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점뉴스] 식유통업계 “가잼비 추구하는 Z세대 잡아라”

김소희 기자 입력 : 2022.06.19 05:00 ㅣ 수정 : 2022.06.19 05:00

Z세대, '펀슈머'와 '가잼비' 모두 원하는 소비성향 드러내
유통업계, 제품과 원료 새롭게 조합한 신제품 출시...브랜드 협업도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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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Z세대(20대)가 최근 유통업계에서 핵심 소비층으로 등장하면서 이들을 사로잡기 위해 재미와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신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Z세대는 먹는 것 하나도 색다르고 독특하게 즐기는 것을 추구하는 성향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Z세대는 단순히 맛있는 것을 넘어 독창적인 경험까지 즐기기를 원하는 ‘펀슈머(Fun+Consumer)’와 ‘가잼비(가격 대비 재미의 비중)’를 모두 추구하는 세대로 여겨진다. 

 

또한 이들은 자신들의 경험을 인스타그램, 틱톡 등 다양한 SNS(사회관계망 서비스)를 통해 공유하는 것에도 적극적이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는 Z세대의 소비 취향과 입맛을 사로잡는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유통업계는 기존 제품이나 원료를 새롭게 조합해 독특한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브랜드 간 협업으로 눈길을 끄는 새로운 메뉴를 내놔 특별하고 재미있는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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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H(아이.디.에이치)’ [사진=코카-콜라]

 

■ CJ제일제당, Z세대 튀는 식문화 반영한 '라밥세트' 눈길

 

코카-콜라는 지난 7일 '갈아만든 배'의 숙취해소 음료 버전 ‘I.d.H(아이.디.에이치)’를 출시했다. 아이.디.에이치는 한글을 모르는 외국인들에게 ‘배’자가 ‘I.d.H’로 보이면서 탄생한 제품이다. 외국인들 사이에서 ‘I.d.H’는 숙취음료로 손꼽힌다. 

 

이에 코카-콜라는 시원한 배 맛에 숙취해소에 도움을 주는 헛개나무과병추출물을 2460mg 함유한 제품을 출시했다. 

 

즉석밥 1위와 라면 1위 업체의 만남도 이뤄졌다. 

 

CJ제일제당은 햇반과 농심 신라면을 함께 담은 라밥세트를 지난달 출시했다. 라밥세트는 햇반 작은공기(130g)와 농심 신라면 큰사발이 함께 들어있는 제품으로 약 한 달간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Z세대의 독특한 식문화 추세를 반영한 제품을 앞으로도 다양하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지난 2월 Z세대를 겨냥해 200만개 한정으로 '햇반 라이스크림'을 내놨다. 이 제품은 밥알이 들어간 젤라또 아이스크림으로 쌀이 5% 내외로 함유돼 밥알이 씹히는 점이 특징이다. 햇반 아이스크림은 출시 후 현재까지 140만개 이상 판매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준비된 수량이 모두 소진돼도 추가 생산 계획은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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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X노티드 '노티드 우유식빵' [사진=신세계푸드]

 

■ '브랜드'와 '브랜드' 손잡고 재미있는 신상품 내놔 

 

브랜드와 브랜드가 만나 이색적이고 재미있는 신상품을 출시하는 기업도 있다.

 

대형 편의점 GS25는 ‘힙 플레이스’ 입점 프로젝트의 하나로 최근 말차 전문 브랜드 '슈퍼말차'와 협업해 신제품 ‘슈퍼말차초코콘’, ‘슈퍼말차라떼’ 2종을 공개했다. 

 

GS25는 지난달에는 도넛 브랜드 노티드와 손잡고 '노티드딸기바나나콘', '노티드초코딸기콘' 등 아이스크림과 노티드우유 3종, 노티드 젤리 2종을 출시했다. 이 가운데 노티드 콜라보 소프트콘 2종은 GS25 PB상품 각 1‧2위를 차지했다. 

 

편의점 CU는 하나투어와 함께 주요 여행지를 연상시키는 신제품을 출시했다. 

 

그동안 미뤄왔던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Z세대를 겨냥해 음료, 디저트, 안주류 등 총 5종으로 꾸몄다. 사이판을 모티브로 만든 냉장 디저트 '홀인원 떠먹는 케이크',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연상시키는 '햄치즈크래커'와 '크래커메이트', 하와이를 떠오르게 하는 '블루레몬에이드' 등 다양한 콜라보 상품이 나왔다. CU는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각 국 대표 여행지로 떠날 수 있는 경품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신세계푸드는 노티드와 협업을 진행하며 물 대신 우유를 넣고 만든 반죽으로 구워낸 식빵 '노티드 우유식빵'을 개발했다. 제품 패키지는 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노티드만의 인스타그래머블(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한 디자인이 적용돼 아기자기하면서도 우유식빵임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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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제로X종이의 집' [사진=코카-콜라]

 

■ 패키지만 바꿔도 새로운 느낌 주는 제품 '눈길'

 

기존 상품이어도 패키지가 바뀌면 신제품인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이에 기존 패키지에 캐릭터 등을 추가해 Z세대 시선을 사로잡은 곳도 있다. 

 

코카-콜라는 '코카-콜라 제로'와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과 손잡고 '코카-콜라 제로X종이의 집' 한정판 패키지를 선보였다. 

 

이번 협업은 코카-콜라 제로의 짜릿한 맛과 짜릿한 작전을 역대급으로 펼친다는 ‘종이의 집’이 만나 소비자들에게 훔치고 싶을 만큼 짜릿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추진했다. 한정판 패키지는 종이의 집 상징인 붉은 슈트와 하회탈 일러스트를 더해 재미있고 색다른 매력으로 소장 가치를 높였다. 

 

풀무원은 4월부터 싸이월드와 함께 추억이 가득한 감성 패키지를 출시했다.

 

최근 싸이월드가 다시 열고 포켓몬빵 등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추억템들이 큰 인기를 모으는 가운데 따뜻한 추억과 재미있는 놀이 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했다.

 

이에 따라 풀무원은 △‘풀무원과 일촌했떡볶이’ △'메밀소바' △'탱탱쫄면' 패키지에 싸이월드 첫 화면 '미니룸' 디자인을 반영했다. 

 

이윤재 풀무원식품 상온면 프로덕트 매니저(PM)는 “그동안 다양한 재미 요소를 반영한 제품으로 이색적인 즐거움을 추구하는 Z세대의 큰 호응을 얻어 왔다”며 “앞으로도 맛은 물론 보는 재미까지 선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업을 통한 제품 출시로 Z세대 고객과 접점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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