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일본에선(447)] ANA 152위 추락, 코로나19 후폭풍 올해 취준생들이 입사를 꿈꾸는 인기기업 TOP 10

정승원 기자 입력 : 2021.04.13 10:54 ㅣ 수정 : 2021.04.13 10:54

이토츄상사 작년 이어 올해도 1위 일본생명보험 다이와증권 메이지그룹 순, 항공업계 100위권 밖으로 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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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일본취준생들은 안정적인 회사 입사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출처=일러스트야]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일본 문부과학성과 후생노동성은 2020년 취준생들의 취업내정률이 21년 2월 1일 기준으로 89.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2.8%가 감소하여 90%대가 무너지긴 했지만 갑작스러운 코로나 확산을 고려하면 나름 선방한 것이라는 평가들이 많다.

 

하지만 10년 만에 합격률이 감소세로 돌아섰고 일본 내 코로나 상황이 여전히 비관적으로 흘러가며 채용규모를 축소한 기업들이 많아 올해 취준생들은 작년보다 더한 취업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그런 와중에도 취준생들이 선망하는 입사기업은 어디인지 알아보기 위해 취업사이트 분나비(ブンナビ)가 3월 15일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해 총 2만 5000명 이상의 취준생들이 응답한 조사결과를 발표하였다.

 

그 결과 이토츄상사(伊藤忠商事)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취준생들이 입사하고픈 기업 1위에 선정되었다. 남학생과 문과 학생들에게 압도적 인기를 얻었는데 올해는 여학생들도 입사희망 1위로 이토츄상사를 꼽았고 이과 학생들 역시 작년 7위에서 올해는 3위로 이토츄상사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나 성별과 전공을 불문하는 인기를 자랑했다.

 

아침형 근무나 자유로운 근무복장을 장려하는 회사분위기 등이 취준생들에게 일하기 좋은 회사라는 이미지를 심어주었고 기업실적만 놓고 보더라도 5대 종합상사 중에서 미츠비시상사와 더불어 1, 2위를 다툴 정도로 우수한 것도 강점이었다.

 

취준생 인기기업 2위는 일본생명보험(日本生命保険)으로 2019년 4위, 2020년 3위에서 꾸준히 인기를 올려왔다. 특히 남학생들에게 작년 7위에서 올해 2위로 인기가 급상승하며 전체 순위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3위의 다이와증권그룹(大和証券グループ)은 회사가 주도하는 여성활약 지원책과 워라밸 장려가 요즘 취준생들의 취향을 정확히 저격했다.

 

특히 대형 은행들이 초저금리로 인해 장래가 불확실하고 당장 채용규모가 감소하며 취준생들의 관심에서 벗어나고 있지만 금융기관 자체에 대한 취업인기는 여전함을 보험회사와 증권회사들이 증명했다.

 

4위는 메이지그룹(明治グループ)으로 이과 학생들에게는 매년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여학생들의 선호도도 매우 높다. 식품부터 의약품 등을 모두 아우르는 폭넓은 사업영역으로 코로나에도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매출은 든든할 정도다.

 

5위는 대형 광고회사 하쿠호도(博報堂)가 차지했다. 경쟁사인 덴츠(電通)가 살인적인 업무량과 스트레스의 결과 과로사의 대명사로 자리 잡는 와중에 비교적 워라밸을 챙기고 있다는 평이지만 작년에 비해 한 단계 순위가 떨어졌다.

 

이어 손해보험재팬(損害保険ジャパン)이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미 거론된 일본생명보험과 다이와증권그룹 외에도 도쿄해상일동화재보험과 SMBC닛쿄증권도 각 9, 10위를 차지해 취준생 인기기업 TOP 10중에 대형 금융기관들이 절반을 가져갔다.

 

취준생 인기기업 7위는 종합인쇄회사 대일본인쇄(大日本印刷)로 작년 랭킹에서 한 단계 상승하며 매년 TOP 10에 이름을 올리는 단골이 되었다.

 

토판인쇄(凸版印刷)와 함께 인쇄업계를 양분하고 있는 설립 127년 전통의 강자로 최근에는 인쇄기술을 응용한 액정이나 반도체부품과 같은 전자분야가 급속도로 성장하며 기업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

 

8위는 미츠비시상사(三菱商事)로 작년 31위에서 단숨에 순위가 상승하며 대세가 된 종합상사들의 인기를 대변했다.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고 싶은 취준생 뿐만 아니라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지속가능 발전목표)나 사회공헌이라는 키워드에 매력을 느낀 취준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평이다.

 

한편 3년 전에는 취업 인기순위 1위, 작년에는 2위를 자랑했던 전일본공수(ANA)는 올해 152위로 체면을 완전히 구겼다. 항공업계 양대 산맥인 일본항공(JAL) 역시 158위로 나란히 추락했는데 작년에 이어 올해도 양사 모두 신규채용을 전면중지하면서 끝나지 않는 코로나만큼이나 어두운 앞날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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