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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승기] 쌍용차 리스펙(RE:SPEC) 코란도·티볼리 시승해보니 최강의 안전성에 즐길거리 풍성
    [뉴스투데이=김태진 기자] 쌍용자동차가 커넥티드카 서비스 인포콘(Infoconn)을 신규 적용하고 고급편의사양과 첨단안전사양을 기본 적용(RE:SPEC)한 리스펙 코란도와 티볼리에 대한 시승행사가 7일 열렸다. 리스펙엔 고객에 대한 존중(Respect)의 마음을 담았다는 의미도 있다. 이들 신차는 지난 2일 출시됐다.   7일 쌍용차는 서울 서초구 THE-K 호텔에서 리스펙 코란도와 티볼리를 직접 시승·체험하는 행사를 열었다. 30분간 리스펙 코란도와 티볼리에 대한 소개 후 THE-K 호텔에서 경기도 이천시까지 왕복 약 100km의 코스를 시승하는 순서로 이어졌다.   차기웅 쌍용차 홍보팀장이 리스펙 코란도·티볼리의 시승 코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뉴스투데이]   ■ 첨단 커넥티드카 시스템 AWESOME Infoconn, 앱으로 자동차와 집을 연결   제품 소개를 맡은 이석우 상품운영팀 팀장은 시승행사에 앞선 신차 설명을 통해 “합리성, 실용성, 현명함, 가치소비를 융합했다”며 “고객 누구나 누릴 수 있도록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상품구성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리스팩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리스펙의 이중의미처럼 쌍용차는 고객을 우선시하는 소비 트렌드에 주목했다는 것이다.   이 팀장은 “쌍용차의 첨단 커넥티드카 시스템 인포콘은 △비서(Assist) △정보(Wisdom) △즐길거리(Entertainment) △안전 및 보안(Safety&Security) △원격제어(Over the air) △차량관리(Monitoring) △즐길거리(Entertainment) 등의 앞 스펠링을 따서 AWESOME으로 꾸려봤다”고 말했다.   제품 소개를 끝마친 쌍용차 관계자들은 본격적인 시승을 위한 핸드폰 단말기와 자동차 키를 전달했다. 바로 그 자리에서 핸드폰 단말기를 켜 어플리케이션(앱) 인포콘을 이용하자 밖에 주차된 티볼리 차량의 시동을 걸 수 있었다. 더불어 차량 내부의 에어컨·히터 조절 등 원격 제어가 가능했다.   티볼리 차량 앞에 도착한 후 앱을 통해 잠금을 해제하고 탑승했다. 탑승 직후 핸들의 음성 명령 버튼을 누르고 목적지인 “이천 이진상회로 가는 길 알려줘”라고 말하자 네비게이션이 안내를 시작했다. 차량 탑승부터 시동, 내비게이션 작동까지 자동차 키 없이 오로지 목소리와 앱으로만 가능했다.   출발하기 전 앱을 자세히 살펴보니 쌍용차의 설명대로 △가전과 가스 등 가정의 각종 스위치를 원격 제어 가능한 스마트 홈 컨트롤 △음성인식 기반의 맛집정보 △지니뮤직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기존보다 한층 더 높은 연결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출발하기 전 티볼리에서 음성인식 버튼을 누르고 “근처 맛집 알려줘”, “실시간 음악 차트 틀어줘”, “신나는 힙학 음악 틀어줘”, “홍보팀장에게 전화 걸어줘” 등을 말하자 마스크를 썼음에도 불구하고 정확히 시행했다.   쌍용차 리스펙 티볼리 차량[사진=뉴스투데이]   ■ 티볼리, 동급 최다 7에어백과 동급 최초 후측방접근충돌방지보조 등 적용해 안전성 극대화   THE-K 호텔에서 이천 이진상회까지는 리스펙 티볼리를 시승했다. 제품 설명에서 이 팀장은 "티볼리는 안전성과 실용성을 갖춘 자동차다”며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한 동급 최다 7에어백, 충돌 시 안전벨트가 신속하게 가슴과 골반 부분을 잡아 주는 듀얼 프리텐셔나 등이 적용됐다”고 말했다. 특히 안전성과 기본 성능 강화를 이뤘음에도 합리적인 가격을 유지한 점을 강조했다.   특히 티볼리에는 차선중앙유지보조(CLKA) 기능을 신규 적용했다. 이밖에 △후측방에서 다가오는 물체와 충돌 위험이 있을 경우 긴급 제동하는 후측방접근충돌방지보조(RCTAi) △청각경고를 통해 하차 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탑승객하차보조(EAF)가 동급 최초로 티볼리에 적용됐다.   그 외에도 안전거리 경보(SDA), 앞차 출발 알림(FVSA), 후측방 접근 경보(RCTA) 등이 탑재돼 안전에 신경을 쓴 쌍용차의 모습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이천 이진상회까지 이동하는 도로에는 수많은 차량들이 즐비했었다. 이 때 신호로 인해 멈췄을 때 네비게이션 작동을 하고 있었다. 그 사이 신호가 바뀌었고 앞차가 출발하자 FVSA 알림 메시지가 나왔다. 네비게이션 조작으로 인해 신호를 놓쳐 교통 체증을 불러올 뻔했던 순간을 모면하도록 도와준 것이다. 또한, 앞차 혹은 뒷차와의 간격이 줄어들 때마다 SDA가 작동됐다.   에어백이 작동됐을 때는 상황에 맞는 조치를 받을 수 있는 에어백 전개 알림 서비스가 인포콘 상담센터에 자동으로 전달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티볼리와 코란도 모두 탑재됐다.   쌍용차 리스펙 코란도 차량[사진=뉴스투데이]   ■ 코란도, 일반도로뿐 아니라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 가능한 Level 2.5 수준 탑재   이천 이진상회에서 THE-K 호텔로 돌아올 때는 리스펙 코란도를 시승했다.   이 팀장은 코란도에 대해 “상용화 최고 수준인 Level 2.5 자율주행을 달성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그 중심에는 동급최초로 적용된 지능형주행제어(IACC)가 있다”고 말했다.   IACC가 적용된 코란도는 동급최초로 일반도로뿐 아니라 고속도로에서도 안정적인 종·횡방향 보조 제어를 제공한다. 앞선 차량을 감지해 안전거리를 유지하며 차선을 인식해 차로 중심을 따라 안정적으로 주행한다. 이로써 운전자의 부담을 줄이고 안전성은 높였다.   돌아오는 길에는 차량이 적어 일반도로와 고속도로에서 수월한 운전이 가능했다. 이 때 고속도로의 곡선 길임에도 불구하고 IACC가 수월하게 작동돼 핸들을 조작하지 않았음에도 자동으로 차선을 맞춰나갔다. 2시간의 시승 동안 IACC로 인해 편안한 운전이 가능했다. 다만, 두 손 모두 떼니 '핸들에 손을 놓지 마세요'라는 경고 메시지가 나왔다.   또한, 리스펙 티볼리 모델에 적용된 △차선중앙유지보조(CLKA) △긴급제동보조(AEB) △앞차 출발 알림(FVSA) 등을 제공한다.   