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헬스클리닉] 지나친 다이어트가 부른 ‘담석증’
정소양 기자 | 기사작성 : 2018-08-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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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친 다이어트가 '담석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뉴스투데이DB

장기간 지방섭취없으면 담석증 유발

최근 ‘젊은층’서 자주 발생하기 시작

 
(뉴스투데이=정소양 기자)
 
# 20대 후반 직장인 A씨는 20대 초반부터 다이어트 보조제를 달고 살았다. 그러다 A씨는 최근 병원에서 ‘담낭염’을 진단받았다. 60~70대가 자주 걸리는 노인성 질환인데도 20대인 A씨가 걸린 원인 중 하나로 의사는 ‘다이어트 보조제’를 꼽았다.
 
최근 노인성 질환으로 인식됐던 담낭 질환이 20~40대에서도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진화하고 있다. 바로 칼로리를 급격하게 제한하고 다이어트 보조제를 섭취하는 등 젊은 층의 무리한 다이어트가 담석증의 원인이 된다고 추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담석증은 2010년에 비해 2016년에는 27% 증가했다. 이중 남성이 9360명, 여성이 12970명으로 조사됐다.
 
담석증은 담낭내부의 담즙 성분 중 일부가 굳어져 담관, 담낭(쓸개)에 돌이 생기는 질환으로, 별다른 증상이 없어 건강검진 중에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위치에 따라 ‘담낭 담석’, ‘담도 담석’으로 나뉘고 화학적 성분에 따라 ‘콜레스테롤 담석’, ‘흑색 색소성 담석’, ‘갈색 색소성 담석’으로 구분한다.
 
증상으로는 소화불량·구토·메스꺼움·명치 통증 등이 있다.
 
특히, 최근 증가한 젊은 여성들의 발병 요인으로는 무리한 다이어트와 다이어트 보조제, 피임약 등이 담석증의 원인으로 꼽혔다.
 
담석증은 보통 튀김이나 육류 등 기름진 음식 섭취 습관 때문에 나타나지만, 오랜 기간 지방 섭취를 하지 않는 경우에도 담즙이 십이지장으로 배출되지 않아 고인 상태로 농축되기 때문에 담석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유전질환, 대사이상, 고령, 간질환, 비만, 당뇨, 약물 등도 담석증을 유발하는 요인이 된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간담췌 외과 신준호 교수는 “노인성 질환으로 꼽혔던 담낭 질환이 최근 젊은 층 특히, 여성층에서 자주 발생하는 것에 대해 의학계에서는 '무리한 다이어트'를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3년 5월  국제비만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Obesity)에는 ‘초 저칼로리 다이어트’가 ‘저칼로리 다이어트’에 비해 담석증에 걸릴 확률을 높인다는 연구가 실리기도 했다.
 
신 교수는 “담낭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리한 다이어트를 피하고, 과하게 기름지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되 단백질과 채소가 어우러진 식습관이 필수”라며 “주기적인 유산소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담낭 질환의 경우 치료법의 발전과 건강검진을 통한 조기진단으로 질병이 악화되기 전 치료가 이뤄져 개복 수술의 비율이 30%에서 13%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삼성병원 간담췌 외과 이성열 교수는 “수술기법의 발전과 항암 치료를 통해 이전엔 수술이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됐던 담낭암도 수술 및 완치가 가능해지는 등 담낭 질환은 극복할 수 있는 질환이다”며 “담낭 질환의 경우 조기진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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