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채용분석 (40)] ‘복수지원’ 가능한 롯데건설, ‘4전 5기’ 합격자 있다

최천욱 기자 입력 : 2020.10.27 19:01 ㅣ 수정 : 2020.10.27 19:01

‘직무 맞춤형 자소서’가 1차 승부처/ 11월 6일까지 토목·건축시공 등서 일할 새내기 모집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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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최천욱 기자] 롯데건설의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일반전형에 지원하는 취준생은 최대 2개 직무에 지원이 가능하다. 한 직무에만 지원하는 여느 건설사와 달리 롯데건설이 이번 채용에 복수지원제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와 관련 27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지원자에게 입사 선택권을 더 주기 위해서다. 지원자의 1지망과 2지망 지원서류를 다 검토한다. 1지망과 2지망 모두 서류합격을 하게 되면 1지망 직무에 한해 전형을 치르게 된다”면서 “지원업무에 맞는 자소서를 작성해야 복수 합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롯데건설이 오는 11월 6일까지 토목·건축·기계·전기시공, 플랜트 화공(설계/사업/시공), 해외영업, 안전, 경영지원(현장) 등 직무에서 일할 새내기의 지원서를 받고 있다.
 
롯데건설이 오는 11월 6일까지 건축, 토목, 해외영업 등 직무에서 일할 하반기 신입사원 일반전형 취준생의 지원서를 받고 있다. 롯데건설은 지원자에게 선택의 기회를 더 주기 위해 복수지원제를 두고 있다. 사진은 롯데건설 채용 토크 화면 모습 [사진제공=엘-리크루티비 유튜브 화면 캡처]
 

■ “전체 역량 고르게 평가” / 건축기사 등 자격증 소지자 필수 우대 / ‘키워드’ 자소서 필수 / 베트남·인니어 능통 유리

 
지원자는 서류전형 통과를 위해 자소서, 어학, 우대 조건 등등 어느 하나 소홀히 준비해서는 안된다. 롯데건설 인사담당자는 이에 대해 “전반적으로 전체 역량을 고르게 평가하고 있다”면서도 “채용공고에 나와 있듯이 특정 직무의 경우 필수·우대사항이 있다”고 말했다.
 
자소서는 지원동기(500자), 성장과정(800자), 사회활동(800자), 직무경험(800자), 입사 후 포부(500자) 5개의 문항으로 나눠져 있다.
 
이와 관련, 도제경 사원(토목시공 직무)과 김진욱 대리(토목시공 직무)는 유튜브 채널(엘-리크루티비)에 출연, 키워드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도제경 사원은 “자소서 문항별로 핵심 키워드를 찾으려고 했다”면서 “예컨대 ‘문제에 봉착했을 때 그걸 해결한 경험이 있느냐’ 이런 질문에는 문제해결이 키워드라, 팀 프로젝트 과정에서 문제에 봉착했고 어떤 리더십을 가지고 해결을 했는지 이런 걸 좀 녹여내려고 했다”고 말했다.
 
김진욱 대리는 “자소서를 작성하기 위해 여러 가지 자신에 대해 나열을 열심히 해보고 체크리스트 같은 걸 작성해 자기가 원하고자 하는 답변에 대해 빠짐없이 작성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도 사원은 또한 “리스트 업을 하고 (그에 대한)키워드를 찾은 다음 질문별로 각자 경험을 녹여낸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합격자의 평균 토익 점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영어를 포함한 외국어 우수자는 우대한다. 이는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의 인재상에 해당하는 도전인 즉, 자율성과 환경 적응력, 글로벌 마인드를 가지고 진취적인 자세로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불굴의 인재상과 그 궤를 같이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베트남어 또는 인니어가 능통하면 롯데건설 입사의 문을 여는데 경쟁자보다 한 발 더 앞서게 된다. 이에 대해 롯데건설 관계자는 “수년 전부터 본격 진출한 동남아 전략국가 시장(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의 수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영업 신입사원의 수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임직원들의 해외현장 적응을 위해 기존에 해외 현장에서 근무해왔던 임직원들의 노하우와 각 국가의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해당 내용도 함께 담은 인니어, 베트남어 등의 교재를 발간했다”고 덧붙였다.
 