리스펙 코란도의 10.25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사진=뉴스투데이]   ■ 동급 최초 10.25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로 실시간 타이어 공기압 상태 확인까지   넓어진 계기반도 주목할 만했다. 티볼리와 코란도 모두 기존 아날로그 계기반을 대체하는 10.25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가 동급 최초로 적용됐다. 계기반을 통해 △주행 보조 △계기판 △디스플레이 △차량 등 여러 설정 조작이 가능하다.   주차가 됐을 때는 모든 설정 조작이 가능했다. 그러나 주행 중일 때는 주행 보조 설정을 통해 자율 주행 옵션 선택만이 가능했다. 이는 주행 중의 안전을 위함인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주행시간과 연료 소모량을 나태는 주행정보, 타이어 공기압 상태를 보여주는 차량 정보, 내비게이션같은 여러 콘텐츠 등의 확인이 가능했다. 리스펙 코란도를 운전해 THE-K 호텔로 돌아갈 때는 디지털 클러스터에 내비게이션을 표시했다. 초행길이라 내비게이션 확인이 잦았는데 이 때 주행속도와 함께 확인이 가능해 빠른 판단이 가능했다.   대시보드 중앙에서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있는 컨트롤 패널 보드인 ‘센터페시아’의 AVN 화면도 티볼리와 코란도 모두 9인치로 동급 최대치이다. 네비게이션, DMB 등 모든 콘텐츠를 HD 해상도가 가능하다는 것이 쌍용차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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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08
  • SK텔레콤 등 이통 3사, 1분기 영업익 역성장 전망…연간 전망은 '맑음'?
    [뉴스투데이=이원갑 기자]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통통신 3사 모두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5G 도입 이전이었던 전년도 1분기 대비 역성장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분기와 마찬가지로 매출은 증가했어도 5G 가입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 비용이 여전히 반영됐기 때문이다. 다만 5G 가입자 증가 효과로 연내 실적 회복이 이뤄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7일 현재 SK텔레콤의 1분기 매출 시장전망치는 4조 5261억원으로 전년 대비 4.41%(1912억원)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015억원으로 6.54%(1912억원) 줄었다. 마찬가지로 KT는 매출이 3.95%(2306억원) 증가한 4조 5261억원, 영업이익은 10.79%(434억원) 감소한 3587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도 매출은 7.91%(2390억원) 불어난 3조 2594억원, 영업이익은 7.4%(144억원) 작은 1802억원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뉴스투데이 이원갑]   이통 3사가 5G 서비스를 시작해 가입자 수와 가입자 1인당 매출(ARPU)이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익률이 떨어진 원인으로는 5G 기지국을 만들기 위한 시설투자비용과 가입자 유치를 위해 보조금을 뿌리는 등의 마케팅 비용이 지목돼 왔다. 여기에 정부의 통신비 인하 정책과 5G 주파수 ‘할부금’이 지속적인 비용 부담 요소로 작용 중이다.   이와 관련 이영규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3일 보고서에서 “5G 서비스 개시에 따른 요금제 업셀링(Up-selling) 효과, 케이블TV 사업자 M&A를 통한 사업기반 확대 가능성 등 긍정적인 요인”에도 불구하고 “5G 투자부담 존재, 마케팅비용 상승 가능성, M&A 자금소요 등 부정적인 요인이 병존하고 있다”고 예측했던 바 있다.   실제 SK텔레콤의 경우 지난 2월 발표한 2019년 연간 실적 자료에서 5G 가입자 유치 활동을 위해 마케팅 비용을 2018년 대비 5.5% 늘려 3조 700억원을 투입했다고 밝혔던 바 있다. 경쟁사 KT의 2019년 마케팅 비용 역시 전년도 대비 18.4% 증가한 2조 7382억원, LG유플러스도 8.7% 늘어난 2조 2460억원을 썼다.   [표=뉴스투데이 이원갑, 자료=네이버 금융]   다만 시장에서는 5G 도입과 함께 이통 3사가 “장기 상승 국면”으로 접어들었기 때문에 올해 안으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요 감소로 타격을 받고 있는 타 업종과 달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별다른 악재로 작용하지 않는 점도 한 몫 했다.   7일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2019년 4분기 경쟁이 완화되면서 현금 흐름 기준 비용 집행도 감소했다”라며 “하지만 (IFRS 16) 회계 기준으로 인식하는 마케팅 비용은 2019년 2분기~3분기 대비 완만한 하락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0년 3분기 부터는 부담이 크게 감소하고 2019년 4분기에 턴어라운드한 ARPU 상승 효과도 반영되면서 3사 모두 무선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턴어라운드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6일 최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마케팅 활동 둔화를 언급하면서 “성장 둔화로 소비와 생산이 동시에 위축되는 경제 상황에서 가입자 이탈은 찾아보기 힘듦”이라며 “코로나 바이러스로 통신 의존도가 더욱 높아져 어려워진 경제 상황에서도 가입자의 통신요금은 영향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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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07
  • LG전자 '프리미엄 가전' 위력 발휘?, 올 1분기 영업이익 21.1% 증가
