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외국인 지분율 6년 8개월만에 ‘최저’…증권가도 목표가 줄줄이↓

임종우 기자 입력 : 2022.09.28 07:19 ㅣ 수정 : 2022.09.28 07:19

전일 삼성전자 외국인 지분율 ‘49.31%’
2016년 1월 8일, 49.28% 이후 최저치
“3분기 실적, 시장 전망 크게 밑돌 것”
유의미한 M&A나 파운드리 확대도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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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최근 국내외 증시가 지속적인 약세를 보이면서 ‘한국 대장주’ 삼성전자(005930)의 외국인 지분율이 6년 8개월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것이라고 내다보며 목표주가를 일제히 낮추기도 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7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00원(0.56%) 오른 5만4200원을 기록했다.

 

전일 주가는 소폭 상승했지만, 장중에는 5만3500원까지 낙폭을 키우며 52주 신저가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이후 닷새 연속 52주 신저가 기록을 갈아치우게 됐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이달 들어 7.19% 하락했다. 지난 1일 5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던 삼성전자는 이후 이보다 높은 가격을 기록한 적 없이 약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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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최근 3개월 주가 차트 [자료=한국거래소 / 사진=네이버 금융]

 

해당 기간에는 특히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를 돌파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가 지속됐다. 외국인들은 지난 13일과 23일 단 이틀을 제외한 나머지 날에는 모두 삼성전자에 대해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에 전일 기준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49.31%까지 떨어졌는데, 이는 2016년 1월 8일(49.28%) 이후 약 6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이처럼 하락세를 이어가는 데에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과 반도체 수요 감소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최근에는 증권가에서도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하고 있다. 전일 IBK투자증권은 기존 8만8000원에서 7만원으로 내려잡았으며, 다른 증권사들도 △DB금융투자 8만7000원→7만5000원 △유진투자증권 8만3000원→7만5000원 △현대차증권 8만2500원→7만8000원 등으로 하향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4.9% 증가한 80조9700억원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기존 전망보다 크게 줄어든 규모”라며 “특히 반도체 부문은 예상보다 크게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평균판매가(ASP)의 하락폭도 예상보다 크며, 메모리반도체 성장률도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원·달러 환율 흐름에 영향을 받아 모바일 부문의 물량은 소폭 증가하는 반면, 수익성은 나빠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의 실적이 비교적 수요에 덜 휘둘릴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시됐다. 유의미한 인수·합병(M&A)이나 파운드리의 생산능력 확대 등이 경기 민감도를 줄일 수도 있다고도 내다봤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수요에 영업이익이 쉽게 연동되는 경기 민감도가 큰 회사"라며 "사업의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주력한 파운드리는 시장의 우려보다 순항하고 있지만, 시스템 반도체(LSI) 부문은 경기에 민감한 이미지센서(CIS)나 디스플레이 신호(DDI), 모바일 중앙처리장치(AP) 등이 주력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노 연구원은 "경기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단가계약(LTA) 비중이 큰 제품군과 독점적인 시장 지배력, 소비자 선호도가 큰 프리미엄 브랜드 장착 등이 필요하지만 여전히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며 "파운드리 선단공정 생산능력 확대와 사업의 변동성을 줄일 수 있는 유의미한 M&A가 필요해 보이는 가운데, 과거 주가가 수요가 나쁘고 실적이 나쁠 때 반등을 시작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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