■ 서류전형 통과자는 ‘원스톱’ 면접 / “잘못봐도 만회 기회 있어” / 토론면접은 ‘협업’ 중요
 
11월 20일 전후로 서류합격 통보를 문자로 받은 지원자는 ‘원스톱 면접’을 준비해야 한다. 이에 앞서 온라인으로 약 40분 동안 265개 문항의 문제를 해결하는 L-TAB(조직적합진단)인성검사를 받아야 한다.
 
상반기에 화상면접을 진행했는데 이번 채용에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게 롯데건설의 설명이다. 사진은 화상면접 모습. [사진제공=롯데건설]
 

‘원스톱 면접’은 역량면접→PT면접(직무)→외국어(영어)면접→임원(인성)면접을 하루 동안에 보는 면접을 말한다. 이와 관련, 회사 측은 “(지원자에게) 다양한 경험의 기회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단 하루에 모든 면접을 보기 때문에 지원자 입장에선 어려움을 넘어 부담스럽게 다가올 수도 있다.

 
그렇다면 ‘원스톱 면접’을 뚫고 입사한 롯데건설맨의 반응은 어떨까? 손준호 씨(해외영업부)는 유튜브 채널(엘-리크루티비)에서 긴장풀기를 강조했다.
 
그는 “오전 2개, 오후 2개  하루에 4가지 면접을 다 봤다. 직접 경험을 해보니 장점이 많은 제도다. 하나의 면접을 잘못보게 되면 만회할 수 있는 또 다른 (면접)기회가 남아 있기 때문에 긴장하지말고 또한 시간이 길어서 긴장을 풀수 있는 시간이 있다. 보통 면접 10~15분에 긴장을 해서 망치는 경우가 있는데 말을 하면서 긴장을 풀 수가 있다. 그 다음 면접에는 더 편한 마음으로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원자들이 시간이 주는 여유 속에 긴장감을 풀고 면접을 보면 더 많은 도움이 된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역량 면접은 지원자 한 명과 면접관 2명이 약 50분 동안 대화를 나누게 된다. 시간이 길다고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시간이 긴 만큼 처음부터 쎄게 나오지 않아서다.
 
손준호 씨는 “먼저 면접관들이 지원자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농담도 하고 편한 일상 이야기를 하면서 심화된 내용으로 넘어 간다”며 “주제는 성장환경, 성격 형성 과정, 학업 과정 등 많은 것을 다루기 때문에 특정 핀포인트를 잡기는 어렵지만 지원자 스스로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 큰 무리없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신의 여러가지 장점을 충분히 어필할 수 있기 때문에 침착하고 차분한 답변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8명의 지원자가 두 명의 면접관을 만나게 되는 토론면접은 주제(신시장 개척 등)에 대해 다양한 토론을 하게 된다. 지원자 각자의 의견을 논리적 근거를 바탕으로 이야기하면 된다.
 
그는 “뛰어난 아이디어도 중요하다”면서도 “8명이 어떻게 협업하고 소통하는 과정을 면접관이 유의깊게 지켜보고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두려운 면접 중 하나로 볼 수 있는 영어면접. 하지만 그는 “전혀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면서 “5분 정도 진행된다. 편안하게 자기소개하다 보면 금방 지나간다”고 말했다.
 
마지막 임원(인성)면접은 지원자 3명과 임원 2명으로 진행된다. 그는 “개인 성격 형성 등 관련 질문이 많고 이 직원이 들어오게 되면 재직 중인 임직원들과 협업을 잘 할 수 있는지 등 인성을 본다”고 설명했다.
 
■ 4전 5기 / 두드리면 열린다 /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도제경 사원은 꾸준함의 중요성을 지원자에게 던졌다. 그는 “롯데건설만 4번 도전해 입사했다”면서 “하고 싶은 분야를 명확하게 정한 다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도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욱 대리 역시 맞장구를 쳤다. 그는 “이 말에 동의를 한다”면서 “입사 당시 메르스 때문에 취업시장 문이 많이 닫혔고 포기하고 싶은 생각도 많이 들었다. ‘올해 아니면 내년에 해야지’ 이런 생각도 많이 들었는데 꾸준히 정보도 많이 듣고 지원을 열심히 잘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