    [뉴스투데이=오세은 기자] LG전자는 7일 올해 1분기에 매출 14조7287원, 영업이익 1조904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2%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1.1% 증가했다.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며,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대부분 글로벌 기업들이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LG전자가 '어닝 서프라이'로 평가되는 호실적을 기록한 것은 생활가전, 특히 고급화된 프리미엄 가전의 판매호조에 힘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LG전자는 7일 올해 1분기 매출(잠정실적) 14조7287원 영업이익 1조904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사진=뉴스투데이DB]   유진투자증권이 지난 달 18일 발표한 ‘LG전자, 코로나에도 견조한 실적 전망’에 따르면 LG전자 올 1분기 매출액은 15조8712억원 영업이익은 8488억원으로 전망됐다. 매출액은 직전 분기 대비 1.2% 하락한 수치지만,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무려 736% 증가한 수치다.  7일 발표된 LG전자의 영업이익 잠정치는 1조904억원이므로 유진투자증권의 전망치보다 2000억원 이상 많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올 1분기 실적은 전기·전자 업종 내 코로나19 영향이 가장 적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이는 중국 노출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프리미엄 가전과 TV 출하에 타격이 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가전 부문은 프리미엄 제품군의 판매 호조로 제품 믹스(시장·제품별 판매 비율)가 개선되고, 코로나19로 인한 공기청정기 제품 등 신가전의 수요가 양호한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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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07
  • [뉴투분석] 코로나19 악몽속에 희망 던진 삼성전자 1분기 실적, 이재용의 'D램 초격차' 통했다
    [뉴스투데이=오세은 기자] 삼성전자가 올 1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넘어서는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실적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글로벌 경제가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반도체 부문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해준 수치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하락까지 우려하는 분석도 제기됐으나 '기우'에 그친 셈이다.   삼성전자는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올 1분기 매출 55조원, 영업이익 6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전기 대비 매출은 8.15% 영업이익은 10.61% 감소한 수치이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59조8800억원 영업이익은 7조1600억원이었다. 하지만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98% 영업이익은 2.73% 증가했다.   전년 동기 매출은 52조원, 영업이익은 6조2000억원이었다.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며,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7일 올해 1분기 매출(잠정실적) 55조원 영업이익 6조4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그래픽=뉴스투데이]   ■ 스마트폰 및 가전 부진에도 메모리반도체 수출 증가등이 실적 견인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잠정치가 시장전망치를 소폭 상회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국내증시 시총의 30% 안팎을 차지하는 삼성전자가 나름대로 선방을 했다는 것은 주식시장 뿐만 아니라 소비시장에도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는 평가이다.   특히 6조원대를 돌파할지 여부가 시장의 관심사였다. 그런데 삼성전자 1분기 실적을 가장  높게 예상했던 현대차증권의 전망치도 넘어섰다. 현대차증권은 지난 달 24일 삼성전자의 올 1분기 매출액은 57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6조3000억원으로 추정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반도체 실적 개선에도 IT·모바일(IM) 부문과 소비자가전(CE) 등 완제품 사업부 실적이 감소할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반도체 수출의 증가세가 삼성전자의 선방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달 2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3월 수출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 부진의 가장 큰 요인이었던 반도체 수출이 오히려 증가했다.  2월 9.4%, 3월 1∼20 20.3% 등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와의 비교인 만큼 기저효과도 작용했다.   2월에 중국시장이 사실상 봉쇄됐고, 3월부터는 미국과 유럽의 소비가 추락하기기 시작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스마트폰과 가전부문 실적은 크게 떨어졌다고 봐야한다. 하지만 D램과 낸드플래시등 메모리반도체 수요는 '언택트 산업'의 급성장에 따라 오히려 증가추세를 보였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물론 3월중에 메모리반도체의 시장가격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인 것이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는 분석도 있다.    ■ 이재용 부회장의 D램 초격차 전략, 코로나19 위기 맞아 주효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시스템반도체 투자에 무게를 두는 패러다임 전환을 시도하면서도 메모리반도체 초격차 전략을 유지한 것도 위기시에 주효하고 있다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에 역대 최대 용량인 16기가바이트(GB) 모바일 D램을 세계 최초로 본격 양산한다고 밝혔다. 16GB 모바일 D램 패키지는 풀HD급 영화(5GB) 약 9편(45GB)을 1초만에 처리할 수 있다.    추격자들이 따라오기 어려운 기술력을 토대로 향후 D램 수요가 늘어날 때 시장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올 2분기 실적과 관련해서도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 시장에서 TV등 가전과 스마트폰이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판단, 부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1년 전보다 29% 급감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시장의 클라우드 수요 회복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의 '언택트 근무'가 장기화될 경우 서버등에 소요되는 D램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삼성전자가 국민의 기대처럼 2분기에도 선전할 수 있을지 여부는 스마트폰이나 가전이 아니라 반도체 부문에 달려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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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07
  • 화상회의 강자 '줌(ZOOM)' 보안이슈로 흔들, 네이버 등이 시장판도 바꿀까
    [뉴스투데이=김태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여파로 외출 금지가 시행되면서 화상회의·온라인 강의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에따라 화상회의 애플리케이션(앱) ‘줌’(ZOOM)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까지 일일 접속자 수가 1000만 명 수준에 불과했지만 최근에는 매일 2억 명의 이용자가 접속하고 있다.   그러나 줌은 급격한 이용자 증가를 감당하지 못하고 여러가지 문제점을 낳고 있다. 해커가 온라인 회의에 무단 침입해 음란물이나 혐오 영상을 띄우는 ‘줌 폭격’, 빈번한 화상회의 끊김 현상 등이 대표적 사례이다. 이로 인해 소위 '언택트 시장'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온라인 강의 시장의 판도가 지각변동을 일으킬 가능성이 주목된다. 해외 이용자들은 MS팀즈·구글 클래스룸, 국내 이용자들은 네이버밴드·카카오 등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화상회의 앱 '줌'(ZOOM)[사진제공=연합뉴스]     ■뉴욕시는 '음란물' 뜬 줌 사용 중단 선언, MS 팀즈로 갈아타기로/유은혜 부총리도 줌 사용하다 낭패   최근 줌 폭격 논란이 불거지면서 보안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줌 폭격이란 줌을 이용하던 중 음란물이 갑자기 화면에 뜨거나, 해커들이 가짜 메시지를 보내거나 혐오스러운 이미지를 띄우는 일이 벌어지는 사건이다.    미국 뉴욕시 교육 당국은 최근 보안상 허점을 드러낸  줌을 온라인 수업에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니엘 필슨 뉴욕시 교육부 대변인은 CNN에 각 학교에 “가능한 한 빨리 줌 사용을 중단하도록 지시했다”며 대신 “적절한 보안 대책을 갖춘 마이크로소프트의 협업 솔루션 ‘팀즈’(Teams)를 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줌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에릭 위안(51)은 “전 세계 20개 국가의 학교 9만여개에서 온라인 수업의 도구로 줌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구계 미국인인 위안은 지난 2011년 줌 서비스를 창업했다. 하지만 뉴욕시가 팀즈 사용을 공언하는 등 줌 사용자 중 상당수가 이탈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국내에서도 온라인 개학이 결정되면서 각급 학교에서 온라인 강의 도구로 줌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6일 줌을 사용해서 전국 교사와 화상 회의를 진행하는 자리에서 연결이 끊겨서 회의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경기도의 한 고교 교사는 “직무연수에서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을 쓰길래 다운로드받아 실행해봤는데 계속 끊겨서 수업이 가능할까 우려됐다”며 “학생들이 로그인하지 않아도 되는 점은 편하지만, 보안에 취약하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전했다.     ■줌 일본 지사가 한국시장에 서비스 제공, 또 다른 불안정 요소/네이버 밴드,MS 팀즈 등이 대안으로 꼽혀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부가 각급 학교에 특정한 온라인 강의 앱을 권장하지는 않고 있다”면서 “각급 학교나 교수 등이 자율적으로 앱을 선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줌의 문제점이 심각하게 인식되면서 시장의 지각변동 가능성이 점쳐진다.    더욱이 줌은 한국 지사 없이 일본 지사를 통해 국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본사를 통해 한국어 지원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는 것이다. 학교 개강과 맞물려 국내 사용자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직접 지원을 해주는 한국 지사가 없는 점 또한 불안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줌, 네이버밴드, MS팀즈 중 학교 여건에 맞게 선택할 것을 권고했던 정부 당국도 지난 3일 화상수업 시스템의 해킹 집중 감시 계획을 밝혔다.   대표적인 줌의 대안책으로는 원격수업과 단체방 서비스가 가능한 그룹형 SNS 네이버밴드가 떠오르고 있다. 네이버는 학교측에 무료로 네이버 밴드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참가 인원에 제한이 없으며, 출석체크, 과제제출 등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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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06
