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점뉴스] 식유통업계, MZ세대 겨냥한 마케팅 '후끈'

김소희 기자 입력 : 2022.05.22 00:45 ㅣ 수정 : 2022.05.22 00:45

“재미‧경험 모두 잡아라” 너도나도 팝업스토어 오픈
직접 맛 볼 수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도 속속 문 열어
쇼핑만 했던 공간에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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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 복합문화공간 ‘LCDC SEOUL’에 위치한 오뚜기 Y100 [사진=오뚜기]

 

[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식유통업계가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을 추구하는 MZ세대(20∼40대 연령층)를 겨냥한 마케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40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이들과 접점을 넓히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이들을 겨냥해 브랜드 정체성을 내세운 이색 팝업스토어, 플래그십 스토어 등이 앞다퉈 등장하고 있다. 

 

팝업 스토어 (pop-up store)는 사람들이 붐비는 장소에서 신상품 등 특정 제품을 일정 기간 동안 판매하고 사라지는 매장이다.

 

특히 MZ세대에게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점도 주목할만한 대목이다. GS25와 오뚜기는 팝업스토어를, 배스킨라빈스와 테이스티나인은 플래그십 스토어를, 대형 백화점도 주류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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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수동에 있는 갓생기획실 [사진=GS리테일]

 

■ "재미‧경험 두 마리 토끼 잡아라" ...팝업스토어로 MZ세대 마음 훔친다

 

식유통품업계는 팝업스토어 마케팅 열전에 한창이다. 

 

오뚜기는 지난 3월 서울 성동구 복합문화공간 ‘LCDC SEOUL’에서 팝업스토어 ‘오뚜기 Y100’을 열었다.  ‘Y100’은 ‘옐로우(Yellow)100’의 줄임말이다. 오뚜기의 대표 색상 노란색에 대한 ‘오뚜기의 진심’과 ‘일상 속 다양한 노란색’을 포괄적으로 상징하는 표현이다.

 

오뚜기 대표 색상 ‘노란색’을 활용한 인테리어와 반팔 티셔츠, 키링, 머그컵 등 각종 제품은 젊은층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특히 오뚜기 대표 제품인 카레, 산타스프 등이 다양한 노란색 이미지로 꾸며져 색다른 공간에서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MZ세대의 호응을 높였다.

 

오뚜기 관계자는 “앞으로도 젊은 층을 겨냥한 색다르고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업계 최초로 오는 21일부터 6월 12일까지 서울 성수동에 브랜드 팝업스토어 ‘갓생기획실’을 선보인다.

 

갓생기획은 GS25가 MZ세대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2040세대 직원들로만 구성해 만든 개발 프로젝트다. 이들은 노티드우유, 틈새오모리김치찌개라면 등 60개가 넘는 브랜드 상품을 출시해 누적 1000만개 이상 판매하는 기염을 토했다.

 

갓생기획실은 '갓생러(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사람)'의 모습을 주제로 가상 인물 Z세대 직장인 김네넵씨의 일상생활 속 공간을 선보였다. 네넵은 직장인들이 하루에 가장 많이 하는 말이다. 

 

고객들은 △체험 콘텐츠(점심메뉴 추천, 소원권 뽑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벤트 △포토존 △굿즈존 △랜덤 뽑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박준형 GS리테일 디지털마케팅팀 팀장은 “팝업스토어를 비롯해 앞으로 갓생기획 관련 다양한 콘텐츠와 상품을 선보이며 MZ세대 사이에서 갓생기획이 하나의 인기 트렌드로 자리매김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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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킨라빈스 플래그십 스토어 3호 매장 [사진=배스킨라빈스]

 

■ 배라‧테이스티나인홈 플래그십 스토어로 브랜드 체험 공간 선사

 

식품기업에서는 제품을 직접 맛볼 수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체험형 매장)도 눈길을 끈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배스킨라빈스는 1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100가지맛의 아이스크림 컬렉션을 만날 수 있는 프리미엄 매장을 오픈했다. 

 

이 매장은 다양한 맛을 열기구로 형상화해 시각적 즐거움을 더하고 판타지 동화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 매장 중앙에 대형 디지털 메뉴보드를 통해 아이스크림을 상징하는 캐릭터들이 퍼레이드를 펼치는 애니메이션도 준비했다. 쟁반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면 브랜드, 방문 매장에 관한 정보, 아이스크림 맛 소개, 이달의 프로모션 등 각종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테이스티나인은 서초구 서래마을에 플래그십 스토어 ‘테이스티나인홈(TASTY9 HOME)’을 오픈해 방문객이 브랜드 경험과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테이스티나인홈 1층은 라이프스타일 라운지로 편안하고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한다. 집안 거실을 떠올릴 수 있는 공간으로 샐러드, 디저트와 커피 등을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도서와 월별 추천 도서를 미술품과 함께 감상하며 여유를 느낄 수 있다.

 

2층은 각종 주류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오픈키친, 바, 테라스로 이뤄진 식사 공간이다. 테이스티나인의 다양한 레디밀 상품과 가장 인기 있는 대표 상품에 전문 셰프 손길을 더해 고객에게 제공하고 상품과 브랜드 경험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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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동탄점 아트월 '시크릿 파라다이스' 작품 전시 [사진=롯데쇼핑]

 

■ “전시도 보고 위스키도 한 잔”...백화점도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 

 

백화점도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를 겨냥해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 주류 등을 구매하기 전 먼저 취식 해보는 경험을 제공해  쇼핑에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은 최근 글렌피딕 팝업스토어를 마련해 2040세대 발길을 잡고 있다.

 

이 팝업스토어는 ‘쇼핑하고 위스키 한 잔'하는 콘셉트로 10평 정도 공간에 전문 바텐더를 고용해 소비자가 글렌피딕 12년, 15년, 18년, 21년 등과 발베니 12년, 14년 등 다양한 싱글몰트 위스키를 맛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SNS에 글렌피딕 팝업스토어 방문 인증 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는 만큼 MZ세대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에 즐비한 와인 뒤로 음식과 함께 와인을 맛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샐러드부터 파스타, 뇨끼, 감바스, 치즈 등을 맛볼 수 있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롯데백화점 동탄점도 MZ세대, 젊은 부모 세대들이 아이들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전시회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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