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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업이야기 (103)] 소비자들이 모르는 KGC인삼공사의 비밀, 면세점에서 산 정관장 홍삼세품이 덜 쓴 이유는
    모든 직업에는 은밀한 애환이 있다. 그 내용은 다양하지만 업무의 특성에서 오는 불가피함에서 비롯된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때문에 그 애환을 안다면, 그 직업을 이해할 수 있다. ‘JOB뉴스로 특화된 경제라이프’ 매체인 뉴스투데이가 그 직업의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KCG인삼공사의 면세점 제품 '홍삼정로얄'. [사진제공=온라인커뮤니티]   [뉴스투데이=김연주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면역력을 높이는 건강기능 식품에 관한 관심도 높아졌다. 특히, ‘홍삼’은 면역력 강화에 좋은 식품이라는 인식이 있는 만큼, 면역력 강화를 위해 홍삼을 섭취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추세다. 그러나 제대로 홍삼을 섭취하려면 홍삼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홍삼제품으로 가장 친숙한 '정관정'을 생산하는 KGC인삼공사의 생산과정에는 흥미로운 점이 있다. ‘정관장’을 판매하는 판매 루트에 따라 제품의 성분은 조금씩 다르다.   판매 루트에 따라 성분이 조금씩 다른 게 품질의 상·하를 결정짓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소비자들로서는 약간 기분이 나쁠수도 있다. 그러나 성분 차이는 소비자들의 기호를 최대한 충족시키기 위한 KGC인삼공사의 '세심한 배려'의 산물이다. 매장마다 서로 다른 타깃층이 있고, 이들의 서로 다른 입맛을 맞추기 위해 제조과정에서 '맞춤형 생산'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최근 기자와 만나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스틱형 홍삼제품의 경우 젊은 층이 타깃이기 때문에 쓴맛을 낮춘 제품을 출시한다”며 “이 과정에서 성분에 변화가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외국인 구매자가 많은 면세점 제품 또한 국내 제품과 성분에 차이가 있다. 국내 제품은 홍삼의 뿌리와 몸통으로 제품을 만드는 반면, 면세점 제품은 홍삼의 몸통만 들어간다.   이 관계자는 “국내 판매용 제품에는 홍삼의 몸통과 뿌리가 7대 3의 비율로 들어가지만, 외국인들을 겨냥한 면세점용 제품에서는 뿌리를 아예 넣지 않았다”며 “홍삼의 뿌리는 쓴맛이 강한데, 외국인들의 경우 이 쓴맛에 거부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 ‘사포닌’이 약효 결정?…비사포닌 계열까지 섭취하는 게 포인트   그렇다면 홍삼 뿌리와 몸통중 어느 부위가 더 효능이 좋을까. 인삼에 대해 지식이 있는 소비자들은 "뿌리에 사포닌 성분이 많이 들어갔는데, 뿌리를 뺐다면 효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던질 수도 있다. 면세점 정관장의 약효가 떨어진다는 시각이다.   하지만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사포닌 성분이 더 많이 들어갔다고 더 좋은 제품은 아니다”라며 “홍삼의 효과를 제대로 누리려면 사포닌과 비사포닌 계열 모두를 고루 섭취해야 하는 것이 키포인트”라고 설명했다. 단순 사포닌 함유량으로 효능을 판단하는 것이 어렵다는 말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건강기능식품으로서 홍삼 제품의 기능 5가지를 인정하고 있다. 홍삼 효능의 기준이 되는 사포닌을 진세노사이드(Ginsenoside)라고 부르는데, 진세노사이드 Rg1, Rb1, Rg3의 합이 일일섭취량 기준 3.0∼80㎎이면 '면역력 증진·피로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의 기능성이 인정된다. 합이 2.4∼80㎎이면 '혈액 흐름·기억력 개선·항산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의 기능성이 인정된다.   그러나 사포닌 성분으로 지표성분(Rg1,Rb1,Rg3)를 정한 것은 품질관리를 위한 기본 척도일 뿐, 효능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이 관계자는 “홍삼 사포닌 계열은 홍삼 전체 성분의 일부에 불과하다”며 “나머지는 비사포닌 계열로 홍삼의 효능과 관련된 홍삼다당체, 열안정성 단백질, 페놀화합물 등이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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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22
  • [JOB현장에선] 현대오일뱅크에게 들어본 유가폭락 ‘손익 방정식’, 양대 변수 충돌해 예측불허
    [뉴스투데이=이원갑 기자] 국제유가 하락세가 뚜렷한 가운데 국내 4대 정유사가 복합적인 변수들 앞에 고심하고 있다. 석유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와 셰일 업체들의 위축으로 인한 정제마진 증가가 기대되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이 수요를 가로막고 유가 폭락에 따른 재고평가 손실은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국내 4대 정유사는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에쓰오일(S-Oil), 현대오일뱅크 등이다.   국제유가는 지난주 금요일 하루 소폭 반등한 이후 이번주 들어 폭락을 계속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16일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가 배럴당 28.7달러를 기록하면서 30달러선이 무너졌고 이튿날 북해산 브렌트유도 28.73달러로 20달러선에 진입했다. 두바이유는 배럴당 30.83달러를 나타냈다. 사우디아라비아 하스바 유전 모습 [사진제공=사우디 아람코]   정제마진도 줄었다. 1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싱가포르 시장에서 두바이유에 대한 휘발유 정제마진은 전날 배럴당 8.84달러보다 0.06달러 떨어진 8.78달러를 나타내 지난달 27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항공유 역시 배럴당 4.71달러에서 하루 만에 0.89달러 하락한 3.82달러를 나타냈다. 급격한 저유가 추세가 정유사들의 이익에 영향을 미칠 두 가지 변수로는 △유가 변동과 직결된 원유 재고의 평가손익 △유가 하락에 따른 시장의 석유제품 구매력 변화 등이 꼽히고 있다. 같은 변수라도 불리하게, 또는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어 주의를 요하는 상황이다.    4대 정유사중의 하나인 현대오일뱅크측으로부터 이 같은 상황에 대한 '손익계산서'와 향후 대책 등에 대한 입장을 청취했다.   현대오일뱅크의 한 관계자는 18일 “유가가 워낙 변수가 많고 세계 경기 이런 것에 되게 민감한 품목이다. 그래서 엄청 변동이 심한 상품이다”라며 “모든 게 맞물려서 어디는 유리하고 어디는 불리해져서 어느 쪽으로 작용할지는 우리가 판단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표=뉴스투데이 이원갑]   ■ 유가 폭락으로 재고평가 ‘손해’ VS. 美 셰일업체 몰락하면 국내업체 '반사이익’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부분은 정유사의 실적 수치 중 재고평가 손익이다. 이전에 원유를 구입한 가격보다 시세가 떨어지면 이미 구입한 원유를 밑지고 산 것처럼 회계장부에 기록되는 원리다. 이 과정에서 이익을 덜 봤다면 회사가 손에 쥐는 이익인 정제마진도 줄어든 수치로 계산된다. 현대오일뱅크도 국제적인 정제마진 하락 추세를 따라갈 것으로 보인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우리나라 정제마진은 내려가 있다. 재고손실을 반영하기 때문이다”라며 “싱가폴에서 발표하는 정제마진은, 동남아에 위치해 있어서 중동과 가깝다. 그래서 당월 비중이 높고 우리나라는 극동에 위치해 있으니까, 중동에서 머니까 20여일이 걸리니까 전월 원유 비중이 높고, 그 차이다. 장기적으로 보면 똑같다”라고 설명했다. 반대로 유가 폭락 자체가 하락폭을 스스로 상쇄하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미국의 셰일가스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에서 밀려나 위축되면 석유 공급이 줄고 가격은 오를 것이기 때문이다. 셰일가스는 암석층에 스며든 천연가스를 복잡한 과정을 거쳐 추출해 내는 제품을 가리킨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8일 미국 셰일가스 생산업체 ‘콘초 리소시스(Concho Resources)’가 올해 지출을 25%(한화 약 9974억원) 줄이겠다고 발표했고 17일 미국 정유사 엑손모빌도 지출을 줄이는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했다. 증권가에서는 ‘셰일의 몰락’도 언급되고 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2011년부터 시작된 셰일 붐은 미국 정유 및 석유화학 업체에 막대한 원가경쟁력을 제공했으며, 이는 아시아 업체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었다”라며 “미국 셰일업체의 투자 및 생산량 축소, 신용 리스크는 결국 미국 정유 및 석유화학 업체의 경쟁력 하락으로 직결될 것”이라고 기술했다. 고유가시대에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셰일가스로 원유를 정제해온 미국정유사들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되면 국내 정유 4사는 반사이익을 보게 되는 셈이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도 “셰일가스 업체가 쓰러지면 공급 쪽에 차질이 생기고 유가가 오르면 평가손실을 메꾸어주므로 (국내 정유사 입장에서는) 좋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 셰일 도산·코로나19는 '수요 악재’ VS. 저렴한 기름값은 '수요 호재’   유가폭락과 수요공급의 상관관계도 한 마디로 단언하기 어렵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셰일가스도 모든 것과 연관돼 있다. 셰일가스 업체가 망하면 미국 경기가 안 좋아진다”라며 “미국에서 소비가 줄어드니까 석유제품 소비도 줄어들 것이고 그러면 또 금융위기가 올 것이다”라고 우려했다. 셰일가스 기업들의 도산이 미국 경기에 타격을 주는 부작용을 낼 수 있다는 얘기다. 심혜진 삼성증권 연구원도 17일 미국 내 에너지 분야 투자 채권의 전망과 관련해 “투자적격 채권 등급이 강등되면서 투매로 이어질 소지도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은행 등이 이 분야 투자 실패로 돈을 떼이면 피해는 고스란히 미국 소비자들에게 돌아가게 된다. 공급 측면뿐 아니라 수요 측면에서도 저유가 추세가 ‘두 얼굴’을 가지고 있다는 진단도 있다. 전통적으로는 기름값이 떨어지면서 석유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현상을 기대할 수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요 증가 효과가 한동안 없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 유가 하락에 따른 일반적인 시나리오에 대해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유가가 내리게 되면 거시경제적으로 보면 구매력이 높아지고 수요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라며 “제품 가격이 내리게 되면 소비심리를 자극하고, 그래서 정유사는 또 호황을 맞고, 그렇게 움직였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장기적으로 약간 다를 거라고 보시는 분들도 있는데 보통은 그렇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8일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올해 3월 월간보고서에서 2020년 원유 수요 성장 전망치를 0.9MBPD(일간 1000배럴) 하향조정했다. 2020년 원유 수요 전망치는 99.7MBPD가 될 전망”이라며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팬데믹(Pandemic, 감염병 최고 경고 등급)을 선언했고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향후 추가적인 원유수요 하향조정 가능성이 크다”라고 기술했다. 유가 하락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원유 감산 협상이 결렬돼 유가 폭락을 초래한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입장을 굽히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지난 16일, 칼리드 알다바그 사우디 아람코 최고재무책임자는 17일 각각 감산에 뜻이 없음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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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19