  • [뉴투분석] 우아한형제들 김범준 대표, DH와의 인수합병 겨냥해 '승부수' 던지나
    [뉴스투데이=오세은 기자] 국내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이 새로운 수수료 체계인 ‘오픈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여론과 정치권의 집중 포화를 맞고 있다. 젊은 세대들이 '배민 문화'에 대한 열광적인 지지를 불러일으킬 정도로 창의적인 기업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았던 것과 전혀 다른 상황이 펼쳐지고 있는 셈이다.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로 인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수수료 인상'을 단행했다는 게 비판의 포인트이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우아한형제들과 독일 기업인 '딜리버리히어로(DH)'간에 진행 중인 인수합병(M&A)딜도 어려움에 처할 공산이 크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따라서 우아한형제들 김범준 대표가 6일 “각계의 비판을 겸허히 수용해 오픈서비스 개선책을 만들겠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한 것은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해 적절한 대응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오른쪽)와 강신봉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대표 [사진제공=우아한형제들, 연합뉴스]    ■ 우아한형제들의 새로운 수수료 체계, 인수합병 주체인 요기요와 차별화 전략?   배달의민족은 지난 1월 30일 공정위에 요기요와 배달의민족 기업결합 관련 신고서를 접수했다. 요기요는 독일의 배달서비스 기업인 ‘딜리버리히어로’가 국내에서 운영하는 회사다. 독일계인 요기요가 배민을 합병하는 형식인 것이다. 요기요와 배달통을 서비스하고 있는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를 이끌고 있는 최고경영자(CEO)는 강신봉 대표이다. 강 대표는 요기요와 배달통의 대표이기도 하다.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인수합병 이후에도 배민은 지금과 마찬가지로 독자 운영된다. 배민, 요기요, 배달통의 경쟁 체제를 현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다. 지난 1월 우아한형제들은 DH와의 M&A 결정을 내린 이후 수수료 정책은 물론 경영 전반에 대해 김봉진 대표는 계약에 따라 결정 권한을 보장받는다고 설명한 바 있다.   독자 운영 배경에는 DH의 기존 서비스인 요기요와 배달통이 고정비용 수수료 체계인 점을 감안해, 이들과의 경쟁을 피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이번 오픈서비스 도입이 요기요와 배달통의 수수료 체계와 겹치지 않기 위한 조처라고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한편, 지난해 12월 우아한형제들은 국내에서 ‘요기요’와 ‘배달통’ 등을 운영하는 독일 배달서비스 기업 ‘딜리버리히어로’(DH)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DH는 우아한형제들의 기업가치를 4조7500억원으로 평가해 국내외 투자자 지분 87%를 인수하기로 했다. 매각 발표를 알린 당시 우아한형제들은 DH 최고경영진과 글로벌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서’에 서명했고, 이 계약서에는 인수 내용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 인수합병 앞둔 우아한형제들 중대국면, 김범준 대표의 승부수 필요해 우아한형제들의 인수합병은 국내 인터넷 기업의 역사상 최대 규모다. 국내 배달앱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를 점유하고 있는 만큼 배민앱을 이용하는 소비자들도 회사의 매각에 대한 관심도 적지 않다.   배달의 민족, 요기요, 배달통이 DH라는 하나의 기업 계열사가 됨으로써 국내 배달앱 시장 '독점 논란'이 잠재돼 있다. 이번에 우아한 형제들이 개편한 수수료 체계가 자영업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비판을 해소하지 못한다면, 독점 논란은 더욱 가열될 수밖에 없다.   물론 우아한 형제들은 과거의 정액제 시스템이 '기업형 자영업자'들이 배민앱의 광고효과를 독점해왔고, 새로운 정률제는 다수의 자영업자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의도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러한 의도가 소비자와 자영업자들에게 충분히 전달되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이와 관련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6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배민 때문에 음식값이 오른다는 건 부적절하다”며 “현재 오픈서비스로 인해서 음식값을 올린 자영업자가 없고, 때문에 소비자 부담이 증가하는 상황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범준 대표가 중대국면에 진입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4.15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여론과 정치권이 함께 새로운 수수료 체계를 지속적으로 공격한다면 요기요와의 인수합병은 의외의 복병을 만나게 될 가능성이 높다.   김 대표가 이날 공식 입장에서도 밝힌 바와 같이, 오픈서비스로 인해 비용 부담이 늘어나는 자영업자들이 발생할 수 있고 그런 문제점들을 해결해나가겠다고 밝힌 것은 '승부수'를 던지겠다는 의미로 해석되기도 한다.    '배민 문화'에 대해 열광하던 한국사회가 인수합병 결정 이후 비판적 기류를 띠고 있다는 사실은 예상치 못했던 '경영 리스크'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흐름을 전환시켜 인수합병에 우호적인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나가는 게 김 대표의 과제로 굳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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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06
