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임원 100여명 감축한 칼바람 인사…50대 전진배치

박혜원 기자 입력 : 2020.11.27 20:02 ㅣ 수정 : 2020.11.29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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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박혜원 기자] 롯데그룹이 26일 13개 계열사 대표 교체를 포함해, 임원을 전년 대비 80% 수준으로 감축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이에 롯데그룹 임원은 100여명이 줄어든 것으로 추측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지난 2분기 유통과 화학 부문 영업이익이 각각 98.5%, 90.5% 하락하는 등 심각한 실적 부진을 겪는 가운데, 인적 쇄신으로 위기를 돌파하려는 신동빈 회장의 의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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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26일 13개 계열사 대표 교체를 포함해, 임원을 전년 대비 80% 수준으로 감축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이번 인사에서는 롯데푸드와 롯데칠성음료, 롯데지알에스 등 식품 계열사 대표를 포함해 13개 계열사 대표가 교체됐다. 

   

이 자리는 박윤기(50)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 내정자, 강성현(50) 롯데마트 사업부장, 이진성(51) 롯데푸드 대표이사 등 50대 초반의 젊은 세대로 채워졌다. 

    

한편 임원 직급 단계는 기존 6단계에서 5단계로 줄이고 직급별 승진 연한도 축소하거나 폐지했다.

    

부사장 직급의 경우 3년이던 승진 연한이 폐지되면서 1년 만에도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할 수 있게 됐다. 또 '상무보A'와 '상무보B' 직급은 '상무보'로 통합했다. 지금까지는 신임 임원이 사장으로 승진하려면 13년이 걸렸지만, 직제 개편으로 최소 7년만 지나면 사장이 될 수 있게 됐다.

   

이는 연차보다는 성과에 바탕을 두고 향후 그룹 임원인사를 단행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게 업계의 일반적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