  • [JOB현장에선] 대형마트 온라인배송 기사, “제2의 쿠팡맨 사태 막아야 한다”
    [뉴스투데이=안서진 기자] “코로나19로 폭증한 물량과 중량물로 인한 과로로 한 배송 노동자가 운명했다. 현재 대형마트 온라인배송노동자들의 처지도 이와 다르지 않다. 제2, 제3의 쿠팡 기사가 나오기 전에 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정민정 마트산업노동조합(이하 마트노조) 사무처장은 18일 오전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이같이 호소했다.   18일 오전 마트노조와 온라인배송지회준비위원회, 민주노총 서비스연맹은 쿠팡 노동자에 대한 추모와 과로로 쓰러져가는 온라인배송노동자에 대한 대책을 즉각 수립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진=안서진 기자]   마트노조와 온라인배송지회준비위원회, 민주노총 서비스연맹은 쿠팡 노동자에 대한 추모와 과로로 쓰러져가는 온라인배송노동자에 대한 대책을 즉각 수립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노동부와 대형마트에 온라인배송 기사들의 노동실태를 파악하고 중량물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을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공항항만운송본부와 쿠팡에 따르면 쿠팡맨 A씨(46)는 지난 12일 새벽 2시께 경기도 안산지역 한 빌라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심폐소생술(CPR) 등을 했지만 끝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A 씨의 사망과 관련해 마트노조는 “코로나19로 폭증한 물량과 중량물로 인한 과로에 시달렸고 평소 가족에게 ‘밥도 못 먹고 화장실도 못 가서 너무 비인간적이고 힘들다’고 말했다는데 너무 가슴 아픈 현실이 아닐 수 없다”면서 “이처럼 과도한 물량 특히 중량물과 장시간 노동으로 인해 과로에 시달리는 것은 대형마트 온라인 배송 기사들도 마찬가지며 현장에서는 코로나19보다 과로로 먼저 쓰려지겠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현재 대형마트 온라인 주문 시스템에는 중량물에 대한 별다른 제한이 없는 상태다. 생수, 쌀 등 100kg이 훌쩍 넘는 상품도 배달이 가능하다. 이는 우체국과 CJ대한통운에서 택배기사 보호 방안으로 각각 최대 30kg, 35kg 이상의 물품은 취급하지 않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또한 1가구당 1건으로 계산되는 방식도 문제가 됐다. 배달하는 상품이 1kg이든 200kg이든 무게에 상관없이 무조건 1건으로 계산되는 시스템이 비합리적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홈플러스에서는 대형마트 중량물에 대한 보상 기준에 따라 한 주문번호에서 70에서 84kg까지 무게가 나가는 생수 7묶음이나 쌀 140kg, 절임 배추 200kg 이상의 주문이 발생할 경우 1만 원을 지급하고 있다.   주재현 홈플러스 주재위원장은 “코로나19가 사회적 문제가 된 이후 대형마트와 노동부를 향해 관련 대책 마련을 촉구하자 홈플러스의 경우 가구당 건수 조정을 일부 하면서 나름대로 조치를 취했지만 여전히 합 배송 등의 주문 방식으로 추가 주문이 가능해 중량물 문제가 개선되지 않은 상황이다”며 “중량물에 대한 보상 기준 역시 ‘보상’이라기 보다 ‘혹사’ 기준에 더 어울리는 수준이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노동부에 온라인배송 기사의 노동실태 파악, 대책 마련을 위한 노사간담회 적극적으로 추진, 대형마트 온라인배송 기사를 노동자로 인정할 것을 주장했다. 또 대형마트에는 중량물과 장시간 노동에 따른 보상 및 중량물 배송에 대한 기준 마련, 배송 업무로 인한 사고 및 질병에 대한 치료비 지급과 유급병가 인정을 촉구했다.   정 사무처장은 “온라인몰과 대형마트들은 자신들의 매출 상승에만 관심이 있을 뿐 배송노동자들의 안전과 건강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다는데 이대로 방치하면 또 다른 죽음이 나올 수밖에 없다”며 “중량물 기준 및 수량 기준을 정하는 등 노동부와 대형마트가 적극 대책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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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18
  • [JOB談] 휴대폰 판매점 괴롭히는 갤럭시 S10과 S20의 상반된 몸값
    [뉴스투데이=이원갑 기자] 새로운 휴대전화 단말기가 출시되면 이전 세대 단말기는 ‘재고’ 취급을 받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옛 단말기는 피하고 새 단말기는 어떻게든 손에 넣으려는 유통업자들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진다. 유통망의 서열구조에서 몇 단계에 자리잡고 있든지간에 마찬가지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갑’과 ‘을’의 관계는 여전히 작용하고 있었다.   휴대전화 단말기 유통을 감시하는 기관인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16일 일부 유통점들의 단말기 보조금 지급 행태를 문제삼았다. 삼성전자가 새로운 5G 단말기 갤럭시 S20 시리즈를 내놓으면서 ‘구형’이 된 갤럭시 S10 단말기에 비공시 보조금을 얹어 공짜폰으로 팔았다는 얘기다.   17일 서울의 한 휴대전화 유통점에서 삼성전자 갤럭시 S20 단말기 홍보 패널을 비치한 모습 [사진=뉴스투데이 이원갑]   ■ 휴대폰 판매점주 A씨, "S20 물량 부족한 건 코로나19 아닌 유통구조 때문"   지난 16일 방통위는 이같이 밝히면서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에 불법(비공시) 보조금 지급 정황과 관련해 구두 경고를 보냈다. 보조금은 제조사 삼성전자에서 시작해 각 통신사 보조금이 더해져 유통망으로 살포되기 때문이다. 이통 3사는 재고 소진을 위해 갤럭시 S10 5G 256GB 모델 출고가를 24만 9700원 내린 99만 8800원으로 조정한 바 있다.   이처럼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재고 밀어내기’ 작업과는 정반대로 단말기 판매점의 매출 증가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최신 단말기는 오히려 수급 자체가 원활하지 않아 대조를 보이고 있다. 기존에 있는 단말을 먼저 소모하는 만큼 새로운 단말기를 받아올 수 있어 싸게 넘겨받은 S10을 마냥 쌓아놓은 채 S20 판매에만 매진할 수도 없다.   경기도 모처의 번화가에서 휴대폰 판매점을 운영하는 한 경영주 A씨는 “첫번째로 물건 수급이 잘 안 된다. 코로나 핑계로 휴대전화 단말기가 잘 안 들어온다. 그걸 원활하게 공급해줘야 한다”라며 “얼마전에 갤럭시 S20이 나왔다. 그런데 공급해주는 도매 대리점에서는 ‘코로나 때문에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고 이렇게 일단 말은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일반 판매점에 가면 울트라를 가급적 판매를 안 하려고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서울시내 한 이통사 공식대리점 관계자는 갤럭시 S20 울트라 모델의 물량 상황을 묻자 “갤럭시 S20 울트라는 물량이 많이 없지만 저희 매장에서 소량으로는 가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 한 이통사 관계자는 “저번 달에 보도가 나왔던 것처럼 제조사 쪽에서 생산에 차질이 좀 있는 것으로 안다”라며 “S20이 울트라가 있고 플러스가 있고 그냥 S20이 있는데 모두 물량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라고 설명했다.   ■ 갑을관계, '제조사-이통사-이통사 직영 대리점-도소매 대리점-판매점'의 유통구조 지배   현장의 목소리는 이통사의 답변과 차이를 보이고 있다. A씨는 “이게 코로나 때문에 그런 게 아니라 원래 그랬었다”라고 말했다. 제조사에서 이통사로, 이통사에서 대리점으로, 다시 대리점에서 판매점으로 내려가는 단말기 유통 구조 자체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국내에서 휴대전화 단말기 유통망은 단말기 물량이 흘러 가는 순서에 따라 △삼성전자, LG전자와 같은 '제조사'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사' △이통사와 계약을 맺어 물량을 공급받는 도매 대리점 또는 이통사 직영 '대리점' △이들 대리점에 소속된 소매 대리점 또는 도매 대리점으로부터 기기를 떼어다 파는 '판매점'으로 구분된다.   여기서 '판매점'에 속하는 A씨는 “대리점에서 (단말기를) 받으면 우리 같은 판매점이나 소매대리점에 다 뿌린다.그러면 거기서 서로 공유를 한다. 빨리 파는 쪽이 신제품도 빨리 팔 수 있는 것”이라며 “도매 대리점에서 만약에 100대를 배정받았다면 그걸 다 팔아야 또 배정을 받을 수 있어 빨리 소진시켜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말기가) 필요한데 없으면 있는 판매점이나 소매대리점에서 퀵(서비스)으로 받는다”라고 덧붙였다.   ■ 안 그래도 매출 안 나오는데…코로나19 공포에 '유령도시' 돼 이중고   설상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판매점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단골’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어 다른 판매점보다는 사업 상황이 나은 편인 A씨지만 이번에는 사정이 제법 다르다고 털어놨다.   그는 “우리 가게는 이런 것들에 대한 이슈 타격이 있었던 적이 거의 없었다. 메르스 때도 그랬고. 그런 것 때문에 뭔가 위기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본 적이 없다”라며 “그런데 이번에는 정말 유일하게 타격이 좀 있다. 밖에 손님 자체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매출 상황과 관련해서는 “사실 많이 줄긴 했는데 직원들의 고용을 유지할 정도는 된다. 솔직히 저번달까지는 엄청 줄지는 않았고 한 30%정도 줄었다”라며 “이번 달하고 다음 달에는 엄청 줄어들 것 같아 대략 4~50%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코로나 사태가 지속될 경우 벌어질 상황에 대해서는 “우리 같은 경우에는 계속 판매가 있지만 이렇게 길어지면 작은 업체들은 문을 닫게 된다”라며 “또 월세가 많이 나가는 이런 데도 버티기 힘들 것. 대형 상권에 있는 곳이 오히려 더 많이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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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18
  • [직업이야기](102)현대가 정의선과 정지선 지원받는 블루핸즈-오토큐와 브랜드 매니저는 어떤 직업
    모든 직업에는 은밀한 애환이 있다. 그 내용은 다양하지만 업무의 특성에서 오는 불가피함에서 비롯된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때문에 그 애환을 안다면, 그 직업을 이해할 수 있다. ‘JOB뉴스로 특화된 경제라이프’ 매체인 뉴스투데이가 그 직업의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현대차 블루핸즈와 현대백화점 건물[사진제공=블루핸즈 오창남부점 홈페이지/현대백화점]   [뉴스투데이=김태진 기자] 정의선(50)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정지선(48)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의미있는 지원에 나서 눈길을 끈다.   정의선 부회장과 정지선 회장은 각각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몽근 현대백화점 명예회장의 아들이다. 즉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이다. 정몽구 회장은 정주영 회장의 둘째 아들이고, 정몽근 회장은 셋째 아들이다. 사촌지간인 두 총수의 지원법은 '저리 대출'이 아니라 사실상의 '현금 지원'에 해당된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아 생계위기에 직면한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은 아무리 이자가 낮아도 빚이 늘어나는 대출은 가급적 회피하려고 한다. 매출감소로 인한 적자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현금지원을 고맙게 생각한다.   그렇다면 현금지원을 받게된 사람들은 어떤 직군일까. 정 부회장과 정 회장이 선택한 지원 대상은 형식상 협력사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자영업의 성격을 띄고 있다.   ■ 현대기아차의 22억원 지원금, 블루핸즈와 오토큐의 자동차정비사에게 혜택 줘   우선 현대차와 기아차가 지원하기로 한 블루핸즈와 오토큐는 각각 현대차와 기아차의 정비를 담당하는 서비스협력사이다. 가맹점 운영권을 부여받은 대가로 매달 본사에 가맹금을 지불해야 한다. 