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투분석] ‘혜자 게임’ 로스트아크, ‘확률 논란’ 속 나홀로 질주…비결은?

이지민 기자 입력 : 2021.04.01 17:29 ㅣ 수정 : 2021.04.02 08:21

게임 순위 톱3 안착…유저들 "안 할 이유가 없다" 엄지척 / 低부담 과금 체계 '매력적'…투명함·정직함도 성공 요인 / "노력하면 누구나 마일리지 획득"…구매 무기 '파손 無' /스마일게이트 "유저 계속 유입…업데이트도 꾸준히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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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게임 순위 분석사이트 게임메카가 제공하는 게임 순위 [사진=게임메카 홈페이지]

 

[뉴스투데이=이지민 기자] “다른 게임들에 비해 ‘혜자(가성비가 뛰어나다는 신조어)’ 게임이라는 인식이 있어 유저들이 몰리는 것 아닐까요.”

 

직장인 A씨는 다른 게임 유저였지만 최근 해당 게임을 삭제하고 스마일게이트RPG(대표 지원길)의 PC MMORPG(대규모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로스트아크’로 갈아탔다. A씨뿐만이 아니다. 많은 게임 유저들이 로스트아크에 접속하기 위해 몰리고 있다. 현재는 긴 대기열을 뚫어야 할 정도다. 

 

게임 업계가 ‘확률형 아이템’ 등 ‘유저 기만’ 이슈로 뒤숭숭하지만, 로스트아크만은 예외다. 왜일까.

 

1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로스트아크는 최근 온라인게임 순위 분석사이트 게임메카가 집계한 온라인 게임 순위에서 전체 3위를 차지했다. 3월 첫째 주까지만 해도 5위에서 8위 사이를 전전하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상승이다. 게임메카는 포털 트렌드와 PC방 게임접속, 인터넷 게임방송 시청자 수, 게임메카 유저들의 투표를 기준으로 순위를 매긴다.

 

게다가 로스트아크는 PC방 게임전문 리서치 서비스 사이트 게임트릭스에서도 전체 순위 3위에 올랐다.

 

이처럼 로스트아크는 게임 업계가 ‘확률형 아이템’ 등 각종 논란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나홀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거기에는 새로 유입된 유저들의 공이 컸다.

 

최근 로스트아크를 시작했다는 대학생 B씨는 “타 게임의 경우 돈을 아무리 많이 써도 얻을 수 없는 아이템과 도달할 수 없는 단계가 있었다”면서 “로스트아크의 가장 큰 장점은 투명성”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B씨의 의견과 같이 부담되지 않는 과금 체계와 투명한 운영 방식은 로스트아크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로 꼽힌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로스트아크가 다른 게임들에 비해 과금 부담이 덜한 것은 사실”이라며 “가챠(랜덤박스형 아이템 뽑기 시스템) 대신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꾸미기 아이템 등을 구매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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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가 지난해 ‘로아온 페스티벌’에서 공개한 ‘로스트아크’ 상반기 업데이트 로드맵 [사진=스마일게이트]

 

이 관계자에 따르면 로스트아크의 BM 모델(비즈니스 모델)이 성공한 또 하나의 이유는 ‘정직함’이다.

 

성실하게 게임을 수행한 유저들에게는 그에 따른 보상이 주어진다는 것. 로스트아크에서 구매한 무기 등은 파손 위험이 없다. 또한 게임 내에서 실패를 하더라도 도전을 거듭하면 ‘장인의 기운’이라는 마일리지가 쌓이기 때문에 성공 확률이 올라간다.

 

최근 타 게임들이 ‘확률 조작 논란’으로 이용자들의 원성을 샀던 만큼 이 같은 로스트아크의 정직한 운영 방침이 유저들의 유입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최근 게임 업계 이슈로 인해 이용자 유입이 많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이용자 유입률은 로스트아크 시즌2 업데이트 이후 꾸준히 상승해왔다”고 했다. 로스트아크 성장의 배경엔 ‘확률 조작 논란’ 등 외부적 요인뿐 아니라 회사 측의 부단한 노력도 있었다는 얘기다.

 

실제로 로스트아크 시즌2 업데이트 이후 전월 대비 일 이용자 수는 306%, 월 이용자 수는 427% 증가했다. 동시 접속자 수 역시 300% 이상 폭발적으로 늘었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로스트아크가 상승세를 타던 중 다양한 게임 이슈들이 겹치며 조금 더 상승세에 속도가 붙었다”며 “현재는 유저들의 관심이 뜨겁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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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31일 네네치킨과 로스트아크가 협업해 진행한 프로모션 관련 이미지. [사진=스마일게이트]

 

이같은 열기는 협업 상품에 대한 관심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3월31일부터 네네치킨과 로스트아크 마스코트인 ‘모코코’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컬래버레이션(협업)을 진행하는 중이다. 그 결과 주문 폭주로 네네치킨 서버가 다운되는 등 게임 유저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이같은 로스트아크의 인기를 꾸준히 이어가기 위해 '2021년 업데이트 로드맵'을 바탕으로 업데이트를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 12월21일에 열린 로스트아크 2주년 기념 행사인 '로아온 페스티벌'에서 '2021년 업데이트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로스트아크에는 신규 대륙 '베른 남부'를 시작으로 모든 레이드 제작 노하우를 집대성한 '군단장 레이드', 각 직업군에 다른 성별의 클래스를 추가하는 '젠더락' 클래스가 추가된다. 

 

올해 하반기에는 로스트아크 최초로 대륙 전체가 이용자 간 대전(PvP) 전장이 될 신규 대륙 '로웬', 마법사 직업군의 4번째 신규 클래스, 신규 던전 '엘가시아', 3개의 클래스로 구성된 새로운 직업군 '스페셜리스트', 각 클래스에 새로운 스킬과 강화 효과를 더해 줄 3차 각성' 등이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 ‘자사 핵심 타이틀 중 하나를 2021년까지 북미와 유럽 이용자들에게 정식 출시할 예정’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며 "핵심 게임이 로스트아크인 만큼 올해 북미·유럽에 정식 출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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