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인의 JOB카툰] 정신대화사, 고독을 덜어주는 사람

용은혜 인턴기자 입력 : 2021.05.14 17:31 ㅣ 수정 : 2021.05.1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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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용은혜 인턴기자] 핵가족화로 인한 이웃과 세대 간의 단절, 급속한 사회변화에 뒤처지면서 나타나는 인간소외 현상 등 다양한 이유로 힘들게 삶을 이어가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때 고독이나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과 따뜻하게 대화하며 정신적인 벗이 되어주는 사람이 있다. 친구에게 고민을 털어놓듯 부담 없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정신대화사(精神対話士)’이다.

 

■ 정신대화사가 하는 일은?

 

인간의 고독을 따듯한 대화로 덜어주는 역할을 한다. 대화상대가 정신대화 서비스를 통해 인생을 살아갈 가치가 있는 것으로 느끼도록 돕고 보다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게 정신적으로 지원한다.

 

서비스 대상은 고령자, 은둔형 외톨이, 대인관계를 힘들어하는 사람들, 간병에 지친 사람, 사고나 재해 피해자 등으로 다양하며 대화를 통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정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약처방이나 정신요법과 같은 의료행위는 하지 않는다.

 

주로 사회복지 사업이나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차원에서 독거노인 말벗도우미를 하는 자원봉사자가 있는 수준이고 정부에서 독거노인 생활관리차원에서 안부전화를 하는 사업 혹은 직접 방문해 돌봐주는 생활서비스 등 대부분이 자원봉사활동이거나 사회공헌차원이다.

 

정신대화사가 직업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는 일본에서는 봉사활동이 아닌 전문지식과 기술을 가진 전문직이며 방문을 통해 서비스가 이루어져 보통 병원이나 학교, 노인 전문기관 등으로 파견되어 일한다. 개인주택을 방문해 근무하기도 한다.

 

■ 정신대화사가 되는 법은?

 

따뜻한 대화를 통해 정서적인 위로와 안정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타인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공감하는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청소년부터 노인에 이르는 사람들과 대화하며 소통해야 하므로 상대방을 편한하게 하는 배려심이 필요하다.

 

또한 전문적인 상담기법, 대화기법, 심리학적 지식, 복지정책 등에 대한 이해와 지식이 필요해 사회복지사나 임상심리사, 정신보건전문요원과 같은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관련 분야 경력이 있으면 일을 배우고 활용하는데 도움이 된다.

 

■ 정신대화사의 현재와 미래는?

 

새롭게 등장한 직업인만큼 수요가 큰 편이 아니고 사회공헌활동이나 자원봉사 차원으로 유사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어 정식 직업인이 존재한다고 보기 힘들다.

 

하지만 개인주의 성향이 강해지면서 가족, 동료, 친구가 있어도 자신의 속내를 시원하게 말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고, 고령화 추세와 청소년 자살률 증가, 핵가족화, 물질만능주의 등으로 사회가 각박해지면서 정신대화사를 필요로 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독거노인과 관련해서 정신대화사의 필요성이 높이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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