현대차그룹은 이 가맹금을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간 감면한다고 지난16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3월에는 코로나19 피해가 심각한 대구, 경북 지역의 블루핸즈 143개소와 오토큐 73개소의 가맹금을 전부 면제하고, 이외 지역의 블루핸즈 1231개소와 오토큐 727개소의 가맹금을 50% 감액한다. 4월과 5월에는 전국 블루핸즈와 오토큐 가맹금을 50% 감액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3개월간 가맹금 감액에 따른 비용은 현대차는 14억1000만원, 기아차는 8억2000만원에 이른다. 총 22억 3000만원이다. 블루핸즈와 오토큐 사업주가 혜택을 받지만 그 혜택은 궁극적으로 해당 사업장에 근무하는 '자동차 정비사'에게 돌아간다고 볼 수 있다. 가맹금 감면액을 자동차 정비사등의 임금 부족분을 메우는데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블루핸즈 관계자는 지난16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현대차 직영 서비스 센터에는 월급과 지원금이 나간다"며 "하지만 블루핸즈는 가맹점 형태이기 때문에 따로 고정월급이 나오지 않고 지점 매출에 따라 다르다"고 설명했다. 일반 자영업자와 같이 매달 매출에서 운영비·임금·가맹금 등을 부담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코로나19 때문에 지점을 방문하시는 고객이 많이 줄어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다고 밝혔다. 즉,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가 매장 운영 및 직원 임금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이다. 이때 현대차그룹이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가맹금을 면제해줘 블루핸즈와 오토큐의 부담을 덜어줄 전망이다.   ■30억 지원받는 현대백화점 중소브랜드 매장관리 매니저, 소상공인과 유사한 수입구조    현대백화점그룹 또한 중소·중견 브랜드 매장 관리 매니저 3000여명에게 100만원씩 총 3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경영난을 겪는 중소 협력사에 500억원 규모의 무이자 대출을 유통업계 최초로 마련한데 이어 소상공인과 유사한 수입구조를 가지고 있는 중소 기업 매장 관리 매니저에게 직접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한 것이다.  정 회장이 최근 열린 코로나19 관련 임원회의에서 "코로나19로 여파로 단기간의 적자가 우려되지만, 동반자인 협력사와 매장 매니저들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면서 "이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후속조치인 셈이다.    통상 중소·중견 브랜드 매장 관리 매니저들은 각 브랜드 본사와 계약을 맺은 후 백화점 매장에서 발생하는 매출의 일정 부분을 브랜드 본사로부터 수수료 형태로 지급받는다. 매장 운영 비용 및 인건비는 각 브랜드마다 상이하지만 일반적으로 매니저가 부담하는 구조여서, 매출에 따라서 매니저 본인 수익이 변하게 되는 것이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백화점 전체 매출이 감소한 상황이기에 중소·중견 브랜드 매장 관리 매니저들의 근무 여건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다. 자영업자와 같이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에 힘들어하는 브랜드 매니저들을 위해 현대백화점그룹이 지원에 나선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현대백화점은 대기업 계열 브랜드 혹은 매월 고정급을 받는 매니저들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했다.     따라서 현대기아차와 현대백화점 지원책의 핵심은 고정급을 받지 못하는 직군에 대한 직접 지원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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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17
  • [JOB 현장에선]삼성전자, 초유의 노조 개별 임금협상···‘온건’ 노사협의회까지 강경모드
    삼성전자 로고 [그래픽 제공=연합뉴스] [뉴스투데이=김태진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무노조 경영을 사실상 폐기한 가운데 2020년 임금협상에서 진통을 겪고 있다. 매년 2월 말에서 3월 초까지 임금협상을 마무리했지만 올해는 사측에 우호적이었던 노사협의회가 사측의 제안을 거절하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노조의 개별 협상권이 처음 인정돼 협상 테이블까지 늘어났다.   현행 노동조합법상 회사에 복수노조가 존재하면 조합원 과반수를 확보한 노조가 대표 교섭권을 요구할 수 있다. 과반을 보유한 노조가 없으면 회사는 복수의 노조에 대해 공동교섭단을 구성하도록 요청이 가능하다.   그러나 올해 2곳의 노조(제1노조·제3노조)가 개별 협상권을 신청하자 삼성전자는 이를 받아들였다. 공동교섭단을 요청할 수 있었음에도 개별 협상을 선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연결에서 “개별 협상 선택 이유가 준법경영강화의 일부인지는 모르겠다”며 “법에 따라 정해진 절차에 의한 결과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노조를 바라보는 시각이 바뀐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삼성전자는 삼성물산과 함께 공동선언문을 통해 "앞으로는 임직원 존중의 정신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이고 건강한 노사문화를 정립해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1일 준법감시위원회가 삼성그룹에서 ‘무노조 경영’ 방침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는 선언도 이 부회장이 직접 표명하라고 제시했다. 삼성전자 내 노조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삼성전자, 노사협의회와 4개 노조 임금 협상안[표=뉴스투데이]     제2노조·제4노조는 별다른 협상 움직임 없어   제1노조는 2018년 3월에 설립 인가를 받았고, 제2노조·제3노조는 2018년 8월에 출범했다. 그러나 이들은 지난해까지 구성원이 2명, 3명, 30여명에 불과한 소규모 노조이기에 전체 사업장을 대변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그로 인해 지난해 단체교섭을 제외하고는 유명무실한 노조로 평가받아왔다.   하지만 지난해 11월16일 삼성전자 최초로 대규모가입 기구인 한국노총 산하 전국삼성전자노조(제4노조)가 출범하면서 노조를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기 시작했다. 전국 단위(한국노총·민주노총) 산하 노조가 들어서는 것은 1969년 삼성전자 창립 이후 처음이었다. 제4노조 구성원은 대략 500여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별협상 신청이 받아들여진 제1노조와 제3노조는 높은 임금 인상률, 임금피크제·포괄임금제 폐지, 초과이익성과급(OPI) 지급률 인상 등 강도 높은 요구를 하고 있다. 제2노조는 아직까지 협상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   제4노조 또한 아직 개별협상에 들어가지 않고 있다. 제4노조 진윤석 위원장은 “단기적 목표는 조합원 1만명을 최대한 빨리 돌파하는 것이 시급한 문제다”고 말했다. 조합원 수가 일정 규모에 달하면 사측에 정식으로 교섭을 요구할 계획이다. 규모 증대 까지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최근 5년 영업이익 1억원 당 근로자 수[자료=사업보고서/그래프=뉴스투데이]   노사협의회, 영업이익 전년보다 52.84% 하락에도 높은 임금 인상률 요구   삼성전자 사측과 직원 대표들로 구성된 노사협의회는 1980년 최초로 구성된 기관으로서, 생산성 향상과 근로자 복지 증진을 사측과 논의한다. 노조가 노사 힘의 균형 유지를 목적으로 하는 반면 노사협의회는 노사공동이익의 극대화를 추구한다. 지난해까지 임금협상을 단독으로 진행한 노사협의회는 온건한 태도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최근 5년간 노사협의회와 △2015년 동결 △2016년 2% △2017년 2.9% △2018년 3.5% △2019년 3.5%의 임금 인상률에 합의했다.   그러나 올해는 노사협의회가 기존과 다른 강경한 태도로 임금협상에 임하고 있다. 이는 4개의 노조를 의식해서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경영환경 악화, 매출 감소 등을 이유로 소폭의 임금 인상률을 제시했다. 그러나 노사협의회는 더 큰 폭의 임금 인상률을 요구하며 개별협상 중인 2곳의 노조와 의견을 같이 했다. 결국 임금협상은 한 차례 중단됐다.   이같은 노사협의회의 주장은 2018년 최대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임금인상률이 3.5%로 동일했던 점과 지난해 실적이 선방했던 점을 근거로 두고 있다. 실적은 주로 매출총액에서 매출원가·판매비·일반관리비를 제외한 영업이익으로 평가된다.   회사의 영업이익은 근로자 임금과 직결된다. 영업이익 감소로 실적 악화를 겪는 회사들이 임직원 감축 등 구조조정을 나서는 이유다. 그로 인해 영업이익 1억원 당 고용된 근로자 수로 임금 지급 여력 파악이 가능하다. 이 수치가 하락할수록 영업이익 1억원을 적은 근로자가 나눠가지기에 근로자 1인이 평균적으로 지급받는 임금이 상승하는 셈이다.   최근 5년 간 영업이익 1억원 당 근로자 수는 △2015년 0.37명 △2016년 0.32명 △2017년 0.19명 △2018년 0.17명으로 매해 감소세에 있다. 이같이 회사의 임금 지급 여력이 상승해왔기에 삼성전자의 임금 인상률이 증가했던 것이다.   지난달 1월30일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이 27조7700억원으로, 전년(58조8900억원)보다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를 토대로 2019년 영업이익 1억원 당 근로자 수의 추정치는 0.38명이다. 2018년보다 크게 상승했다. 또한, 최근 5년 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만큼 노사협의회의 큰 폭의 임금 인상률 증가 요구는 무리한 주장으로 해석된다.   이 같은 문제로 삼성전자의 올해 임금협상이 장기화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연결에서 “올해든 작년이든 교섭을 안 했던 것도 아닌데…”라며 장기화 가능성에 대해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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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12
  • [JOB리포트] 삼성전자에서 최연소 임원이 되기 위한 4가지 조건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2020'에서 프리나브 미스트리 삼성리서치아메리카 전무가 네온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뉴스투데이=김태진 기자] 삼성전자는 자타가 공인하는 '꿈의 직장'이다. 취업준비생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노려볼만한 기업이다. 평균 연봉이 1억원 이상이고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선두경쟁을 벌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D램 및 낸드플래시같은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정상의 위치를 놓치지 않고 있다. 약간 과장되게 표현한다면, 평범한 한국의 청년 입장에서 삼성전자 입사는 '돈'과 '명예'를 함께 얻는 길이라고 볼 수도 있다.   삼성전자에서 임원이 되는 길은 더 멀고 험난하다. 입사 이후에 최소한 100대 1의 경쟁을 뚫고 승자가 돼야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기업분석업체 한국시엑스오(CXO)연구소가 지난해 11월 25일 발표한 100대 기업 직원수 대비 임원 비율 현황 분석에 따르면 한국대기업의 임원 수는 직원 100명당 0.8명 꼴이다. 삼성전자는 처음으로 임원 1명당 직원 수가 1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그런데 한 외국인이 삼성전자에서 30대 초반에 상무를 달고 몇 년만에 전무로 파격승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월21일 삼성전자가 실시한 '2020 정기 임원인사'에서 전무가 된 프라나브 미스트리(1981년생·만 39세)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 싱크탱크(Think Tank)팀장이 바로 그다. 삼성전자 최초의 30대 전무이다.   미스트리 전무는 삼성전자 입사 2년 만인 2014년에도  삼성전자 최연소 상무로 발탁됐다. 당시 만 33세였다. 올해 전무로 승진함으로써 삼성전자 최연소 임원 역사를 다시 고쳐 쓴 셈이다. 물론 오너 일가를 예외로 한 기록이다.   미스트리 전무의 대표적인 실적으로는 삼성전자의 웨어러블 기기인 갤럭시 기어 새 모델 제안, 360도 3D 영상 촬영 카메라 등 혁신 UX 개발 등이 있다. 최근에는 CES2020에서 화제가 된 인공인간 프로젝트 '네온'(NEON) 개발에도 참여했다. 그가 이끄는 싱크탱크팀은 SRA 11개의 개별 랩(Lab) 중 하나로, 미래지향 '혁신'을 추구하는 조직이다. 