불어 농협중앙회는 방대한 자료를 비교·조회하거나 분석·입력하는 업무를 기계가 대신 처리하는 ‘NH RPA’ 포털을 국내 최초로 구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역시 내년부터 농협손해보험을 포함한 전 계열사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 밖에 잡코리아에 따르면 농협손해보험 재직자들은 공통적으로 ‘탄탄한 복지’를 장점으로 꼽았다. 재직자 A씨는 “명절과 가정의달마다 보너스가 나오고, 복지 포인트도 연 200만원 가량 지급된다”며 “연차 사용에도 눈치를 주지 않는 등 복지만큼은 여느 대기업 못지 않다고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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