  • 배달의민족 김범준 대표, 수수료 논란에 신속한 사과하며 '오픈서비스 개선책' 약속
    [뉴스투데이=오세은 기자] 국내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이 지난 1일부터 새롭게 도입한 요금체제에 대한 자영업자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최고경영자(CEO)인 김범준 대표가 6일 적극적인 개선 의지를 담은 공식 입장을 내놨다. 김 대표는 "우아한형제들은 코로나19로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시기에 부담이 늘어나는 분이 생길 수 있는 제도를 도이한데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각계의 비판을 겸허히 수용해 오픈서비스 개선책을 만들고, 비용 부담이 늘어나는 분들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 등을 강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픈서비스 도입 후 주문량 변화와 외식업자별 부담 변화 등 각종 데이터도 축적되는 대로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우아한형제들 대표 김범준[사진제공=우아한형제들]   아래는 우아한형제들 김범준 대표의 입장 전문 우아한형제들은 코로나19로 외식업주들이 어려워진 상황을 헤아리지 못하고 새 요금체계를 도입했다는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고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일부 업소가 광고 노출과 주문을 독식하는 '깃발꽂기' 폐해를 줄이기 위해 새 요금체계를 도입했습니다만 자영업자들이 힘들어진 상황 변화를 두루 살피지 못했습니다. 영세 업소와 신규 사업자일수록 주문이 늘고 비용 부담이 줄어든다는 개편 효과에만 주목하다보니, 비용 부담이 갑자기 늘어나는 분들의 입장은 세심히 배려하지 못했습니다. 우아한형제들은 즉각 오픈서비스 개선책 마련에 나서겠습니다. 비용 부담이 늘어나는 분들에 대한 보호 대책을 포함하여 여러 측면으로 보완할 방안을 찾겠습니다. 이 과정에서 사장님들의 마음 속 깊은 말씀을 경청하고, 각계의 의견에도 귀 기울이겠습니다. 오픈서비스 도입 후 업소별 주문량의 변화와 비용 부담 변화같은 데이터도 면밀히 검토하겠습니다. 오픈서비스 도입 후 5일간의 데이터를 전주 동기와 비교 분석해 보면, 오픈서비스 요금제에서 비용 부담이 늘어나는 업주님과 줄어드는 업주님의 비율은 거의 같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데이터가 축적되면 향후 투명하게 공개하는 방안도 추진하겠습니다. 비용 부담이 갑자기 늘어나는 업소가 생겨난데 대해 우아한형제들은 무척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저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소상공인 경영난 극복에 도움을 드리고자 월 최대 15만원 한도 내에서 3, 4월 수수료의 절반을 돌려드리는 정책을 지난달 이미 발표한 바 있습니다. 당장의 부담을 줄여드리기 위하여 이 정책을 확대해 4월 오픈서비스 비용은 상한을 두지 않고 내신 금액의 절반을 돌려 드리겠습니다. 새로운 요금 체계를 도입하며 큰 혼란과 부담을 드린 점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우아한형제들은 소비자들에게 불편을 끼치고 영세한 사장님들일수록 부담이 증가하는 불공정한 깃발꽂기 문제를 해결하고, 사장님들에게 합리적인 요금 체계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저희는 외식업소의 매출은 늘고, 이용자들의 업소 선택권은 최대한 보장되는 앱이 되도록 배달의민족을 가꾸어나갈 것을 약속 드립니다. 다시 한번 모든 외식업주 분들과 저희에게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아한형제들 대표 김범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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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06
  • [뉴투분석] 삼성전자가 무선이어폰시장에 뒤늦게 뛰어든 까닭은
    [뉴스투데이=오세은 기자] 애플이 선점하고 있는 무선이어폰 시장에 삼성전자가 뒤늦게 가세하면서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애플 에어팟은 무선이어폰 시장의 절대 강자다. 교보증권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전체 무선이어폰 시장에서 에어팟의 점유율은 53%로 압도적 1위다. 삼성전자는 6.1%로 2위에 자리했다. 두 자릿수의 격차 요인에는 삼성의 늦은 시장 진입 때문이라는 시각이 적지 않다.   삼성전자 무선이어폰 2세대 ‘갤럭시 버즈 플러스’[사진제공=삼성전자 홈페이지]  ■ 국제 정세 불안에도 연평균 80% 성장하는 무선이어폰 시장   삼성전자의 1세대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는 2019년 2월에 출시됐다. 애플 에어팟 1세대가 출시된 2016년 9월보다 시장 진입이 다소 늦었다. 일각에서는 무선이어폰 시장 성장세를 지켜 보다 진출이 늦었다는 조심스러운 시각도 있다.   실제 애플이 에어팟을 처음 소개한 2016년 무선이어폰 시장규모는 100만대에 그쳤다. 그러나 해를 거듭할수록 무선이어폰 시장은 급성장했다. 지난해 12월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무선이어폰 시장 규모는 2억3000만대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1억2000만대) 대비 2배 가량 성장하는 수준이다. 2018년에는 4600만대 규모였다.   