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현장에선] 게임업계 “지속된 이슈에 피로도 높다” 하소연… 관심에 비례해서 비난도 거세

이지민 기자 입력 : 2021.06.11 16:26 ㅣ 수정 : 2021.06.11 16:54

확률형 아이템부터 포괄임금제까지… 올해 초부터 게임 업계 이슈 ↑ / 관계자들 “게임 산업 관심도 증가하며 업계 내부 피로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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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업계가 미디어의 표적이 되며 업계 관계자들이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뉴스투데이=이지민 기자] 게임업계 관계자들이 매스컴의 ‘게임 때리기’에 내부적으로 분위기가 침체됐다는 후기를 전했다. 올해 초부터 게임 업계 이슈가 끊이지 않는 바람에 사기가 떨어진다는 후문이다.

 

“게임사 연봉 인상을 가지고 말들이 많지만 실제로 게임산업이 짧은 시간에 성장했기 때문에 그만큼 업무량이 많다. 그 부분을 고려하지 않고 미디어에서는 게임 업계가 ‘과도한 연봉’을 책정했다며 비판하고 고객들은 ‘돈을 벌어 자기들만의 잔치를 연다’고 비판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국내 한 유명 게임사 홍보팀 관계자는 게임업계가 미디어의 표적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다른 유명 게임사에서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직원 역시 “최근 게임사 프로젝트 업무 분담과 관련해서 잡음이 많이 나오고 있다”면서 “업계 특성상 프로젝트 별로 팀이 꾸려지는데 해당 팀에 포함되지 못하는 직원들이 퇴사하는 경우를 두고 미디어에서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대해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겠지만 업계 특성상 게임 종류와 프로젝트에 따라 업무를 나눠 팀을 꾸리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체계이기 때문에 이것 역시 의도와 다르게 비춰지는 부분이 많다”고 덧붙였다.

 

게임 산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급성장했다. 갑자기 도래한 비대면 시대를 맞이해 게임 이용자가 급격히 늘며 지난해 호황을 누린 것이다.

 

게임산업이 떠오르며 이목이 집중되자 미디어에서는 연일 ‘게임’ 관련 보도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게임 업계는 올해 초부터 논란이 된 확률형 아이템 문제부터 과금 등 수익 모델, 연봉 인상부터 포괄임금제까지 연일 이슈가 끊이지 않았다.

 

게임이 주류 문화로 자리하며 이제는 게임사별 신작 발표 일정이 조금만 밀려도 비난의 타깃이 된다. 과금 모델을 조금만 바꿔도 커뮤니티에서는 비판이 쏟아져 나오는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게임산업이 급격하게 많은 관심을 받게 되면서 내부적으로는 고충이 많다”고 토로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지속적으로 게임사들이 번갈아가며 구설에 오르고 있다”면서 “업계가 성장하며 그에 비례하게 관심이 증가하는 것은 분명 기쁜 일이지만 직원들끼리는 힘들다는 얘기를 자주 한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공중파 3사에서 게임 이슈를 크게 다루는 경우가 별로 없었다”면서 “관심도가 높아진 만큼 책임감도 커진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B2C(기업이 제공하는 물품 및 서비스가 소비자에게 직접적으로 제공되는 거래 형태를 설명하는 용어) 사업을 진행하는 만큼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려고 많은 노력을 하는 편”이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력을 아예 안 하는 것처럼 비춰져 쉽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이라면 이윤을 추구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순리”라면서도 “하지만 고객들의 의견을 듣지 않고 과금 모델에만 몰두하는 것처럼 몰아가는 분위기에 사기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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