삼성전자의 미래를 이끄는 혁신 기술을 개발하는 기관인 것이다.   미스트리 전무를 통해서 본 삼성전자 최연소 임원의 자질은 4가지 정도로 정리된다.     [표=뉴스투데이]     ①MIT 미디어랩 출신의 공학도, 경영자의 전제조건   한국사회에서 최상위권 인재는 의대에 진학하는 게 불문율이다. '전국의 의대, 치대,한의대 모두 다 채우고 그 다음에 서울대 공대'라는 푸념은 오랫동안 지속돼온 한국적 현실이다. 반면에 미스트리 전무는 전형적인 공학도의 길을 걸어온 인재다. 인도 출신인 그는 인도 구자라트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했다. 그후 인도 봄베이 기술 연구원에서 디자인 석사,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미디어랩에서 유체 인터페이스 그룹에서 박사과정을 취득했다.   특히 미스트리 전무가 나온 MIT 미디어랩은 세계적인 미디어융합 기술연구소로 수많은 공학 인재들을 배출해왔다. 삼성전자는 이들의 역량을 높이 평가해 2003년에는 MIT 미디어랩과 상호 전략연구 파트너십을 맺어 신제품 공동 개발에 나서고 있다. 또한, SRA 구성원들 중에도 MIT 미디어랩 출신들이 많다.   삼성전자는 미스트리 전무를 비롯해 노태문 사장, 최원준 부사장 등 공학도 출신 인사 기용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4차산업혁명시대에 경쟁력있는 경영인이 되려면 공학지식이 필수조건이라는 명제가 성립된다.     ②산업디자인으로 특화된 '융합형 인재'   미스트리 전무의 강점은 디자인으로 특화된 '융합형' 인재라는 점에도 있다. 4차산업혁명시대를 이끌어가는 인재는 기술적 상상력을 시제품으로 구체화시키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시제품을 만들어내지 못하면 아무리 탁월한 기술도 빛을 보지 못한다. '디자인 씽킹'의 대가로 알려진 래리 라이퍼(Larry Leifer) 미 스탠퍼드대 디자인 센터장은 올해 80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실리콘밸리에서 혁신의 대가로 인정받고 있다. 미스트리 전무도 유사한 능력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   미스트리는 인도 봄베이 기술 연구원에서 산업디자인을 공부하고, 전산공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산업디자인은 대량생산되는 공산품의 형태적인 여러 특질을 결정하는 조형활동이다. 이 때 디자인은 사회적, 상업적, 심미적 특징에 영향을 받아 결정된다.   그로 인해 산업디자인은 사회학 ·최신기술 ·경제학 ·환경공학 등과 연관된 종합학문으로 불린다. 즉, 단순히 디자인을 넘어서 인접 학문과의 유기적인 협조에 의해 포괄적 연구를 진행하는 전문 분야인 것이다. 단순 공학도에 머물지 않고 폭넓은 산업 전반의 지식까지 겸비한 점이 특A급 인재의 특징이다.     ③TED '식스센스' 강연에서 발휘된 창의성   미스트리 전무는 전문 지식뿐 아니라 '창의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미스트리 전무는 2009년 11월 TED '식스센스'(Sixth Sense) 주제 강연자로 나선 이후 글로벌 스타 과학자로 부상했다. 식스센스는 4개의 손가락에 다른 색깔의 테이프를 붙이고 목걸이 형태의 카메라와 프로젝터를 달고 있는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다.   식스센스 기술을 소개하는 영상을 통해 사용자가 손가락을 움직이면 벽에 화면이 나오고 허공에서 손끝으로 컨트롤하는 증강현실(AR) 기술을 선보였다. 벽뿐만 아니라 책, 신문, 옷, 팔목 등에서도 구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발표가 끝나자 TED 관객들은 기립해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프라나브 전무는 당시 단 5개월만에 350달러를 들여 식스센스 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술은 기존에 물리적 한계를 넘어 인간과 기계의 상호작용 시기를 앞당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스트리 전무는 '천재 과학자'로 인정받았고 2009년 MIT테크놀로지리뷰가 발표한 '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젊은 과학자 35인' 명단에 뽑혔다.   미스트리 전무가 속한 SRA를 설명할 때 '발견이 이곳에서 시작됩니다' 문구가 쓰인다. 그중에서도 신사업 관련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싱크탱크팀장 전무 임명에는 미스트리 전무의 '창의성'이 기여했다.     ④ 'AI 갈증'을 채워주는 'AI' 전문가   삼성전자는 미래 기술 중에서도 인공지능(AI) 인재에 대한 갈증이 가장 절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비단 삼성전자만의 상황이 아니다. 글로벌 일류기업 모두의 갈증이다. 미스트리 전무는 지난해 9월 사내 벤처 스타랩스(STAR Labs)를 설립했다. 스타랩스는 곧바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0'에서 인공인간 프로젝트 '네온'(NEON)에 탑재된 '코어R3'를 선보이며 AI 실력을 입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AI를 4대 미래 사업 중 하나로 선정했다. 또한, AI 선행 연구개발 인력을 1000명(국내 600명, 해외 400명) 이상으로 확대한다고 밝힌 만큼 AI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정기인사에서 두각을 두러낸 미스트리 전무, 마띠유 아포테커 상무 등은 모두 AI에 기여한 인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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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10
  • [직업이야기](101) 넥슨·엔씨소프트·카카오게임즈 등 게임업계 ‘코로나19’ 재택근무 열전
    [사진제공=넥슨,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임직원 대상 유급휴무 및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가장 전향적이다. 모든 직원들이 지난달 27일부터  6일까지 1주일 동안 유급휴가를 받았다. 당초 유급휴가는 2일까지였으나 사태가 악화되자 신속하게 연장됐다. 엔씨는 유급휴무 연장 결정에 대해 “이번 주가 코로나19 지역 감염 확산 방지에 매우 중요한 시기인만큼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 게임업체 관계자는 최근 기자와 만나 "게임업계 직원들 사이에 ‘갓택진’이라는 별명이 다시 회자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게임업계에서 재택근무가 실시 되기 이전에 유급휴가를 준 김택진 대표의 '통 큰' 스타일을 부러워한다"는 설명이다.     9일부터는 2주간 전사 재택근무제(순환 2부제)를 시행한다. 조직 단위별로 근무 인원을 50% 수준으로 나눠 2개 조로 운영한다. A조가 출근하면, B조는 재택근무를 하는 방식이다. 이에 대해 엔씨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다중 접촉 환경을 최소화하고, 순환 근무를 통해 근무 밀도를 완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무실의 근무 인원을 최소화함으로써 코로나19의 감염 가능성을 최소화하려는 '거리두기' 신공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엔씨소프트 회사 내부 모습. [사진제공=엔씨소프트 유튜브 동영상 캡쳐]   넥슨코리아 관계자, "회사가 적극 지원해 재택근무에 불편함 없어" 또 다른 관계자, "출근 안하니 운동부족이 최대 복병"   게임업계 1위인 넥슨코리아는 지난달 27일부터 6일까지 재택근무를 실시했다. 당초 2일까지 실시하기로 했으나 1차례 연장했다. 넥슨 관계자는 6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계속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보니 상황을 지켜보면서 정밀하게 대응할 예정이다”면서 “출퇴근 시간이 절약되어 좋은 점은 있지만 업무와 일상의 경계가 모호한 것 같아 일의 집중도가 떨어지는 점은 단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우리 회사 같은 경우 사내 메신저를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고, 필요시에는 모니터랑 태블릿PC를 집에 가지고 가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주고 있어서 업무를 진행하는 데 있어 불편함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넥슨 관계자는 “혼자 사는 직장인 같은 경우 식사도 혼자서 먹기가 힘들고 회사는 매일 다르게 종류별로 맛있는 메뉴들이 많이 나오는데 혼자 집에 있을 경우 식사 해결이 힘들다”고 말하며 “매일 집에만 있으닌까 운동도 안하고 출퇴근을 하면 의무적으로라도 걷기를 하면서 운동을 했는데 집에만 있으닌까 체중이 늘고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만 앉아 있어 힘든 삶을 보내고 있다”며 재택근무의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넥슨 직원들은 '코로나19'라는 재앙을 맞아서 의외의 발견을 한 셈이다. 마음먹기에 따라서 재택근무가 효율적일 수도 있지만 '운동부족으로 인한 비만'이 직장인의 최대 복병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넥슨 회사 내부 모습. [사진제공=넥슨 유튜브 동영상 캡쳐]   카카오게임즈 관계자, "일만 하는 엄마를 이해 못해, 워킹맘의 또 다른 애환"   또 다른 관계자, "단톡방에 매번 인사말 남겨야 업무와 식사시간 등 구별돼"   카카오게임즈는 질병관리본부의 지침에 따라 비상대책TF를 구성해 지난달 26일부터 시행 중이던 전 직원 재택근무와 원격근무를 6일까지 실시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재택근무를 하면 혼자 사시는 분들에게는 좋을 것 같지만 저처럼 어린아이가 있는 워킹맘에게는 회사 가는 게 더 마음이 편하다”며 "집에 있으면서 갑자기 일만 하는 엄마를 아이가 이해하지 못한다"고 털어놓았다.  초등학교 입학도 하지 않은 어린 아이 입장에서는 “왜 엄마가 집에 있는데 놀아주지를 않냐?”라는 의문을 품고 칭얼댄다는 이야기이다. 재택근무하는 워킹맘은 출근하는 것과는 또 다른 애환을 갖게 되는 셈이다.                         카카오게임즈 회사 내부 모습. [사진제공=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는 개발보다는 퍼블리싱 중심의 회사이다. 회사 특성상 원격시스템을 이용한 유관부서와의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평상시 하던 대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기 때문에 업무를 진행하는데 있어서는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고 이 관계자는 소개했다. 재택근무가 평상시 회사에서의 업무와 다른 점 중의 하나는 단톡방에 인사말을 확실히 남겨야 한다는 점이다. 또 다른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3월 6일 업무를 시작하겠습니다”라고 글을 남기고 하루 일과를 시작하고 퇴근 시에는 “오늘 하루 수고하셨습니다”라는 인사를 함으로써 업무시간을 확실하게 구분을 한다고 설명했다. 점심시간 같은 경우도 단톡방에 “점심 맛있게 드세요”라고 인사말을 남긴 뒤 점심시간이 끝나면 “오후 업무 시작하겠습니다”라고 의사표현을 하고 일을 재개한다고 한다. 평상시 회사에서 얼굴을 보고 자연스럽게 인사를 하는 경우와는 달리 모호해질 수 있는 업무와 일상의 경계를 정확하게 구별해줘야 한다는 설명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직원들 개인별로 공유하고 있는 단톡방이 다양하다고 한다. 대표부터 전 직원이 이용하는 단톡방부터 해서 게임 타이틀별, 부서별로 한 직원이 여러 개의 단톡방을 이용하고 있어서 재택근무에 대해 크게 이질감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코로나19’ 확산으로 저희 회사를 비롯해 다른 게임업체들에서도 유급휴가 및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것을 보면서 정말 게임업계가 직원들의 안위를 먼저 생각해주는 업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며 자부심과 회사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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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09
  • [JOB현장에선] 신한·우리·하나은행 ‘재택근무’한다는 데…프라이드 높은 대부분 금융맨에겐 ‘그림의 떡’
