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경영 사례분석] 갈 길 먼 'C등급'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G' 드라이브에 시선집중

이화연 기자 입력 : 2022.11.25 05:12 ㅣ 수정 : 2022.11.25 05:41

KCGS 종합등급 ‘C’로 경쟁사 대비 낮아, 지배구조 등급이 발목
가상화폐 ‘위믹스’ 유통량 오류로 상장폐지 결정 ‘악재’
3가지 핵심 목표 수립…장현국 대표 ESG위원장 맡아
ESG위원회와 전담부서, 5개 워킹그룹 중심으로 계획 수립·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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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ESG기준원(KCGS)은 국내 1040개 상장회사들의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3가지 부문에 대한 분석결과를 토대로 한 ESG 평가 및 등급을 연 4회 발표하고 있다. ESG등급은 재무적 가치를 넘어선 비재무적 가치를 측정하는 대표적 경영 지수로 자리잡고 있다. KCGS의 등급을 기초로 국내 주요기업들의 ESG 경영 실태를 취재·보도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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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지난 17일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2’가 열린 부산 벡스코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갖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과 경기 성남시 분당사옥. [사진 편집=이화연 기자]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위메이드가 블록체인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으로서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강화하기 위해 ESG 경영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직접 ESG위원장을 맡아 진두지휘하고 있지만 2022년도 통합 등급이 ‘C’에 그쳐 갈 길이 먼 상태다.

 

위메이드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미르’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게임회사로 잘 알려졌으나 최근에는 블록체인 생태계 ‘위믹스’ 사업에 치중하며 블록체인 회사로 변모하고 있다. 위믹스 가상화폐는 이 회사의 블록체인 게임에 적용되며 위믹스 플랫폼에 입점한 게임에도 통용된다.

 

하지만 위믹스 가상화폐는 사전에 공시한 유통량과 실제 유통량이 다른 것으로 드러나  지난달 27일 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DAXA, 닥사)로부터 ‘유의 종목’ 지정을 받았다. 약 한달 간의 소명에도 위믹스는 결국 ‘상장 폐지’를 피하지 못했다.

 

장현국 대표는 지난 17일 ‘지스타 2022’ 현장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블록체인 플랫폼을 운영하는 회사로서 ESG에도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과연 위메이드가 경쟁사와 비슷한 수준으로 ESG 등급을 끌어올리고 투자자들의 신뢰까지 확보할 수 있는 카드를 갖고 있는지 뉴스투데이가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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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위메이드]

 

■ ‘통합 C등급’으로 떨어진 위메이드…지배구조(G) 부문이 발목

 

24일 한국ESG기준원에 따르면 위메이드의 2022년도 ESG통합등급은 ‘C’로 2021년도 ‘B’에서 급락했다. 올해는 환경(E)에서 B, 사회(S)에서 B+를 받았지만 지배구조(G)가 C로 낮았다. 보통 게임업계 상장사들의 경우 환경 등급이 낮고 지배구조 등급이 준수한 것과 반대되는 행보다.

 

실제로 우등생인 엔씨소프트는 2022년도에 통합등급 A를 획득했는데 환경이 B+로 가장 낮았고 사회와 지배구조는 A를 받았다. 넷마블과 펄어비스의 통합등급은 B였는데 두 회사의 항목별 등급은 환경 C, 사회 B+, 지배구조 B로 동일했다.

 

평가모형 개정으로 ESG 수준이 양호한 B+ 등급 이상 기업의 비율이 32%로 지난해보다 10%포인트(p) 감소했다고 하나 위메이드가 획득한 C 등급은 객관적으로도 실망스러운 성적이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7월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관련 실천 계획을 수립했지만 이번 결과로 인해 계획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위메이드가 올해 8월 본격적인 ESG경영을 선언하며 ‘2021년도 ESG경영 관련 정보’를 공개한 점에서 한 줄기 희망을 엿볼 수 있다.

 

당시 위메이드는 △책임 있는 환경경영 실천 △미래 세대를 위한 포용적 성장 △투명한 거버넌스 등 3가지 핵심 목표를 바탕으로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위메이드 ESG위원회는 전사적인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주요 정책을 협의하며 계획 이행여부를 관리·감독한다. 관련 내용은 이사회에 수시로 보고한다. 장현국 대표가 위원장을 맡고 있다.

 

위메이드는 위원회 아래 △환경경영 △인권/컴플라이언스 △사회공헌 △지배구조 △정보보호 등 5개의 워킹그룹을 뒀다. 워킹그룹에서 논의된 사항은 ESG 위원회를 통해 수시로 검토되며 의사결정을 받는다.

 

올해 1월에는 위원회에 전담부서 ESG팀을 신설해 ESG 경영 실천과 내재화를 위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컴플라이언스팀, 내부회계관리팀도 추가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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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위메이드]

 

■ 책임있는 환경 경영…위메이드타워 온실가스 배출집약도 감소

 

위메이드는 ESG위원회 산하 환경경영 워킹그룹이 거버넌스로서 환경이슈 리스크 관리, 환경 성과평가, 환경 투자계획 수립 및 이행 점검을 실행한다.

