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돋보기 분석] 평균연봉 1억400만원 미래에셋대우, 최현만 수석부회장의 키워드는 ‘글로벌’과 ‘디지털’

변혜진 기자 입력 : 2020.10.04 07:10 ㅣ 수정 : 2020.10.04 07:10

성별 근속연수 격차 적어 / 글로벌 사업 네트워크 탄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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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취업난에 시달리는 우리나라 청년들은 외견상 취업자체를 목표로 삼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나름대로 까다로운 잣대를 가지고 입사를 원하는 회사를 정해놓고 입성을 꿈꾸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공무원 시험에 인재들이 몰리는 것은 안정성을 선택한 결과이고, 대기업이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보이는 것은 높은 효율성과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성장성이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구직난 속에서도 중소기업이 구인난을 겪는 것은 효율성이나 안정성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데 따른 현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공기업, 중소기업 등에 대한 구직자 입장의 정보는 체계화돼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에 뉴스투데이는 취업준비생 및 이직을 바라는 직장인들을 위한 '라이벌 직장 분석' 기획을 연재 후속으로 ‘직장 돋보기 분석’ 기획을 연재합니다. 그들이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함에 있어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분석의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지난 3년간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 및 입퇴사율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상의 사업보고서, 잡포털인 잡코리아, 사람인, 크레딧잡 등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활용합니다. <편집자 주>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사진제공=연합뉴스 / 그래픽=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변혜진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코로나19 사태의 여파에도 올해 실적을 경신하며 국내 증권사 최초로 자기자본 10조원대 입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 부회장의 리더십 아래 미래에셋대우가 초일류 글로벌 IB 도약과 전사적인 디지털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룰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① 효율성 분석 ▶ 평균연봉 1억400만원…본사영업팀 직원이 평균 1억1400만원으로 가장 많이 받아 / 대졸 신입 평균연봉은 5298만원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의 2019년 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은 1억40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리테일, 본사영업, 관리·지원 등 전 사업부문을 포함한 수치다. 이중 본사영업 사업부문 직원이 평균 1억1400만원으로 가장 많은 평균연봉을 받았다. 관리·지원팀 평균연봉은 9300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크레딧잡에서 집계한 금융감독원 기준 미래에셋대우의 평균연봉은 1억533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입사자 평균연봉은 6762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경력직 입사자를 포함한 수치이다. 이중 고졸 신입사원은 평균 2925만원, 대졸 신입사원은 평균 5298만원 받는 것으로 추정됐다.


[표=뉴스투데이]


② 안정성 분석 ▶ 평균 근속연수 12년 5개월…리테일부문이 ‘고용 안정성’·‘만족도’ 가장 높아


미래에셋대우의 2019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고용형태 별로 정규직 3500명(83.0%), 비정규직 724명(17.0%)이었다. 평균 근속연수는 12년5개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남성직원은 12년7개월, 여성직원은 11년2개월로 성별 근속연수 격차가 크지 않았다.


이중 리테일 사업부문의 근속연수가 남자직원 16년1개월, 여자직원 13년5개월로 가장 길었다. 평균 근속연수가 가장 짧은 사업부문은 본사영업팀으로 남자직원 9년1개월, 여자직원 9년3개월로 집계됐다.


③ 성장성 분석 ▶ 최현만 수석부회장, ‘글로벌 디지털 IB’ 도약 목표…해외법인 실적 경신


올해로 3년째 미래에셋대우를 이끌고 있는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은 ‘글로벌 디지털 IB’로 도약한다는 포부를 내세우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투자은행(IB·Investment Bank) 중에서도 글로벌 사업 부문이 강하다. 미래에셋대우는 미국·중국·홍콩 등 해외 9개국에 약 11개의 법인과 3개의 사무소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 해외법인은 지난해 1709억원의 세전순이익을 거두며, 업계 최초로 1000억원대를 돌파했다. 해외 법인이 차지하는 수익 비중 역시 2017년 5% 수준에서 2019년 19%로 급증했다.


코로나의 여파에도 올 2분기 세전순이익이 직전 분기 대비 33.0% 증가한 58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분기 최고 기록이며, 반기 기준 세전순이익 1030억원을 달성하면서 기록을 다시 한번 갈아치웠다.


특히 미래에셋대우의 홍콩 법인은 굵직한 해외투자 딜들을 도맡으며 성과를 올리고 있다. 지난해 유럽 최대 바이오테크 업체인 바이오엔텍과 아시아 최대 물류 플랫폼 업체인 ESR의 해외 기업공개(IPO·Initial Public Offering) 공동주관사로 선정돼 상장을 마무리하기도 했다. 지난 8월에는 3억 달러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 홍콩 법인을 통한 글로벌 사업 강화에 지속적으로 나서고 있다.


미래에셋대우의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법인 역시 실적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베트남법인은 자본금 기준으로 현지 2위 증권사이며, 시장점유율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 내에 총 9개 지점이 있으며, 하반기에도 신규 지점 개설을 위해 준비 중이다.


인도네시아 법인은 올해 현지 주식시장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하며 리테일 부문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지 증권사 중 최초로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개시하면서 디지털 인프라를 강화한 덕분이다. 최근에는 기업금융(IB·Investment Banking)영업을 강화하고 자기자본투자(PI·Principal Investment) 투자 및 주선에 나서는 등 수익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 수석부회장(오른쪽)이 1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0 국가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미래에셋대우]


④ 기업문화 ▶ ‘디지털전환’ 촉진하는 상설 조직 신설…전사적인 ‘디지털문화’ 전파 촉진


미래에셋대우는 자체적인 디지털역량 강화에도 본격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다.


미래에셋대우는 최근 20~30대 직원 22명으로 구성된 ‘디지털 주니어보드’라는 상설 조직을 신설했다. 본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지원을 받아 현재 1기를 출범시켰으며, 이들은 향후 6개월 간 본연의 업무 외에 주어진 별도의 시간을 이용해 디지털전환과 관련한 주제를 선정·연구하게 된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디지털 주니어보드는 디지털역량이 강한 젊은 직원들로 구성된 일종의 테스크포스(TF)”라며, “이들이 도출해낸 디지털전환 관련 아이디어를 심층 개발하며 전사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즉 디지털 주니어보드 조직은 상향식(Bottom-up)으로 ‘디지털문화’의 전파와 적용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게 되는 셈이다. 실제 현업을 담당하는 직원들로 구성됐기 때문에 이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업무방식 효율화 방안 등을 도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2017년 국내 증권사 중 최초로 디지털 사업부문 전담 조직을 신설해 디지털전환을 준비해왔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 중심의 디지털금융이 가속화될만큼, 미래에셋대우의 디지털 IB로서의 도약이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