    코로나19 사태에 마스크를 끼고 일하는 시중은행 직원들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뉴스투데이=윤혜림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며 주요 대기업과 IT기업들이 재택근무를 시행하지만 사실은 재택근무가 ‘그림의 떡’인 직장인들이 더 많다. 경제적 기반이 취약한 중소기업들은 생존을 위해 전력투구 중이다. 일터가 집이냐 사무실이냐가 중요한 현안이 아니다. 때문에 코로나 19의 확산은 또 다른 양극화 현상을 낳고 있다는 지적이 만만치 않다.   중소기업 재직자인 A씨는 최근 기자와 만나 “대기업에 다니는 친구와 통화하다가 재택근무중이라는 말을 듣고 솔직히 소외감을 느꼈다”면서 “우리 회사 분위기는 당장 매출 감소에 전전긍긍하고 있고, 언제 암흑기가 끝날지 몰라 모두들 침통한 분위기이다”고 전했다.     대기업 직원못지 않은 프라이드 가진 ‘금융맨’들도 재택근무 소외지대   그러나 대기업 직장인 못지않게 직장에 대한 프라이드가 강한 금융맨들도 대부분 재택근무의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다. 왜 그럴까. 대면 영업을 해야하는 보험업 등을 제외한다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타격을 가장 적게 받는 산업이 금융업이라고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기술적 구조’에 있다.   시중은행 등을 포함한 주요 금융기업들은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로 인해 ‘망 분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네이버나 다음과 같은 공개된 포털을 사용해서 업무를 보는 게 아니다.  각 금융회사는 ‘폐쇄망’을 사용한다. 그래야 소비자의 개인정보 유출을 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금융정보의 외부 유출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위, 코로나19 확산 막기위해 금융권 ‘망분리 예외조치’ 허용하고 재택근무 권고   따라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달 28일 국내외 금융회사에 코로나19 관련 비상 대응의 목적으로 망 분리 예외조치를 적용하며 금융권 재택근무를 권고했다.   망분리 원칙은 지난 2011년 농협 전산망 자료가 대규모로 손상되어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했던 전산망 마비 사태로 인해 도입됐으며, 금융회사에서는 의무적으로 내부망과 외부망을 완전히 분리해 사용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대응책으로 망분리 예외조치가 적용된 금융업계는 ‘VPN(Virtual Private Network : 가상사설망)’을 이용해 재택근무 시 외부 서버로도 원격 접속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내부통제 절차를 거치는 등 보안대책을 적용하여 해킹 및 정보유출에 대한 위험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이다.     망분리 예외 조치 수용 어려운 금융권, 가상사설망(VPN) 보안성 의심   신한은행·우리은행·하나은행 등 일부는 대체근무지 확보   하지만 금융권에서는 현실적으로 VPN을 이용해 재택근무를 하는 것은 어렵다는 분위기다. 망분리 예외조치가 취해진다 해도 전산이 복잡하고, 결제 시스템이나 개인정보 유출 등의 문제가 얽혀있어 개인 PC로 업무를 수행하기까지 많은 제약이 따른다. 또한 문서를 발송하기 위해서는 회사의 인가를 받아야 하는데 처리 과정에서 즉각적으로 처리하기가 힘들다.   현재 신한은행·우리은행·하나은행 등 일부 기업에서는 대체근무지를 확보하고, 업무별 핵심인력을 분산배치 하는 순환·분산 근무 체제로 업무를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국투자신탁운용·금융결제원 등 금융 지원 기관들은 재택근무(일부) 및 비상상황을 대비하여 24시간 지원체계를 마련했다.   통신업체 엘림넷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금융권에서 VPN 관련 서비스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 지난주와 이번 주 동안 많은 증권사, 자산운용사, 금융 공공기관에 VPN 서비스 적용이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금융권 내에서도 재택근무를 두고 논란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래픽=뉴스투데이]   재택근무? 꿈같은 얘기, 본사와 영업점 간 차별 존재   그러나 재택근무를 위한 금융위와 시중은행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장의 체감온도는 전혀 다르다.   “너 본점이야? 재택근무하는 영업점이 어딨어. 염장 지르냐?…   ”직장인 커뮤니티 앱인 블라인드에서는 이 같은 금융권 종사자들의 불만 아닌 불만이 심심치 않게 발견된다. 금융권은 재택근무를 하냐는 질문에 한 직원이 ‘우린 재택근무 한다’라는 댓글을 남긴 것이 본사와 영업점 간의 ‘차별’ 대응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현재 대부분 금융권도 본사 필수인력에 한해서만 분산·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어, 정작 많은 고객을 대면하는 영업점 직원에게 재택근무는 남의 얘기일 뿐이다.   은행 영업점 직원 B씨는 “VPN 시스템을 준비하는 것 같긴 한데, 실제로 이루어질 것 같지는 않다. 최근 다른 업계에서는 재택근무를 많이 시행해서 그런지 오히려 방문객이 늘어나 바빠졌다”고 말했다.   카드사 직원 C씨는 “회사 밖에서는 실질적으로 일할 수가 없으니 재택근무는 꿈도 못 꾼다. 상사가 ‘우리 부서는 재택근무 할 사람 없지? 없다고 위에 보고한다’라고 대놓고 눈치 준다. 아마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야만 재택근무를 할 것 같다”라며 심정을 전했다.   일부 영업점에서는 재택근무를 희망하는 직원에 대해 신청을 받긴 하나, 대상자는 임산부나 만성질환자로 제한되어있고 부서별 1명 정도만 가능하다는 한계점이 있다. 이는 코로나19 위험은 누구에게나 있지만, 재택근무 해당자는 한정적이라는 현실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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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08
  • [JOB 현장에선] 현대차 노조의 변신, 팰리세이드 증산하려 '특근'과 '생산라인 변경' 신속 합의
    현대자동차 노사 관계자들이 1월 25일 울산공장 본관에서 코로나19 대응 조치에 합의 중인 모습 [사진제공=현대자동차 노동조합]   [뉴스투데이=이원갑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인기 차종 생산라인의 특근을 재개하는 데 뜻을 같이했다. 현대차 노사 간의 두통거리였던 '특근'과 '생산라인 조정'에 대한 합의를 동시에 도출한 것이다. 불과 2,3년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풍경이다.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이라는 거대한 재앙 앞에서 현대차 노조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 같은  변화는 그동안 민주노총을 등에 엎은 '귀족 노조'라는 비판을 받아왔던 현대차 노조가 새로운 국민적 평판을 얻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흘러나온다.  사측도 "우리 노조가 과거의 노조가 아니다"면서 찬사를 보내는 분위기이다.   노조가 흔쾌히 특근에 합의한 것은 코로나19로 중국산 자동차 부품인 '와이어링 하니스' 공급중단 사태 등으로 인해 2월 한 달 가까이 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구멍난 생산량을 조금씩 초과근무를 해서 메우기 위해서다. 노사는 생산량 만회와 협력사 피해 방지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특근 합의를 이뤄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수 노조 지부장, 달라진 현대차 노조의 시발점 될 듯   노조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하언태 현대차 대표이사와 이상수 전국금속노조 현대자동차 지부장은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홀에서 오는 7일부터 이뤄지는 인기 차종의 특근을 비롯한 코로나19 관련 노사 특별 합의서에 서명했다.   합의문에서 노사는 “협력사의 매출 손실 만회를 위해 각 완성차 공장별 협의를 통해 시장 수요와 연동하여 최대 생산토록” 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코로나19 사전 예방 강화 조치사항 △확진자 발생 시 선제적 비상 조치사항 △협력사 및 지역사회 공동 위기극복을 위한 노사 공동 지원 활동 등에도 동의했다. 이상수 지부장은 변화하는 현대차 노조 시대를 열어가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는 안팎의 기대를 받고 있다.     현대차 노조관계자 본지와의 통화서 "이번 특근은 알바 안쓰고 생산라인 조정해서 실시"   현대차 노조의 한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노사 간의 특근 합의와 관련해 “자기(사측)들은 어차피 생산량을 만회해야 하는 부분이고 현재 정상적으로 와이어링 하니스가 공급이 가능하니 특근을 진행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라며 “저희(노조)도 생산량 만회에 대해서 지역 부품협력사들을 위해서 고민을 해야겠다고 계속 그렇게 나왔기 때문에 정리가 됐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합의에서는 새로운 특근 인력 운용 방식이 도입됐다. 종전까지 임시 인력(일명 ‘아르바이트’)을 새로 고용해 생산하던 데서 벗어나 비인기 차종 생산라인의 정규직 인력이 특근이 필요한 인기 차종 생산라인의 특근을 거들어주는 방식이 처음 등장했다.   이와 관련 노조 관계자는 “‘알바’를 투입해서 (특근 생산을) 하는 건 전체적으로 국민들이 ‘품질에 문제 있는 것 아니냐?’라고 말이 나왔다”라며 “그래서 이참에 특근 없는 사업부의 지원을 받아서 생산을 하면 어떻겠나 해서 사업부 대표들, 그러니까 공장별 노측 운영위원들의 요구사항을 받아서 최종 합의를 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생산 재개의 열쇠가 된 ‘와이어링 하니스(부품 간 명령 신호 전달 케이블)’ 조달 현황과 관련해서는 “가동률이 거의 99%다. 중국에서 오는 기간까지 1주일인데, 이제는 중국에서도 정상 가동되고 있으니 큰 문제가 없다”라며 “회사가 대구, 경주에 있는 업체도 있고, 수입처 다변화도 있고, 그러다 보니까 거기에 숙련을 시키고 하면 공급되는 부분이 있다”라고 전했다.   특근을 통한 생산량 보충 계획에 대해서는 “지금 손실 난 대수가 2월 한 달 동안 8만 대 이상이다” “이렇게 되면 몇 달 특근을 진행하는 가운데 원래 계획한 것을 올 연말까지 가야 (복구)될 지 모르겠다. (특근 체제는)이대로 거의 다 쭉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측도 노조와 같은 뜻을 내비쳤다. 모자란 생산량을 메워야 하는 데 이해관계를 함께 하고 특근 인력의 담당 생산라인을 전환해 운용하는 방식에 대해 노조가 종전과는 달리 전향적인 입장을 취해 줬다는 입장이다.     현대차 관계자, "노조도 전향적, 2월에 감산된 8만대 인기차종을 주말에 보충"   현대차의 주요 생산공장들 인기차종 생산위한 특근 시스템 가동   현대차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중국에서 (와이어링 하니스)부품을 만들어내는 40여 곳 협력사들이 정상적으로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공급이 되다보니까 저희가 열심히 만들어야 한다”라며 “그동안 2월 한달 내내 가동했다가 중단했다가 반복을 했고 생산량을 만회해야 하는 상황이 왔다”라고 말했다.   2월에 감산된 8만대의 인기차종을 1년 내내 주말 특근을 통해 보충한다는 설명이다. GV80·팰리세이드·그랜저·쏘나타 등 공급이 딸려서 고객인도가 지연되고 있는 인기 차종이 모두 망라되고 있다. 특근 생산라인도 거의 모든 공장을 포괄하고 있다. 울산 1공장(코나·벨로스터), 2공장(GV80·팰리세이드·싼타페), 4공장 1라인(팰리세이드·그랜드스타렉스), 5공장 2라인(투싼·넥쏘), 아산공장(그랜저·쏘나타) 등이다. 공장 한 곳의 생산라인만  변경하려고 해도 기나긴  노사협상을 했던 과거에 비추어 보면, 지난달 25일 단 한 차례의 노사협의만으로 합의점을 도출한 것은 경이로운 수준이다.   특근 기간이 연중 내내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도 같았다. 이 관계자는 “예를 들어서 우리가 보통 오전조-오후조인데 우리 표현으로는 1직-2직이란 표현을 한다”라며 “그래서 토요일은 풀(full)로 근무를 하지만 평일 기준으로는 하루 근무기 때문에 한 달 내내 4일 밖에는 추가가 안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조의 전향적 자세와 관련해서는 “노조 측에서도 지금 굉장히 전향적이다. 자체적으로도 발표를 했듯이, 이번 코로나19는 어떻게 보면 전 세계적 특수재해 상황이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뭐 생산을 만회해야 되겠다고 본인들 노조에서도 전향적으로 발표를 했고 그러다보니 지금 잘 협의가 돼서 특근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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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08
  • [JOB현장에선] 실험쥐 신세 된 '타다' 기사들...실직위기 드라이버 6000명 정부보다 VCNC 원망?