 

위메이드가 수립한 환경경영 기본계획은 UN지속가능발전목표(SDGs), 파리 기후변화협약 등 글로벌 이니셔티브와 저탄소 녹색성장기본법 등 국내 법률을 참고해 수립했다.

 

구체적으로 위메이드는 온실가스 배출 저감과 폐기물 감축, 수자원 절약, 효율적 자원 이용 등을 통해 책임 있는 환경경영을 실천하겠다는 계획이다. 환경에 대한 직원들의 인식 개선을 목표로 교육과 참여형 활동도 전개한다. 경영활동 전반에 걸쳐 환경부하를 최소화하기 위해 업무 프로세스와 인프라를 개선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위메이드는 경영활동 전반에 걸쳐 환경부하를 최소화하기 위해 업무 프로세스와 인프라를 개선한다. 또한 환경경영에 대한 투명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임직원, 고객, 협력사 등 다채로운 이해관계자들과 협력·소통하기로 했다.

 

위메이드타워에 입주한 위메이드 연결대상회사의 온실가스 배출현황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위메이드타워의 온실가스 배출집약도(배출량/매출)는 209년 10.7에서 2020년 9.6, 지난해 4.8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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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오른쪽)가 서강대학교에 위믹스 발전기금을 기부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위메이드]

 

■ NFT-기술-즐거움, 선순환 체계 만드는 사회공헌활동

 

사회적 영향 측면에서는 미래 세대를 위한 포용적 성장에 방점을 찍고 지속가능한 사회 만들기에 힘을 합치겠다는 포부다.

 

위메이드가 이 부문에서 특히 집중하는 분야는 △글로벌 미래세대 교육 △IT산업 인재 육성 △문화예술 지원 △지역사회 기여 등이다.

 

위메이드는 유니세프(UNICEF)와 사회공헌 기부 협약을 체결하고 전 세계 어린이들의 권리 증진 과 복지 향상을 위한 교육 지원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국내외 여러 대학과 함께 블록체인 인재 양성 및 연구 지원에 동참하고 있다. 대학별 가상자산경영연구센터를 설립하는 등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프로젝트 기반의 교육·연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프로골프 구단 리그를 창설한 위메이드는 앞으로도 관심이 필요한 종목과 선수를 발굴·후원하여 문화예술분야 성장을 도울 것입니다

 

NFT(대체불가능 토큰) 기술력과 위믹스 플랫폼을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도 눈길을 끈다.

 

위메이드는 한글날을 기념해 MBC의 한글날 특집 다큐멘터리 일부를 동영상 NFT로 만들었다. 이를 통해 조성된 수익금은 청각장애인 지원 사업 등에 기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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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는 이사회 구성 시 다양성, 독립성, 전문성을 두루 평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료=위메이드]

 

■ 올해 C등급 받은 지배구조, 투명성·윤리성 강화해야

 

위메이드는 투명한 지배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투명한 정보 공개, 주주 가치 증진, 효율적인 이사회 구성, 컴플라이언스 체제 강화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위메이드 이사회는 사내이사 2인, 사외이사 1인으로 구성돼 있으며 주주총회에서 선임된 상근 감사 1인이 감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해 이사회의 독립성을 보장했다고 강조했다. 이사회는 이사 후보자의 독립성, 전문성, 경력, 직무관련성을 신중히 평가하고 당사의 정관과 관련 법규를 준용해 선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회사 상무에 종사하는 자, 회사의 최대주주, 회사의 중요한 이해관계가 있는 자 등은 사외이사 활동을 금지하고 있다. 사외이사를 선정할 때는 인종, 성별, 종교, 출신 지역, 국적 등 다양성과 리더십, 글로벌 경력, IT, 회계, 경제, 법무 등에서 전문지식이나 경험을 고려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올해 ‘윤리강령’을 개정해 위메이드의 윤리경영 방침을 공고히 다지고 임직원의 가치 판단의 기준을 새로이 수립했다.

 

위메이드는 자사 임직원과 관련한 공정거래법 위반행위, 금품·향응 수수, 회사정보 유출, 비리 행위, 직장 내 괴롭힘, 성희롱 등 노동 관련 문제에 대해 신고할 수 있는 ‘기업윤리 상담센터’를 운영 중이다. 신고자의 신분과 신고 내용은 법령에 따라 비밀 유지를 원칙으로 한다.

 

상담이 접수되면 사실확인과 정식 조사에 돌입하며 내부 검토와 인사위원회 조치 등을 거쳐 결과를 공개한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시장 리딩 기업의 위상에 걸맞은 모범적인 ESG 경영을 실천하겠다”며 “사회의 기대에 부응하는 기업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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