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투분석] 미니스톱 품은 세븐일레븐, 시너지 효과 '언제쯤'

서예림 기자 입력 : 2022.11.20 06:00 ㅣ 수정 : 2022.11.20 11:24

전환 본격화 5개월 후 브랜드 전환율 2600→700곳
남은 1900곳 전환율에 따라 점유율 탈환 성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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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뉴스투데이 강선우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편의점 빅3로 입지를 굳히고자 미니스톱을 인수한 세븐일레븐이 시장 점유율 탈환에 성공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편의점 점포 수는 △CU 1만5700곳 △GS25 1만5400곳 △ 세븐일레븐 1만1200곳 △이마트24 5800곳 △미니스톱 2620곳으로 CU와 GS25가 1·2위를 다투고 있다.

 

이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롯데그룹 계열사 코리아세븐은 편의점 빅3로 입지를 굳히고자 지난 3월 '미니스톱 인수' 카드를 꺼내 들었다. '점유율 상승'과 '시너지 효과'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 편의점 사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었다.

 

당초 세븐일레븐은 인수 당시 "2600여곳 미니스톱 점포를 끌어안아 프랜차이즈 편의점 사업의 핵심 경쟁력인 점포 수를 약 1만4000곳으로 늘려 국내 편의점 시장에서 영향력을 한층 높이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포부를 밝힌 시점으로부터 8개월이 지난 현재 세븐일레븐으로 전환한 미니스톱 점포는 2600곳 중 700곳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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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코리아세븐]

 

세븐일레븐은 남은 1900곳 미니스톱 점포의 전환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이는 세븐일레븐이 미니스톱을 인수했더라도 미니스톱 점주가 세븐일레븐으로 브랜드를 전환해야 할 의무는 없기 때문이다. 경쟁사들 또한 계약이 만료되는 미니스톱 점주와 접촉해 브랜드 전환을 시도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미니스톱 인수는 지난 4월 이뤄졌으나 전환 작업을 본격화한 것은 5월"이라며 "약 5∼6개월만에 700개 미니스톱 점포를 세븐일레븐으로 전환한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테리어 변경과 같은 문제로 일괄 전환하지 못하고 계획을 세워 차차 시도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당초 계획보다 매우 순조롭고 빠른 속도로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CU나 GS25 등 타 브랜드로 이탈하는 경우는 미니스톱과 통합한 이후 훨씬 줄었다"며 "그만큼 세븐일레븐이 편의점주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다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세븐일레븐이 미니스톱 인수 효과를 보려면 아직 계약만료가 도래하지 않은 미니스톱 점주를 상대로 미니스톱의 세븐일레븐 전환율을 최대치로 끌어올려야 한다. 

 

업계에서는 가맹점주들 마다 가맹 계약 만료 시점이 다르기 때문에 아직 속도를 '느리다' 또는 '빠르다'로 판단하긴 이른 시점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2000여곳 미니스톱 점포를 끌어안는데 성공하더라도 이슈에 불과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미니스톱 점포 대부분을 세븐일레븐으로 전환하는 데 성공한다고 했을 때 세븐일레븐 점포가 1만4000여곳 정도"라며 "CU나 GS25가 가진 점포 수와 비교해 격차는 좁혀지겠지만 그저 이슈에 불과할 것인지 상당한 영향력을 보여줄 것인지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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