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인사이트 (1)] ETF 투자로 고수익 내려는 ‘연금개미’,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 중 어디로 갈까

변혜진 기자 입력 : 2020.12.18 08:13 ㅣ 수정 : 2020.12.19 07:26

IRP·DC형 평균수익률, 미래에셋 4%대 & 한투 3% 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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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금리 기조가 심화되면서 더 이상 예·적금 등 전통적인 재태크 방식으로는 부를 축적하기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각종 규제에 가로막힌 부동산 투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 같은 불확실성의 시대에 코로나가 몰고 온 전례 없는 풍부한 유동성이 더해져 새로운 투자방식에 대한 니즈(needs)가 커지고 있습니다. 뉴스투데이가 금융회사 별 다양한 금융투자상품의 특징을 중점적으로 소개, 그 갈증을 채워드립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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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연합뉴스]

 

[뉴스투데이=변혜진 기자] 증권사 퇴직연금 계좌를 통해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연금개미’가 급증하고 있다. 초저금리 시대가 본격화됨에 따라 퇴직연금도 ‘투자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뉴스투데이 취재에 따르면 올 3분기까지 1년 간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 가입자가 퇴직연금 운용성과가 높았다. 이들 증권사에서 퇴직연금을 운용하고 있는 가입자들이 어떤 ETF에 중점 투자하고 있을까. 

 

■ 보험사·은행 개인·퇴직연금 → 삼성·미래에셋·KB·NH투자로 전년比 2.4배 이상 이전

 

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 KB증권, NH투자증권 등 4대 증권사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1조785억원의 개인·퇴직연금 등의 자금이 보험사·은행에서 각 증권사로 옮겨졌다. 이는 지난해(4455억원) 대비 두 배가 넘는 규모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는 확정기여형(DC)·개인형 퇴직연금(IRP) 등 퇴직연금 계좌 잔액 9조9854억원 가운데 ETF는 6101억원으로 전체 약 6.11%에 달했다.

 

이 같은 ‘연금무브’ 현상은 퇴직연금이 새로운 투자 수단으로 각광을 받고있기 때문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원리금 보장형 퇴직연금 수익률은 1.77%에 불과했다. 반면 실적배당형 수익률은 2018년(-3.82%) 대비 10.2%포인트 오른 6.38%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퇴직연금 가입자들은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ETF 등에 투자할 수 있는 증권사로 계좌를 옮기고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원리금 보장형 퇴직연금은 안정성에 비해 수익률이 한참 밑도는 수준”이라며, “리스크를 조금 지더라도 증권사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이 퇴직연금 가입자들에게 어필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퇴직연금 계좌로는 레버리지·인버스 ETF 등에 투자할 수 없기 때문에 통상적인 ETF 투자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담보되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또 퇴직연급 계좌로 ETF에 투자하면 인출 시점까지 매매 차익 및 배당 수익에 대한 과세가 이연되는 장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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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뉴스투데이 / 자료=금융투자협회, 각사]

 

■ 미래에셋·한투 퇴직연금 투자자, 대형사 중 퇴직연금 운용성과 가장 높아 

 

대형사 퇴직연금 계좌 가입자 중 높은 운용성과를 올리고 있는 개인은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퇴직연금을 운용하고 있는 미래에셋대우·삼성증권·NH투자·한투·KB증권·하나금투·신한금투·대신증권 등 8대 대형사 중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의 IRP·DC·DB형 가입자 수익률이 올 3분기까지 지난 1년 동안 가장 높았다.

 

미래에셋대우 가입자는 IRP형(4.04%)과 DC형(4.80%)에서 모두 4%대의 평균수익률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IRP형 3.84%, DC형 3.74% 수준이었다.

 

다만 DB형에서는 한국투자증권 가입자의 평균수익률이 2.26%로, 미래에셋대우(2.06%) 가입자보다 운용성과가 더 좋았다.

 

■ 미래에셋·한투 퇴직연금 가입자가 투자하는 ETF는? 나스닥·FAANG·2차전지 등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 계좌에서 가장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ETF 상위 5종목 중 공동 1위는 ‘TIGER미국나스닥100’이다. 해당 ETF는 4차 산업혁명 수혜를 입고있는 IT, 소비재, 헬스케어 등의 업종대표주에 분산 투자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테슬라, 페이스북 등이 이에 포함돼 있다.

 

‘KODEX미국FAANG플러스’ 역시 공통적으로 많이 투자하고 있는 ETF다. 여기에는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등 미국의 대표적인 우량 기술주가 담겨있다.

 

‘TIGER2차전지테마’에도 미래에셋대우·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이는 국내 2차전지 밸류체인에 분산투자하는 ETF로, SK이노베이션, 포스코케미칼, 삼성SDI, LG화학 등으로 구성돼 있다.

 

중국본토주식 등을 담고있는 ETF도 양사 퇴직연금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TIGER차이나CSI300’는 중국본토A주 개별종목과 동일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편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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