이 같은 성장에 힘입어 2021년까지 약 270억달러(약 33조48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전망했다. 삼성전자가 뒤늦게 이 시장에 가세한 이유다. 지난 몇 년간 이어져 오고 있는 불안한 국제 정세에도 연평균 80%로 성장이 전망되는 시장은 그리 많지 않은 점을 미루어볼 때, 삼성전자가 애플의 독주를 막기 위한 공격적인 행보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최근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무선이어폰 설계에 최적화된 통합 전력관리칩(PMIC, Power Management Integrated Circuit)을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자사의 무선이어폰 2세대 ‘갤럭시버즈 플러스(┼)’에 이를 탑재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선보인 통합 전력관리칩은 이어폰용(모델명 MUB01)과 충전케이스용(모델명 MUA01) 등 2종이다. 이어폰과 충전케이스 각각 5개, 10개라는 다수의 전력관리칩을 하나로 통합할 수 있게 해 보다 제품을 작게 만들고 전력량도 줄일 수 있다.   특히 무선이어폰 크기는 기기 내 탑재되는 칩과 배터리 등에 따라 정해지는데 삼성전자의 통합 전력관리칩은 기존 칩보다 줄어든 크기로, 배터리 용량을 키운 제품을 넣을 수 있는 공간 확보도 제공한다.   삼성전자가 새로 출시한 무선이어폰 통합 전력관리칩을 사용해 기기 내 배터리 크기가 더 커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 액세서리에서 필수품이 된 무선이어폰, 기업들의 新 수익창출원으로 부상 애플은 지난해 3분기에 웨어러블 및 액세서리 부문 매출이 65억달러(약 8조원)를 기록했다. 이 기간 전체 매출액은 334억달러(약 39조원)로 웨어러블 및 액세서리 매출이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 셈이다.  액세서리에 불과했던 무선이어폰이 필수품으로 자리하면서 무선이어폰 제조사들 간의 각축전도 예상된다. 지난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 정보기술(IT)업체들은 연내 무선이어폰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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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05
  • [뉴투분석] 3월 수출 증가세 선도한 컴퓨터 산업, 그 수혜 기업은 누구?
    [뉴스투데이=오세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추세가 잡히지 않는 가운데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은 당초 예상과 달리 전년 3월 수준에 근접하며 선방했다. 특히 컴퓨터는 전년 동기 대비 82.3% 증가한 11억8300만달러(1약 1조4545억원)를 기록해 주요 20대 품목에서 가장 높은 증감률을 보였다. 미국으로의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배로 늘어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유럽도 49.6%나 늘었다. 지난해 3월 컴퓨터 수출액은 6억4900만달러(약 7973억원)이다.   컴퓨터 수출 증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재택근무와 화상회의 등이 늘어남에 따른 수요 증가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3월 중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가파르게 증가했던 미국과 유럽이 컴퓨터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이 추론이 가능한 대목이다. 지난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공개한 2020년 3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한 달간 20대 주요 수출 품목에서 컴퓨터가 전년 동기 대비 82.3% 증가해 가장 높은 수출 증감률을 나타냈다.[사진제공=연합뉴스] 그렇다면 컴퓨터 수출 증가의 최대 수혜 기업들은 누구일까. 관세청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컴퓨터 수출 증가를 이끌어낸 기업들은 어디냐"는 질문에 대해 "전체 컴퓨터 수출 물량의 증가는 분명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기업이 해당되는지는 기업의 영업비밀에 해당되므로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 롯데하이마트, 3월 한 달간 데스크톱·노트북·태블릿 전달보다 15% 증가  수출된 컴퓨터의 세부 품목에는 △SSD(Solid State Drive) △노트북 △데스크톱 △모니터 △프린터 △스캐너 △컴퓨터부품(메인보드) 등 7개가 포함된다.   해당 품목들은 국내시장 판매도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롯데하이마트에서 3월 한 달간 데스크톱과 노트북, 태블릿 등 PC 매출은 전달보다 15% 증가했다. 데스크톱 매출은 2월보다 15%, 노트북은 20%나 늘었다. 롯데하이마트는 통상 학습용 PC 수요는 입학과 개학 전인 2월에 높았지만, 올해는 온라인 개학으로 3월에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표=뉴스투데이] 삼성전자, LG전자는 노트북과 모니터 등을, TG삼보는 데스크톱을 주력으로 판매하는 전자 업체이다. 코로나19 영향에도 주요 품목에서 전체 수출 증감률이 가장 높은 컴퓨터 산업의 수혜자가 이들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상반기 전세계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고 밝힌 바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상반기 17.9%의 점유율(금액 기준)로 1위를 기록했다. 당시 삼성전자는 게임 콘텐츠의 해상도가 높아지면서 고성능 모니터와 커브드 모니터가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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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05
  • 교육부 코로나19 대책에 협력하는 삼성·LG전자와 SK텔레콤·KT, 관련 시장 성장할까?
