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직장인의 자화상, 화상회의는 잘하는 데 디지털 혁신은 부족

김보영 기자 입력 : 2021.06.06 14:55 ㅣ 수정 : 2021.06.06 14:55

대한상공회의소가 직장인 300명을 조사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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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직장인들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일상적 업무수행을 잘되고 있는 반면에 근본적인 디지털 전환 및 디지털인재 육성은 미흡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달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 인근에서 열린 국민소통·민심 경청 프로젝트 '찾아가는 민주당' 현장 방문에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직장인,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경청하며 기록하고 있는 모습. 사진은 기사중 특정 사실과 무관함.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김보영 기자]우리나라 직장인들은 화상회의 등과 같은 디지털기술을 활용한 업무수행이 잘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의 디지털 기술을 연구개발(R&D), 생산, 마케팅 등 업무 전반에 접목해 기업의 운영을 개선하고 가치를 혁신하는 제반 활동을 의미하는 ‘디지털전환’은 미흡한 것으로 지적했다. 기업 내 디지털인재 육성도 충분치 않다는 인식을 보였다. 

 

한 마디로 종합하면, 직장 내 디지털 기술이 일상적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기업내 근본적인 변화를 추동할만한 디지털혁신은 미흡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셈이다. 

 

■디지털 기술 활용한 업무수행 ‘잘한다’ 64.2%/데이터 수집 및 활용 ‘잘한다’ 52.3%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가 최근 직장인 300명을 대상으로 '기업의 디지털 전환 대응에 대한 인식'을 조사해 6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이 같이 나타났다. 

 

조사 결과를 부문별로 보면 비대면 회의·온라인 보고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업무 수행'은 ‘잘한다’ 64.2%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미흡하다’는 35.8%에 머물렀다. 

 

생산이나 마케팅 활동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활용'하는 부문도 긍정 평가가 52.3%로 부정 평가 47.7%를 앞섰다.

 

■디지털 전환 ‘미흡하다’ 61.3%/ 디지털인재 육성 ‘미흡하다’ 59%

 

반면에 소속 기업의 디지털 전환 대응 수준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잘한다’)는 응답은 38.7%에 그치고, ‘미흡하다’는 응답은 61.3%에 달했다. 

 

 ‘디지털 인재 육성’에 대해서도 ‘잘한다’는 41%인데 비해 ‘미흡하다’는 59%였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사업기회를 모색’ 항목의 경우도 ‘잘한다’ 35%, ‘미흡하다’ 65%로 나타났다. 

 

이처럼 기업현장에서 디지털 전환을 가로막는 걸림돌로는 '낙후된 제도·사회 인프라(35.1%)'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경직된 법 제도와 교육인프라가 디지털 인재를 제대로 키워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 '기업의 변화의지 부족(31.8%)'과 '경직된 조직문화(20.5%)', '기술력 부족(9.6%)' 등 과 같은 기업 내부 문제를 걸림돌로 지적한 직장인도 많았다.

 

디지털 전환으로 인해 우려되는 점으로는 '디지털 양극화'라는 답변이 41.7%로 가장 많았다. 이어 '데이터 유출 및 사생활 침해(28.1%)', '일자리 감소 및 불안(22.2%)' 등이 꼽혔다.

 

디지털 전환 시대에 기업에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일자리 유지(35.1%)'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전인식 대한상의 산업정책팀장은 "디지털 전환은 기업과 개인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지만 전환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계층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면서 "예상되는 사회 문제에도 관심을 두는 새로운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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