      5일 서울 시내에서 운행 중인 한 '타다' 차량 모습 [사진=뉴스투데이 이원갑]   [뉴스투데이=이원갑 기자] 렌터카 방식 유사택시 모빌리티 서비스 타다(TADA)의 운전 근로자들이 ‘혁신 실험’의 희생양이 될 위기에 처했다. 관련법이 바뀌고 서비스가 중단되면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게 되기 때문이다. 일선 현장에서는 사전 예고도, 고용 대책도 없어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일명 ‘타다 금지법’)은 지난 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하면서 6일 본회의 표결만을 앞두고 있다. 이 법이 가결되면 타다 운영사 VCNC(대표 박재욱)와 모기업 쏘카(대표 이재웅)는 두 개의 선택지를 가진다.   하나는 돈을 내고 지금의 영업을 계속하는 것으로 대당 6500만원에서 8000만원선으로 추정되는 택시면허를 구입하거나, 법인택시 회사를 통째로 사거나, 추후 정해질 기여금을 출연하는 방식이다.   4일 박재욱 VCNC 대표가 선택한 다른 선택지는 돈을 내지 않고 영업 범위를 공항과 항만으로 제한하고 최소 운행시간 6시간을 적용하는 쪽이다. 이날 그는 입장문에서 개정안이 최종적으로 국회에서 가결될 경우 ‘타다 베이직’ 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기사 딸린 렌터카 서비스를 제공하는 타다의 대표상품을 포기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실상 타다를 대표하는 서비스 ‘타다 베이직’이 중단되면 1만 2000여 명의 타다 드라이버 대기인력, 최소한의 실근무자에 해당하는 6000명이 일자리 잃게 된다. 이 문제와 관련해 정부와 국회는 묵묵부답, 사측인 쏘카와 VCNC의 대표들은 사회관계망(SNS)으로 ‘미안하다’라고 밝혔으며 고용 관련 대책은 나와 있지 않다. 5일 서울 시내에서 운행 중인 한 '타다' 차량 모습 [사진=뉴스투데이 이원갑]   기자가 두 차례 타다 서비스 이용해보니, 드라이버들은 '분노와 좌절'   드라이버 A씨, 타다 운영사의 '불통'거론하면 분통 터뜨려   "코로나 19 감차나 수당 감축을 일방적으로 통보"   현장 근로자들은 갑작스런 변화에 당황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실상의 사측인 VCNC에게서도, 일단 서류상 이들의 고용주인 인력 파견업체들로부터도 ‘타다 금지법’ 관련 공지를 한 건도 받지 못했다고 했다. 다른 일자리도 찾지 못한 상황으로 직종 변경도 고려하고 있는 분위기였다. 기자는 지난 5일 두 차례 타다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드라이버들의 고민을 들어봤다. 그들의 심경은 '분노와 좌절'이라는 단어로 요약할 수 있었다.   다른 운수업에 종사하다 타다로 넘어온 전업 ‘타다 베이직’ 드라이버 A씨는 고용주 VCNC의 ‘불통’을 문제삼았다. 회사가 근로자들과의 소통 없이 눈 앞에 닥친 상황에 와서야 결정사항을 통보하는 게 관행이었고, 이번에 불거진 서비스 중단 문제에 근로자들이 미리 대응하지 못하게 된 것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는 얘기다.   A씨는 회사 측이 타다 금지법과 관련해 언질이 없었느냐는 질문에 “전혀 없었다”라며 “어제 갑자기 저희 타다 대표가 없앤다고, 서비스를 중지한다고 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글쎄, (VCNC가) 저희한테 일절 뭐 알려주는 거나 공지해주는 건 전혀 없었다”라며 “매사 그렇게 하고 있다. 코로나 때문에 감차하는 것도 이틀 전에 알려주더라”라고 말했다.   또 “수당도 자기들 마음대로 잘랐다. 저희가 휴게시간을 안 쓰면 1만 원의 수당이 있었는데 돈이 아까우니까 무급 휴게시간으로 일방적으로 바꿔버렸다”라며 “심지어 없앤다고 얘기도 안 해주고 월급날 자르겠다고 알려주더라”라고 덧붙였다. '타다 금지법'을 시행하려는 정부와 국회에 칼을 겨누기보다는 회사측의 무성의함을 지적한 것이다.     교육업 종사했던 드라이버 B씨, "회사측에서 어떤 공지도 받은 적 없어 황당"   과거 교육업에 종사했던 전업 타다 드라이버 B씨도 타다 금지법과 관련해 종전까지 회사로부터 어떠한 공지도 받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 타다 소속 기사들의 운행업무를 정치권의 결정 때문에 하루 아침에 중단토록 하는 조치에도 황당해했다.   이와 관련 B씨는 “오늘 발표가 올라와 가지고 저희도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다. 솔직히 없어지지는 않을 것 같았다”라며 “지금 (타다 운행 차량이) 1000대가 넘는데, 그걸 다 어떻게 할 건지, 사전 통보는 전혀 없고 갑자기 결정이 이렇게 나다 보니까 저희도 (어찌 할 바를) 잘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향후 재취업 대책 없어 막막…‘타다는 편법’ 주장에는 공감   타다 금지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발효까지는 1년, 이후 계도기간은 6개월이다. 근로자들은 최장 1년 6개월 안에 택시기사 자격을 얻어 제도권 안으로 편입되거나 아예 다른 직종을 찾아봐야 한다. 그마저도 VCNC측이 서비스 중단을 앞당기면 그만큼 새 ‘밥벌이’를 할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   현장의 근로자들은 갑작스런 서비스 중단 예고에 아직까지 이직 또는 전직 준비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있었다. 동시에 “어쩔 수 없다”, “어쨌든 먹고 살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체념하는 기색도 드러냈다.   A씨는 타다 베이직 서비스가 중단되면 재취업 대책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 전혀 없다. 이제 말 그대로 진짜 답이 없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그러면서 “저 같은 경우에는 원래 운전이나 이런 걸 했고 나이도 아직까지는 젊은 편이라 괜찮은데 연세 있으시고 가장인 분들이 이제 난리 났다”라며 “그런데 또 이러려고 프리랜서로 쓰는 거니까, 자기들도 뭘 어떻게 하겠나. 필요할 때 자르는 것”이라고 체념하는 기색을 드러냈다.   B씨도 마찬가지로 “(재취업 계획은) 모르겠다. 자영업도 안되고, 중소기업도 간판 닫고(문 닫고), 그러면 이런 서비스직도 안되고, 그럼 뭘 해서 먹고살아야 하나?”라며 “당장의 생계나 이런 건 뭘 해서든지 먹고살 수는 있을 것이다. 어쨌든 살기는 살아야 한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렇게 먹고는 살 건데 이런 식이면 사람들의 (정권 교체에 대한) 욕구가 커지게 될 것”이라며 “왜냐면 이렇게는 못 살겠다 생각해서 뭐가 문제였는지를 생각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국토교통부 등 정부 당국의 ‘오락가락’ 입장도 문제삼으면서 “그것보다도, 금방 시작하고 허가를 내 줄 때는 언제고 금방 또 이렇게 다 때려치게 할 수도 있는 게, 우리나라 정부가 이러지는 않았던 것 같다”라며 “도대체 요즘에는 정도가 없다”라고 비판했다.   다만 이들은 타다가 렌터카 제도의 허점을 이용해 편법 영업을 하고, 이를 시정해야 한다는 법 개정안의 취지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었다. A씨는 “정부와 여당이 타다를 없앤다고 난리치는 데 어느 정도 수긍은 한다”라며 “왜냐면 남들은 저 노란 (택시) 번호판 하나에 (면허 거래 비용이) 8000만원 정도 하니까, 사실 법의 허점을 파고들어서 영업을 한다고 쳐도 좀 보기 안 좋다”라고 말했다. B씨 역시 “기존 택시 면허를 다 부정할 수는 없는 것이더라. 1억원에서 떨어진 게 5000만원에서 7000만원이라고 그러더라”라며 “돈을 좀 내는 게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쏘카(VCNC 모기업) 입장에서는 도대체 왜 못하게 하는 거냐고 할 텐데 실질적으로 얘기를 들어 보면 기존의 질서를 무시하고서 새로운 질서가 정립될 수는 없을 것 같다”라고 의견을 냈다. 한편, 지난 5일 국회 본회의가 파행을 빚으면서 표결에 부쳐지지 못한 여객자동차법 개정안은 6일 오후 4시 재개되기로 한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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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인
    2020-03-06
  • [JOB談] 코로나19 재택근무는 낙원인가, 블라인드앱서 다양한 논쟁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며 재택근무를 도입하는 기업이 많아졌다. [사진캡쳐=한국경제TV]   [뉴스투데이=윤혜림 기자] “집순이도 자발적일 때가 좋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젊은 직장인 사이에서 유행하는 말이다.    직장인의 꿈은 집에서 일하기이다. 출근시간에 쫓기면서 지옥철에 시달리지 않고 편한 옷차림으로 일상의 여유를 즐기면서 돈도 버는 모습은 상상만해도 풍요롭다. 하지만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인해 CJ그룹·SK그룹 삼성·LG(임산부 대상)등과 같은 대기업과 네이버·카카오 등의 주요  IT 기업은 물론 벤처기업들도 재택근무 대열에 합류하고 있는 요즘, 약간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앱을 살펴보면, 재택근무 중인 직장인들의 반응은 천차만별이다. 재택근무의 여유로움을 과시하는 의견과 일터로서의 집은 당초 생각처럼 ‘낙원’은 아니라는 주장 등이 맞서 있다.  대기업과 일류 IT기업 중심의 재택근무 풍속도 VS. 중소기업은 소외   “아직도 재택근무 안하는 회사 있어?” VS. “단어자체가 허황된 사치”  물론 재택근무에 대한 자부심을 은근히 드러내는 사람도 있다. A씨는 “아직도 재택근무를 안하는 회사가 있어?”라고 반문했다. 재택근무가 주로 대기업이나 판교에 소재한 일류 IT기업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현실을 의식한 발언이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코로나 19는 한국사회의 ‘부익부 빈익빈’현상을 새로운 각도에서 드러내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될 정도이다. 대부분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나 임직원들은 생존위기에 처해있다. 재택근무라는 단어는 ‘남의 나라’소식일뿐이다.   중소기업중앙회가 국내 3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난달 25∼26일 실시한 ‘코로나19 관련 중소기업 경영실태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70.3%가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영상 타격을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 중소기업 임원은 5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회사 문을 닫을지 걱정해야 하는 판국에 집에서 근무할지 여부를 따지는 것은 ‘허황된 사치’이다”면서 “자고로 큰 재앙이 오면 부자들은 여유를 갖고 버틸 수 있지만 서민들은 생과 사를 오가게 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재택근무 시스템 마련한 회사측 역량에 대해 은근한 자부심 드러내   개별기업의 대응을 넘어서는 코로나 19 극복과정이라는 인식도 나타나   B씨는 “이번 회사에서 재택근무를 할 수 있게끔 시스템을 마련했다는 거 자체가 놀랍다. 남의 얘기인 줄만 알았는데 이런 비상근무체제를 준비한 직원들에게 박수를 쳐 주고 싶다. 이번 기회에 비상상황에 재택근무를 할 수 있게끔 더 체계적으로 시스템을 정비하고 확대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집에서 일을 해도 업무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회사측이 체계적으로 사전준비를 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B씨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재택근무가 회사 경영에 지장을 주지 않으려면 해당 기업의 전반적 역량이 뒷받침돼야 하는 셈이다.    C씨는 “최근 마스크 구하는 것도 하늘의 별따기고 출퇴근길엔 많은 사람들과 접촉해서 불안했는데 재택근무를 하게 돼서 좋다. 밥을 같이 먹거나 기침을 하는 것만으로도 코로나19가 퍼지고 있는 상황에서 사회전반적으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도 재택근무가 더 많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재택근무가 개별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코로나 19에 대처하는 한국사회 전체의 문제라는 인식인 셈이다. 즉 재택근무가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쳐 코로나 19를 극복하는 과정이라고 본 것이다.    재택근무로 인해 근무시간의 경계가 없어지며 연장근무를 하고 있다는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다. [사진제공=블라인드]   퇴근시간에 로그아웃 못하게 막는 ‘구태’ 팀장들도 나와  반면에 재택근무에 대한 불만도 발견된다.    D씨는 “재택근무를 하니 출퇴근의 경계가 없어져서 근무 이외 시간이나 주말에도 업무를 하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사내 메신저를 이용하는데 퇴근시간에 로그아웃을 하려고 해도 팀장님이나 부장님이 눈치를 주셔서 항시 대기하고 있다. 오히려 근무시간이 연장되니 스트레스 받는다.” 주 52시간 근무제가 재택근무를 계기로 흔들리고 있다는 불만을 토로하는 모습이다.  팀장이나 부장이 재택근무로 인해 업무성과가 떨어질 것을 걱정해서 팀원들을 불필요하게 닥달하는 구태가 되풀이 된다고 볼 수 있다.   말 한마디면 끝날 일에 장문의 메시지 보내, 쌓여가는 업무   한 기업의 마케팅 부서에서 일하고 있는 E씨는 재택근무가 답답하기만 하다. 지난 2월 중순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했던 때부터 재택근무를 했던 그는 업무 처리가 늦어지며 쌓여가는 일에 한숨만 내쉰다.    E씨는 “처음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재택근무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단순히 회사에 가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너무 좋았다. 그런데 재택근무를 하다 보니 업무 진행 속도가 너무 느리고 각자 업무 분담이 잘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블라인드 어플 내에 재택근무로 인해 점심약속이 취소됐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사진캡쳐=블라인드]   특히 메신저를 통해 팀원들과 업무를 처리하고 있는데, 한두 마디 말로 해결될 일을 장문의 메시지나 메일로 전달해야 하니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거래처와의 약속도 줄줄이 취소되는 바람에 준비했던 프로젝트가 미뤄지고 있어서 큰 고민이다. E씨는 “원래는 2월 말까지만 재택근무를 하기로 했는데, 회사에서 기한을 연장한다고 지침이 내려왔다. 우리 같은 경우는 팀 단위로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편이라 의사소통이 어려운 점이 힘들다”고 말했다. 코로나19의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람 간의 접촉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업무 진행에 차질을 빚고 있어 오히려 회사에 가고 싶어하는 역설적인 현상도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카페로 출근하다보니 재택근무 취지 흐려?    카페에서 공부하는 데 익숙한 청년세대의 경우 재택근무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도 적지 않다. 대학시절부터 집이나 도서관보다는 스타벅스 등과 같은 카페에서 공부하는 데 길들여진 90년대 생은 집에서 업무 효율이 오르지 않자 인근의 카페를 찾는 경우가 발생한다.    모 IT기업 직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고등학교 시절에 수능과 내신을 대비할 때부터 동네의 카페에서 공부하는 게 습관이 됐다”면서 “며칠전부터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데 작업 능률이 오르지 않아 동네의 단골 카페에서 일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래도 상사의 구속을 받지 않아서 마음이 편하기는 하지만, 좁은 공간에서 많은 사람들과 어울린다고 생각하면 회사 사무실이 더 안전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면서 “내가 재택근무의 취지를 흐리는 느낌”이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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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05
