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현장에선] CU와 GS25의 변신, 금·로봇청소기 등 고가상품 판매로 수익 극대화

김연주 기자 입력 : 2021.01.30 07:03 ㅣ 수정 : 2021.01.31 17:49

편의점주가 고수익 직종으로 부상할 가능성도 점쳐져'/ 판매사는 MZ세대에 상품 어필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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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편의점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고가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40만원 상당의 소고기, 10만원 상당의 소고기 선물세트 등이 판매되고 있다. [사진=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김연주 기자] 편의점이 고가상품으로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이동형 주택, 금, 다이슨 무선 청소기, 애플 에어팟 프로, 삼성 그랑데 건조기, 밥솥, TV 등 다양한 품목을 아우른다. 

 

편의점업계가 고가상품 카테고리를 확장하는 이유는 코로나 19로 온라인 쇼핑이 활성화되면서 온라인 플랫폼에 한정해 판매되는 편의점 고가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따르면, 코로나 기간인 2020년 추석의 가전제품 매출은 2019년 추석대비 228.2% 성장했다. GS25는 설 선물용 가전제품 판매량이 지난해 설보다 다섯 배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편의점업계가 고가상품 판매를 지속하는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고가상품 판매는 편의점 본사·점포·판매사가 이득을 볼 수 있는 효과적 윈윈전략이기 때문이다. 

 

고가 제품 판매는 점포 매출 상승에 효과적이다. CU·GS25 등 편의점 각 사는 고가 제품을 온라인 몰에서 판매하지만, 매출은 구매자가 설정한 점포의 매출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구매자가 상품을 구매할 때 점포를 지정하면, 해당 점포의 점주가 발주를 넣고 판매처에서 바로 배송이 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관계자는 “편의점이 대부분 저가 상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고가 제품’을 정의하는 기준이 5만 원 선이다”라고 밝혔다. 이동형 주택이 1600만 원, 로봇청소기가 40만 원대인 것을 보면 저가 여러 개를 판매한 것보다 매출 상승에 효과적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설 연휴 등 특별한 기간에 판매하기 때문에 전체 매출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아무래도 고가 제품 판매하게 되면 저가 제품보다는 점주들에게 이득”이라고 말했다. 

 

실제 한 편의점 관계자는 점포의 매출을 높이기 위해서 고가 제품들을 많이 판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B마켓 등 배달플랫폼의 진출이 편의점에 위협이 되는 만큼, 점포 매출을 걱정하는 본사 입장에서도 고가상품 판매로 인한 매출 창출은 매력적이라고 볼 수 있다. 

 

이 같은 고가상품의 편의점 구매가 새로운 트렌드로 정착될 경우, 편의점주가 고수익 직종으로 부상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각종 가전, 고가 와인 등을 판매하는 판매사 입장에서도 편의점이라는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은 마케팅관점에서 이득이다. 

 

편의점은 트랜드를 이끄는 핵심 소비층인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세대)에게 어필하기 위한 효과적 플랫폼이라고 볼 수 있다. 편의점이 소주 브랜드 진로, 밀가루 브랜드 곰표 등과 콜라보해 다양한 상품을 내놓는 것은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큰 이들이 편의점의 주 고객이기 때문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편의점이라는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이 MZ세대에 어필할 수 있는 효과적 방법 중 하나”라며 “노트북, TV 이외에 빔 프로젝터 같은 새로운 가전의 경우 편의점에서 판매하면 사람들이 많이 보고, 제품에 대한 문의가 많이 오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MZ세대 사이에서 잘 팔려야 온라인에서도 인기를 끄는 만큼, 편의점을 통한 판매가 마케팅적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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