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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현장에선] 진옥동과 허인의 인사혁신, 그 많던 ‘팀장들’이 은행에서 사라진다?

[뉴스투데이=변혜진 기자] 보수적이고 수직적인 풍습이 강했던 은행권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있다.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팀장과 같은 중간관리 직급을 없애는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 수년 째 리딩뱅크 대결을 펼치고 있는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이 같은 ‘인사혁신’ 경쟁에서도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일단 신한은행은 KB국민은행보다 먼저 일부 부서에서 팀장 없는 직제를 시범운영 중이다. KB국민은행은 신한은행보다 더 많은 조직에서 팀장 없는 직제를 본격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 신한은행, 디지털·ICT 부서에서 이미 ‘팀장 없는 직제’ 시범운영 중 / “성과에 따라 다른 부서로도 확산 가능” 신한은행은 이미 디지털 부서와 정보통신기술(ICT) 부서에서 시범적으로 팀장 직급을 없앤 상태다. 신한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부서에서는 6개 직급이었던 체계가 3개로 축소됐다. 즉 행원, 대리, 과장, 차장, 부부장(팀장), 부장 등이었던 기존 직급이 선임(행원·대리), 수석(과장·차장·부부장), 부장 등으로 변경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진옥동 행장이 취임하기 이전부터 팀장 없는 직제를 시범운영 해오고 있다”며, “본점의 디지털·ICT 등 더 유연한 의사결정이 요구되는 부서가 그 대상이다”고 밝혔다. 이어 “디지털·ICT 부서에서 팀장 없는 직급체계가 높은 업무 효율성로 이어지는 등 성과가 좋다면 기타 부서로 확산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부서별 특성에 따라 이 같은 직제의 도입 여부나 시기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예를들어 공보팀 등 기존 직무체계가 아직까지 요구되는 부서에는 팀장 없는 직제가 당장 시행되기엔 무리가 있다. 다만 진 행장이 올초 신년사에서 “유연하고 수평적인 문화 위에 금융의 기본을 튼튼히 다지자”고 당부한만큼, 중간관리자를 줄이는 등의 인사 혁신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 KB국민은행, 올해부터 ‘팀장 없는 직제’ 시범운영, 팀장 절반은 없어질 예정 / “빅테크 등과의 경쟁에서 조직 체질개선 통감” KB국민은행은 올해부터 ‘팀장 없는 직제’를 상당수 부서에서 시범 운영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부서별 팀장이 평균적으로 절반 이상 줄어들게 된다. 이와 관련해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기존에는 상부에 보고할 때 팀장 등을 거치다보니 의사결정·소통과정이 길었다”며, “그 과정을 보다 효율적으로 하고, 팀장들 역시 관리자 역할을 넘어서 직접 실무에 앞장서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즉 기존 보고 체계가 ‘팀원-팀장-부장’ 순으로 이뤄졌다면, 앞으로는 여러 부서에서 ‘팀원’이 직접 ‘부장’에게 업무보고를 할 수 있게 된다. 앞선 관계자는 “팀장 없는 직제의 큰틀은 ICT 기업이나 빅테크 등에서 팀원이 담당 임원 등에 직보(직접보고)하는 형태를 벤치마킹했다”며, “이들과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조직 체질개선을 이루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허인 해장이 올초 신년사에서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넘버원(No. 1)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을 주문한 만큼, 대대적인 직제 개편을 시행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허 행장은 “빅테크와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고 앞서나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가치와 역량으로 무장해야 한다”며, “‘자율’과 ‘창의’의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확산시킬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아울러 올해부터 신설되는 ‘플랫폼 조직’에는 팀장 대신 ‘PO(Product Owner)’ 직급이 도입된다. 플랫폼 조직은 기존 상품기획·운영팀 등 일반부서인 ‘사업조직’과 디지털·IT·데이터 등의 ‘기술조직’ 간의 협업이 이뤄지는 그룹이다. 기존 금융상품 개발은 기획팀에서 큰 틀을 짜고, IT부서로 넘어간 뒤 다시 기획팀에서 컨펌하는 등의 절차를 거쳤다면, 이제는 하나의 플랫폼 조직에서 실시간으로 기획·운영·개발 등이 함께 이뤄지게 된다. 플랫폼 조직의 PO는 이름만 바뀐 팀장이 아니다. 직접 상품 기획·개발 등을 총괄하고 업무에 적극 참여하는 ‘실무형 관리자’로서의 역할이 크게 요구된다. 한편 KB국민은행은 올 한해 팀장 없는 직제를 시범 운영한 뒤 성과를 검토하고, 향후 더 많은 부서에서 이를 시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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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글로벌경기 침제 속 역대 4번째 높은 영업이익 35조 9900억원 기록