  • [직업이야기](100) 코로나19의 바로미터, 재계 홍보맨과 기자들의 대면접촉
    코로나19로 인해 변한 홍보담당자의 업무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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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02
  • [JOB현장에선] 코로나19로 '출입금지' 당한 제약사 영업사원들, 카카오 채널로 병원과 소통
        지난 26일 서울 은평성모병원 입구에 내원객 출입을 제한하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뉴스투데이=김연주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가장 먼저 재택을 시도한 제약사 영업사원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업무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사가 선제적으로 영업사원에 대한 재택근무를 한 것은 코로나19 확산 때문이다. 제약 영업사원은 업계 특성상 병·의원을 방문하고, 의사들과의 접촉이 많다.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큰 만큼 선제적 조처를 내린 것이다. 게다가 제약사 영업사원 출입금지라는 안내문을 붙인 병원들도 적지 않다.   이에 따라 고육지책으로 제약사 영업직원들은 온라인을 통해 영업 활동을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 A씨는 “자사가 개발한 앱이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의사들에게 관련 학술자료와 데이터를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 B씨는 “문자·카톡·이메일 등을 통해 비대면 디테일(제약 영업사원이 의사나 약사를 방문해 해당 의약품의 정보를 제공하는 일)이 가능하도록 학술자료를 직원들에게 제공했다”며 “의사나 약사가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받아볼 수 있도록 카카오채널도 오픈했다”고 말했다.   근무시간 산정 방식은 그대로다. A씨는 “평소 내근이 아닌 외부업무를 위주로 하며 온라인오피스를 통해 본인의 업무를 체크하기 때문에 재택으로 인한 근무 근무시간 카운트 방식이 도입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제약 영업직의 업무가 제한된 상황인 만큼, 이 시간을 통해 내부교육을 진행하는 사례도 있다. 관련 제품교육은 물론, 병의원 판촉에 활용할 만한 영상 제작 등도 권장하고 있다.   한편 제약 영업사원들은 이달 초부터 재택근무에 순차적으로 돌입했다. 먼저 한국화이자, 한국MSD, 암젠코리아, 쥴릭파마코리아, 한국애브비, 한국노바티스, 한국BMS제약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했다.   이어 삼일제약과 한미약품이 지난 5월 선제적으로 영업사원들의 재택근무를 시행했다. 이외 LG화학, GC녹십자, 대웅제약, CJ헬스케어, 제일약품, 동화약품 등이 전체 또는 일부 영업사원의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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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28
  • [JOB현장에선] 코로나19 기부 행렬로 뭉친 재계, 거액 지원한 이재용의 삼성 눈길
    대구광역시로 수송되는 '코로나 19' 구호물품 모습 [사진제공=전국재해구호협회]   경쟁원리 지배하는 시장, 국가적 위기에 맞서 공동대응 재계 총수들, 코로나 19의 피해자뿐만 아니라 '의료진' 지원 강조   [뉴스투데이=이원갑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우리나라 사회의 위기의식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요 그룹들이 일제히 ‘전국재해구호협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에 기부금을 전달하거나 현장에 직접 현물 기부를 실시하고 있다. 경쟁의 원리가 지배하는 시장이 국가적 위기에 맞서기 위해 공동대응을 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27일 현재 삼성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등 주요 10대 재벌그룹의 코로나19 관련 기부금은 현금가치 추산 기준 577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 중 300억원을 낸 삼성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재계 총수들이 기부행렬에 동참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피해자 뿐만 아니라 위기극복의 현장에서 뛰고있는 의료진 등에 대한 지원의사를 강조한 것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국민의 성원으로 성장한 삼성은 지금과 같은 때에 마땅히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해야 한다"면서 "이번 일로 고통 받거나 위기 극복에 헌신하시는 분들을 위해 미력하나마 모든 노력을 다하자"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어려운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과 치료 방역 등 의료활동에 직접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지원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도 "초유의 코로나19 사태로 국민 모두가 힘겨운 시기를 겪는 가운데 어려운 환경에서도 힘쓰고 있는 의료진과 피해자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주요 대기업 그룹별 ‘코로나 19’ 관련 기부 현황 [표=뉴스투데이 이원갑, 자료=각 사]     기부금 몰린 전국재해구호협회, 신속하고 투명한 집행 필요성 높아   삼성은 손소독제 등 의료용품, 자가 격리자와 취약계층을 위한 생필품 키트, 의료진을 위한 면역력 강화 건강식품세트 등의 구호물품과 성금을 합해 300억원 규모의 기부를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집행했다. 앞서 지난 9일에는 삼성전자 등 6개 계열사가 협력사를 대상으로 저금리 대출 1조원, 물품대금 조기 지급 1조 6000억원 등의 자금지원을 실시한 바 있다.   현대자동차그룹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50억원을 기탁했다. 지원은 대구 및 경북 지역에 집중될 예정이며 현금 지원 외에도 구호 및 방역물품과 방역활동 등이 지원된다. 27일부터는 전국에서 무상으로 차량 실내 소독 서비스를 제공한다.   SK는 그룹 차원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50억원의 현금을 기부했다. 대구-경북지역 취약계층과 자가 격리자들을 위한 생필품도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경북 구미 소재 계열사 SK실트론은 그룹과 별도로 손 세정제와 마스크 등 4억원어치의 방역 물품을 지원한다.   LG 역시 그룹 단위로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현금 50억원을 기탁했고 확진자 지원과 지역사회 감염 확산 예방을 위한 방역 물품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계열사 LG생활건강이 핸드워시 현물 10억원어치를 내놓았다. LG전자의 경우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 550억원 규모의 무이자 대출을 실시하고 집행 시점을 이번달로 당겼다.   포스코는 본사에서 40억원, 포스코건설, 포스코케미칼, 포스코에너지, 포스코ICT 등 4개 계열사가 도합 10억원을 출연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출연금은 손 세정제와 마스크, 의료용품, 자가격리자 생필품, 방역활동 등의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롯데그룹과 한화그룹은 기부처를 밝히지 않고 각각 10억원과 마스크 15만장을 기부했다.   GS그룹은 그룹 차원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0억원을 기탁했고 GS리테일이 도시락 등 격리자 생필품 1억원어치를, GS홈쇼핑이 마스크 30만장을 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그룹 단위로 10억원, 지주사 로봇사업부문(현대로보틱스)가 별도로 2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사재 10억원, 아산재단은 10억원을 공개되지 않은 “관련기관”에 기부했다.   신세계그룹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0억원을 모아 기탁했다. 앞서 지난 24일에는 계열사 이마트가 대구광역시청에 마스크 10만 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대기업들이 기부금 및 현물을 맡긴 규모는 기관별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125억원,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가 423억원이다. 삼성그룹 기부금을 비롯해 상대적으로 더 많은 금액을 거둬들인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 수립된 기관으로 기부금 규모가 커짐에 따라 효율적이고 투명한 집행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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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인
    2020-02-27
  • [JOB현장에선] 중국발 코로나19 여파에 은행권 영업점 폐쇄 속출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주요 은행의 지역 영업점의 폐쇄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시중의 한 은행. [사진 제공=연합뉴스]   [뉴스투데이=이철규 기자] 코로나19의 여파에 전국이 혼란에 빠졌다. 하루가 다르게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이에 대해 기업과 공공기관의 대응책도 빨라지고 있다. 기업은 사람들이 모이는 집회나 장소에 가지 말 것을 권고하는가 하면, 공공기관들은 주요 행사를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있다. 더불어 은행권도 일부 지점에 대해 영업정지를 단행하는 등 각종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2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23일 경기 성남시 소재 금융센터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28일까지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운영 재개는 질병관리본부와 협의를 거쳐 운영일을 결정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각 지점과 본점의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자택의 PC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데스크톱 환경을 조성했으며, 직장 폐쇄에 따른 업무 유지를 위해 대체 사무실과 종합상황실을 마련했다.   KB국민은행은 대구지역이 코로나19 확산으로 다사지점 방문자와 황금네거리지점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해당 지점을 즉시 폐쇄하고 방역 작업을 진행했다. 또한 감염 우려가 있는 직원들을 14일간 자가 격리 조치하고, 대구 성서종합금융센터 및 범어동 지점을 대체영업점으로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KB국민은행은 대구 주요 지점의 운영 시기와 중단 시기 등을 문자 메시지로 안내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침산동 지점은 3월 6일까지 영업을 중단하며, 다사지점은 오는 27일부터 3월 3일까지 영업을 중단한다. 황금네거리지점은 28일부터 3월 6일까지 영업을 중지하며 주요 업무는 범어동 지점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24일과 25일 포함지점의 영업을 중단했던 것에 이어 오는 3월 11일까지 경희대국제캠퍼스출장소의 영업을 중단한다. 또한 지난 24일 LS용산타워 16층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발생함에 따라 영업점을 폐쇄했다.   우리은행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대전 노은지점과 인천의 부평금융센터 지점의 운영을 중단했으며 본점 폐쇄를 대비해 우리금융 남산타워, 서울연수원 등에 대체 사무실을 확보했다.   NH농협은 지난 21일 서대문 농협중앙회 본관 비상대책 종합상황실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대구·경북지역의 농협과 축협을 통해 마스크 5만5000개를 긴급 지원했으며 지난 19일 달성지점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해당 지부를 임시 폐쇄했다. 또한 26일에는 대구 칠성동지점을 포함해 경북영업부, 경산시지점 등 3개 지점을 임시 폐쇄했다.   특히 주요 영업점이 대구에 몰려 있는 DGB대구은행은 비상이 걸린 상태다. 현재 대구은행은 동산의료원이 국가지정 코로나 확진 환자 전용 거점병원으로 지정되면서 지난 21일 동산의료원 출장소의 영업을 중단했으며, 24일에는 가톨릭대학병원 출장소가 영업을 중단했다. 25일은 성서홈플러스출장소와 다사지점이 다음날까지 영업을 중단했으며 계명대 동산병원점과 경북대 병원지점은 3월 9일까지 영업을 중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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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26
  • 하나투어·위메프·11번가·티몬, '코로나 19' 확산 방지 재택근무 시행
