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스타트업 투자 한파 본격화"..."대기업 주도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규제 풀어라"

박희중 기자 입력 : 2022.09.22 15:33 ㅣ 수정 : 2022.09.22 15:33

대한상의 조사서 스타트업 10곳 중 6곳이 "작년보다 여건 악화"응답
경영여건 악화 이유, 3고현상 등 글로벌 변수보다 내수부진 등 더 많이 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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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연합뉴스]

 

[뉴스투데이=박희중 기자] 국내 250개 스타트업 중 60% 정도는 올해 경영환경이 지난해보다 악화한 것으로 체감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경기회복 시기에 대해서도 50% 이상이 내년 이후를 꼽았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2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스타트업 애로 현황 및 정책과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양 기관이 국내 스타트업 250개 사를 대상으로 경영 여건을 물은 결과, 응답 기업의 59.2%는 올해가 작년보다 어렵다고 답했다. 비슷하다거나 좋다는 응답 비율은 각각 24.0%, 16.8%였다.

 

경영 여건이 어려워진 이유(복수응답)로는 3고현상 등을 포함한 글로벌 변수보다 투자심리 악화나 코로나로 인한 내수 부진 등을 꼽은 경우가 더 많았다.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코로나 등에 따른 내수시장 부진'(각 52.7%)을 가장 꼽은 기업이 가장 많았다.  이어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 현상 심화'(35.6%), '글로벌 해외시장 불안 고조'(25.3%)가 뒤를 이었다.

 

특히 스타트업의 '투자 한파'가 본격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격한 금리 인상 등 대내외적인 경제 불안으로 응답 기업의 36%가 작년보다 투자가 줄었다고 답했다. 작년과 비슷하다는 응답 비율은 48%, 증가했다는 응답 비율은 16%였다.

 

투자가 줄었다고 답한 기업의 절반가량(47.8%)은 투자금액이 작년 대비 50% 이상 줄었다고 답했다. 스타트업들이 보는 향후 경기 전망도 어두웠다. 

 

국내 창업 생태계에 대한 업계의 전반적 인식은 아직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의 스타트업 투자 환경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 비율은 60.8%로, 긍정적 응답(15.2%)을 크게 웃돌았다. 

 

이와 관련해 대기업이 주도하는 벤처캐피탈인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제도 활성화(34.5%)를 꼽은 기업이 많았다. 선진국처럼 민간이 주도하는 창업생태계로 진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CVC는 대기업이 투자 목적으로 설립 가능한 벤처캐피탈이다. 지난 해 말 허용됐지만 까다로운 설립기준과 각종 규제로 활성화가 더딘 상황이라는 게 대한상의측 분석이다.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최근 한국경제는 수출과 내수가 동반 침체에 빠지는 복합불황의 위기에 직면했다"며 "혁신적 아이디어로 무장한 스타트업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대한상의도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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