[뉴스투데이=김보영 기자]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으로 매출 61.55조원, 영업이익 9.05조원의 2020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020년 연간으로는 매출 236조8100원, 영업이익 35조9900억원을 기록했다. 35조 9900억원은 역대 네 번째로 높은 영업이익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 선방했다는 평가이다. 4분기 매출은 세트 제품 경쟁 심화와 메모리 가격 하락 등으로 전분기 대비 8.1%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부품 수요 개선으로 2.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메모리 가격하락, 세트 사업 매출 감소와 마케팅비 증가, 부정적 환율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3조3000억원 감소했고 영업이익률도 14.7%로 하락했다. ■ 2020년 4분기 사업부문별 실적, 디스플레이와 메모리 업황 개선으로 영업이익과 이익률 두드러져 메모리 반도체는 모바일·소비자용 응용처 중심으로 수요가 견조했으나, 평균판매단가(ASP)가지속적으로 하락하고 부정적인 환율 영향, 신규 라인 양산 관련 초기 비용 등으로 실적이 하락했다. 시스템 반도체는 주요 글로벌 고객사 주문이 증가했으나, 달러 약세 영향으로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감소했다. DP(Display Panel)는 중소형 패널 가동률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대형 패널 시황 개선으로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무선은 연말 경쟁이 심화되고 마케팅비가 증가해 매출 이익이 감소했으나 원가구조 개선 노력을 지속해 전년 수준의 견조한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네트워크는 국내 5G 증설 대응과 해외 4G·5G 매출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CE(생활가전)는 연말 성수기 가운데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판매 호조세가 지속되었으나, 원가 상승 영향으로 수익성이 둔화되었다. 4분기 환영향과 관련해, 달러화·유로화 및 주요 이머징마켓(Emerging Market) 통화 대부분 원화 대비 크게 약세를 나타내면서 부품사업 위주로 전분기 대비 약 1조4000억원 수준의 부정적 영향이 있었다. ■ 삼성전자, 올해 코로나 19 리스크 존재하지만 성장 가속화 할 것 삼성전자는 올해는 코로나 19 재확산 등 리스크가 상존하지만, 글로벌 수요 회복이 예상됨에 따라 호조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메모리 반도체는 모바일과 서버 수요 견조세에 따른 상반기 내 업황 회복이 기대되나, 환율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도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1z 나노 D램 및 6세대 V낸드 전환 가속화를 추진하는 한편, EUV 적용 확대 등을 통해 원가 경쟁력과 시장 리더십을 제고할 계획이다. 시스템LSI는 5G SoC·고화소 센서 시장에 차별화된 제품으로 적극 대응하고, 파운드리는 EUV 5나노 양산 확대 및 응용처 다변화를 통해 성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DP(디스플레이 패널)는 중소형 패널의 경우, 기술 차별화 및 가격 경쟁력을 지속 제고하고 대형 패널의 경우, QD 디스플레이 적기 개발 등 기반 구축에 주력한다. 무선은 ‘갤럭시 S21’, 폴더블 스마트폰 등 플래그십 제품과 중저가 5G 라인업을 강화해 스마트폰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원가 구조 개선 등 수익성 제고를 추진할 방침이다. 네트워크는 신규 수주 확대 등 글로벌 5G 사업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CE는 ‘Neo QLED’, ‘마이크로 LED’, 비스포크 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을 확대하고 마케팅 효율화와 온라인 판매를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SCM(Supply Chain Management) 역량을 기반으로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해 지속 성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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