    위메프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오는 28일까지 최소한의 직원을 제외하고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이 넘은 가운데, 직원들의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직장이 줄을 잇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3월 1일까지 재택근무를 시행한다. 앞서 하나투어는 지난 25일 본사 직원 중 코로나19 의심증상자가 발생했다. 이에 본사 방역작업을 시행하고, 직원들은 25일, 26일 양일간 재택근무를 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던 직원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나투어는 1월 중순에도 재택근무를 실시했다. 직원 중 임산부와 중국 방문자는 의무적으로 재택에서 근무토록 했다. 하나투어는 26일까지 실시 예정이던 재택근무를 오는 3월 1일까지 연장했다. 정부의 코로나19 위기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된 상황에서 이번 주가 코로나 확산의 중대한 시점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스마트워킹 제도를 통해, 스마트워킹센터근무와 재택근무 등이 이미 활성화돼 있어 이번 전사 재택근무 시행에도 업무에 차질없이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위메프도 지난 25일부터 전 직원이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오는 28일까지 재택근무를 한 뒤 상황을 살펴 추후 방침을 정할 계획이다.   서버 관리 등 사무실 출근이 필요한 일부 직원은 교대 근무나 출퇴근 시간 조정 등을 조정하고 있다.   위메프 관계자는 “재택근무에 필요한 시스템 조정과 준비를 마쳤으며 문제가 없다고 판단돼 재택근무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11번가도 오는 28일까지 재택근무제도를 긴급 시행한다. 최근 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으로 상향됨에 따라 11번가 구성원과 가족의 건강관리를 위해 희망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키로 했다.    특히 임산부 직원은 3월 첫 째주까지 전원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또한, 어린이집 휴원, 개학 연기 등으로 가족 돌봄이 필요한 구성원의 경우 개학시기까지 재택근무를 할 수 있다.    11번가는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과 고객 대응을 위해 재택근무에 필요한 최적의 업무 환경을 구축했다. 불가피하게 출근이 필요한 경우에도 대중교통 혼잡시간대를 피해 10시 이후 출근을 권장했다. 사옥 출입 게이트에서 체온을 측정해 37.5도 이하일 경우에만 출근이 가능하다.    11번가는 오는 28일 이후 상황에 따라 재택근무 연장 및 지속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타임커머스 티몬은 코로나19로 인한 직원들의 건강관리와 지역사회 전파 방지 차원에서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전 직원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차질 없는 재택근무를 위해 지난 25일, 구성원들은 자택에서 안정적으로 업무 수행을 위한 보안 원격 액세스 솔루션(VPN) 등 설치와 테스트 등을 진행했다. 또한, PC가 없는 경우 회사에서 보관중인 노트북을 대여하는 등 재택근무 준비했다.   재택근무 기간 동안 업무의 시작과 종료는 현재와 동일하다. 업무 보고는 메신저와 이메일 등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 해당 기간 동안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해 최대한 개인 건강과 위생을 관리하도록 권고했다. 티몬 측은 상황에 따라 재택근무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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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26
  • 현대차와 기아차 코로나 19로 가동중단 확산, 직원 6명은 자가격리
    ▲현대차 울산4공장이 25일 임시 휴업에 들어섰다[사진제공=연합뉴스]     와이어링 하니스 문제 이어서 코로나 확진자에 의한 공장 중단 한곳에서 생산 이뤄지는 특성, 잠재적 불안감 여전 [뉴스투데이=김태진 기자] 현대·기아차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쉽사리 공장 정상화를 이루지 못 하고 있다. 중국 부품 공장들 대부분이 이달 초 코로나 여파로 춘제 연휴가 끝나는 10일까지 휴업을 단행했다. 그로 인해 자동차 핵심 부품인 '와이어링 하니스'의 공급에 차질이 발생해 현대·기아차는 일부 공장 라인을 중단해야 했다. 이 부품의 중국 수입 비중은 87%에 달해 일부 공장은 열흘 넘게 휴업했다. 그 후 중국 공장들이 정상 가동에 들어섰고 와이어링 하니스의 생산 준비 기간과 수입 기간 등을 고려해 공장 운영을 계획했다. 점차 중국의 와이어링 하니스 공급 문제가 해결되기 시작했지만 현대·기아차는 국내 코로나 확산 문제를 직면했다. 자동차 생산 라인은 한곳에서 이뤄지는 만큼 코로나 확진자 발생 시 전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현대·기아차의 공장이 있는 울산은 얼마전까지 코로나 확진가 없었던 청정지역이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현대·기아차는 이전처럼 열흘간 공장 셧다운 사태를 막기 위해 대응 방안 모색에 나서기 시작했다. 현대차 울산공장, 중국 공급에 이어 협력업체 공급 차질 발생   25일 현대차는 울산4공장 포터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울산4공장에 포터 적재함 철판을 납품하는 서진산업으로부터 부품 수급에 차질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서진산업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직원이 숨지자 지난 24일 공장을 임시 폐쇄했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나머지 공장은 정상적으로 가동 중이며, 포터 생산라인도 내일부터 가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 노조는 울산공장 내 신천지 교회 관련자와 경주 서진산업 출장자 등 6명을 자가격리 중이다. 이에 앞서 현대차 울산1공장은 중국 현지 공장으로부터 와이어링 하니스 공급을 받지 못해 지난 5~12일 휴업했다가 18일부터 다시 가동을 멈춘 바 있다. 울산2공장 또한 21일 하루 가동을 중단했었다. 현대차가 울산 내 모든 공장에서 지속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다. 기아차 광주공장, 차량 1만대 생산 차질   기아차는 이달 10~11일 군수 차량 생산 라인을 제외하고 모든 차량 생산 가동을 중단했었다. 또한, 광명 소하리공장과 광주3공장의 휴업을 단행한 바 있다. 소하리공장은 21일까지, 광주3공장은 23일까지 휴업했다. 두 공장은 애초에 13일~14일까지 휴업을 계획했지만 부품 수급 차질로 인해 여러차례 연장했다. 소하리공장은 카니발과 스팅어, K9, 스토닉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광주3공장은 봉고트럭을 만들고 있다. 24일 기아차 광주공장에 따르면 지난 4일 봉고 트럭 감산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가동이 재개될 때까지 총 1만대의 생산 차질이 빚어졌다고 밝혔다. 24일부터 기아차가 공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다양한 생산공정이 한 곳에서 이뤄지는 라인 특성으로 인해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하다. 이와 별도로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지역을 최근 방문한 현대·기아차 직원들은 자가 격리에 들어가 본사나 공장에 출근하지 않도록 했다. 이에 따라 최근 경주 출장을 다녀온 현대차 직원 6명이 자가 격리 상태다. 현대차 노동조합은 현장 안전 확보를 위해 별도로 대책위원회도 구성한다. 노조는 "노조 지부장이 직접 나서 코로나19 예방 대책을 사측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1명의 조합원만 감염되도 전 공장이 멈춰설 수 있어 확진자가 공장에서 일하는 것 자체를 원천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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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25
  • [JOB현장에선] 혼잡한 대중교통 '코로나 19 감염원' 경계경보, SK텔레콤은 선제적 10시 출근
      24일 대구 롯데백화점 상인점에서 백화점 관계자들이 코로나19 방역 작업을 하는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혼잡한 대중교통 수단 새로운 코로나 감염원 우려 고조 대한상의, 24일 18만 회원기업에 출퇴근 시차제 권고 SK텔레콤은 오전 10시 출근하고 전 출입구에서 정맥온도 측정 [뉴스투데이=오세은/이원갑/임은빈 기자] 국내 대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4일 18만개 회원기업에 대해 회원사들에 출퇴근 시차제, 재택근무, 원격회의 등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특히 신천지 집회 등이 코로나 주요 감염원으로 부상한 가운데 지하철과 버스 등과 같은 혼잡한 대중교통 수단이 새로운 위험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출퇴근 시차제 시행은 기업들이 취해야 할 핵심 조치라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뉴스투데이가 이날 취재한 바에 따르면, 상당수 기업들은 이미 자체적으로 고강도 방역대책을 펴고 있다. 대한상의의 발표와 관련해서 추가 조치는 아직 취하지 않고 있다.   SK그룹은 대중교통 수단이 주요한 감염원이 될 수 있다고 판단, 사정이 허락하는 사업장의 경우 오전 10시 출근제를 시행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미 해외 출장은 자제는 했었고, (국내는) 중부권 출장을 자제하는 중”이라면서 “우리는 어차피 탄력근무제이므로 그동안에도 가급적 좀 덜 혼잡한 10시 출근을 권장해왔는데, 코로나 위험수준이 격상되면서 이번주부터 10시 출근으로 아예 바꾸었다”고 밝혔다.   또 그동안 을지로 사옥 입구에서 열화상 카메라로 체온 측정을 했는데, 지금은 모든 출입게이트에서 전수 체온측정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귀에 넣어서 재는 체온계는 1인 1회만 사용해야 하므로 안되고 팔뚝의 정맥에서 측정하는 기기를 쓰고 있다”면서 “가능하면 출장 자제니까 회의도 자제하고, 회의 하면 마스크 쓰고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기자실도 일단 잠정 폐쇄조치를 취한 상태이다.   그러나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그룹과 달리 사업장이 이천과 청주 등 지방에 있어 출퇴근 시차제 조정은 힘들다”면서 “다만 기존 유연근무제 시행으로 직원 개개인들이 자율적으로 출퇴근을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KT, 모든 해외출장자는 2주간 자가격리 LG이노텍, 확진자와 동선 겹치면 자가격리   KT 관계자는 “일단 회의 최소화같은 조치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취했고, 해외 출장 갔다 온 사람들도 2주간 자가격리를 해오고 있다”며 “해외출장을 자제를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불가피하게 가는 사람들은 다녀와서 격리조치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건물 출입구에 열화상 카메라를 다 설치해 열이 있는 사람은 체크를 해서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면서 “기자실도 임시로 폐쇄를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아직 (출)퇴근시간 조정까지는 안 갔다”면서 “고객센터나 직영플라자 등에서 직원들은 9시부터 일해야 하므로 딱히 출퇴근 시간을 조정할 필요성은 아직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오늘 대한상의 권고 발표 이전에 이미 코로나 사태로 인해 전 사업장을 들어가고 나가는 모든 사람들의 열을 재고 있다”면서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경우 출근하지 않고 자가격리 조치(사무직은 재택근무, 생산직은 공가) 등을 취함으로써 선제적 대응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시아나항공, 중국노선은 ‘큐턴’하고 사내 피트니스 이용도 자제권고 제주항공, 근무시간에 마스크 착용은 기본원칙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재택근무와 같은 조치는 취하지 않고 있지만 사내 방역을 실시했다”면서 “대구나 경북지역에 확진자가 많다 보니 직원들한테 대구나 경북지역 방문이나 이동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사내에서도 동선을 최소화해서 이동하는 것과 사내 피트니스 이용자제를 권고하고 있다는 것이다. 캐빈 승무원 등 현장 근무자에게는 마스크와 장갑을 제공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회사 근무시간에 마스크 착용은 기본이고 불필요한 회의, 회식은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면서 “전직원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고함으로써 ‘개인위생에 최선을 다하자’는 의식을 확산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상의 코로나19 대책반 관계자는 24일 “지금 회원사들에게 출퇴근 시차제, 재택근무, 원격회의 등을 골자로 한 권고사항의 세부 내용을 배포 중에 있다”면서 “이와 관련한 회원사들의 피드백을 받는데까지는 며칠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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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24
  • [JOB현장에선] 한진그룹 노조가 조원태 체제를 지지한 4가지 '속마음'
    그들은 왜 조원태 체제를 지지했을까
    • 굿잡뉴스
    • 직장인
    2020-02-23
  • [JOB현장에선] 삼성그룹 저녁회식이 내수진작할까, 청와대 재가받은 이재용의 코로나19 대책
    [뉴스투데이=오세은 기자]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코로나 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아 극도의 어려움을 겪고있는 자영업자를 살리기 위한 적극적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우선 점심식사를 구내식당이 아닌 외부에서 하는 방안, 저녁 회식 활성화 등이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그룹의 경제력에 비추어 볼 때, 계열사 저녁회식 활성화가 음식업 등 일부 자영업자들에게는 '가뭄의 단비'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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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인
    2020-02-20
  • [JOB현장에선] 성과급 서열로 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실적 판도, TV와 5G 그리고 가정용 에어컨의 선전
    TV와 5G 그리고 가정용 에어컨의 선전
    • 굿잡뉴스
    • 직장인
    2020-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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