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직방·뱅크샐러드·강남언니 배출한 청년창업사관학교, 민간주도형 4곳으로 확대
지난 해 시범실시했던 대전에 이어 올해 경기북부·부산·제주 등까지 민간주도형 확대

[뉴스투데이=박희중 기자] 정부가 주도해온 청년창업사관학교는 다수의 유니콘 기업(Unicorn)을 배출해온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시스템이다. 유니콘 기업은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1조 원) 이상이고 창업한 지 10년 이하인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을 지칭한다. 토스(비바리퍼블리카)부터 직방 등은 청년창업사관학교를 거쳤던 유니콘 기업의 대표적 사례들이다. 뱅크샐러드, 강남언니, 오호라(글루가) 등도 유니콘 기업을 노리는 청년창업사관학교 출신 스타트업들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대전 청년창업사관학교에 민간주도형 청년창업사관학교를 시범도입했었다. 올해에는 경기북부·부산·제주까지 4곳으로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 윤석열 정부가 '관'보다 '시장'을 중시하는데 따른 정책 변화로 풀이된다.
기존의 정부 주도 청년창업사관학교는 보육생 선발 권한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 있다. 이에 비해 민간주도형은 투자 재원과 사업화 지원 역량을 갖춘 민간운영사가 우수한 청년 창업자를 직접 선발하고 교육·코칭부터 투자유치 과정까지 책임진다.
지난 2011년부터 운영되기 시작한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전국 18개 지역에서 그간 6741명의 청년창업가를 배출했다. 중기부는 올해 청년창업사관학교 입교생 915명을 오는 16일부터 내달 6일까지 모집한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유망 창업아이템과 혁신기술을 보유한 우수 창업자를 발굴해 인큐베이팅하는 게 목적이다. 입교생들에게는 입주공간, 교육·지도(코칭), 사업화 자금 등 창업 전 단계를 패키지로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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