    [뉴스투데이=오세은 기자] 오는 9일부터 시행되는 전국 초·중·고교의 온라인 개학에 앞서 전자 업체인 삼성전자·LG전자 그리고 국내 이동통신 3사가 교육 당국에 힘을 보탠다. 태블릿 PC 및 데이터 등을 무상지원하게 된다. 정부의 요청에 따른 무상 제공은 기업에 부담이 될 수 있지만, 향후 온라인 교육이 장기화될 시 태블릿 PC와 데이터 뿐만 아니라 서버용 D램 시장수요까지 증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계기로 교육시스템이 일시적 대응의 차원을 넘어선 큰 변화를 맞이할 경우, 관련 산업은 또 다른 성장 모멘텀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2일 "가전기업이나 이동통신사들이 교육당국의 온라인 개학을 돕기 위해 자사 제품을 무상지원하는 것을 둘렀싸고 일각에서 '졸속 행정'의 결과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지만, 해당 기업들은 '사회적 책임'의 일환으로 기꺼이 협력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현상이 지속되면서 MS나 아마존 등의 클라우드서버 비즈니스는 큰 폭의 성장을 하고 있다"면서 "공교육에서 온라인 수업이 장기적으로 확대되면 태블릿PC, 데이터 등과 같이 성장 한계에 봉착했던 것으로 여겨졌던 산업은 또 다른 변화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원격수업 시범 학교로 선정된 제주중앙여자고등학교에서 지난 1일 한 교사가 교내 방송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모의 화상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 삼성전자·LG전자, 교육 당국에 태블릿PC 각각 3만대, 6000대 무상 기증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업무협약을 맺는 자리에서 "원격교육 환경 구축을 위해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 당국은 전국 시·도 교육청과 학교가 보유한 23만대, 교육부가 보유한 5만대에 삼성 LG가 기증한 3만 6000대를 합친 총 31만6000대를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대여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저소득층 가정 학생들을 위해 무상으로 기증하는 태블릿PC는 총 3만6000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탭 A 8.0 3만대, LG전자는 G패드 8.0 6000대를 지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동통신 3사 KT·SK텔레콤·LG유플러스와 협의해 스마트기기 이용자가 교육 강의를 들을 때 소진되는 데이터를 지원키로 했다. EBS, 디지털교과서, e학습터 등 접속에 대한 데이터 이용량 소진은 5월 말까지 되지 않는다. 다만, 유튜브 등 다른 동영상 플랫폼에서 EBS 영상 시청 시 데이터는 소진된다.  KT·SK브로드밴드·LG유플러스 등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IPTV) 3사는 EBS 학년별 콘텐츠를 실시간 시청이 가능하도록하는 무료 방송 채널을 새로 마련한다. 이에 교육부와 과기부, EBS,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통신 3사는 원격수업에 필요한 통신망을 사전 점검하는 등 안정적인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유은혜 부총리는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스마트기기를 지원한 삼성전자와 LG전자, 데이터 비용을 지원한 통신 3사에 감사하다"며 "정보 격차가 교육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부 부처도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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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02
  • 정의선의 현대차그룹 저력 발휘, 3월 자동차 수출 증가세 전환... 미래모빌리티 투자 차질없을 듯
    [뉴스투데이=김태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현대차그룹의 해외 공장이 중단됐지만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전방위적으로 미래 모빌리티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3월 자동차 수출실적이 3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나고 올 1분기 영업이익도 우려보다는 선방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따라서 전기차, 자율주행차, 수소차 등과 같은 미래모빌리티 라인업을 위한 투자전략이 큰 차질을 빚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팬데믹 공포가 글로벌 시장을 강타한 지난 3월 자동차 수출액은 38억2000만달러로 3.0%로 늘면서 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글로벌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 확대로 북미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다. 유럽으로의 친환경차 수출도 실적에 힘을 보탰다.  전략적인 시장공략이 주효한  셈이다. 자동차부품 수출액도 19억4000만달러로 0.6% 상승하면서 2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지켰다. 악조건 속에서도 계획대로 투자를 진행하기 위한 실탄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사진제공=연합뉴스]   ■ 7조원대 보유현금과 매년 현금 유입 합쳐서 투자 진행   실제로 지난해 9월 미국 자율주행 전문기업 앱티브와 40억 달러 규모의 자율주행 합작사 설립 절차를 지난달 27일 완료했으며, 싱가포르에 미래 신산업 기지 역할을 할 ‘현대 모빌리티 글로벌 혁신 센터’를 세운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는 지난해 12월4일 ‘CEO 인베스더 데이’를 개최해 2025년까지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61조원 이상의 자금 투입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현대차의 투자재원 확보 계획에 대해 고영석 현대모비스 기획실장은 지난 1월7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2020에 참석해 “지난해 초 기준 보유현금 7조4000억원에 매년 현금이 1조4000억원에서 2조원이 들어오기 때문에 3년 후엔 12조원에 달한다”고 밝혔었다. 더불어 고 실장은 “이 중 3조5000억원은 남겨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핵심부품 기준으로 매출 약 10조원 중 연구개발(R&D) 투자 지출 비중을 약 7%에서 10%로 늘린다는 계획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현대차 영업이익과 연구개발 추이 [자료제공=사업보고서/표=뉴스투데이]   ■ 지난해 연구개발비 3조217억원, 전년 대비 10% 증가해 역대 최대치 기록/해외 공장 재가동되면 미래차 주도권 빠른 물살   1일 KB증권은 현대차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한 실적 타격이 불가피하다며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26.7% 하향한다고 밝혔다. 강성진 연구원은 “현대차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9% 감소한 6029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31일 전자공시시스템 다트에 올라온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조6055억원으로, 전년(2조4222억원) 보다 1조1800억원 가량 증가했다. 1분기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2018년 1분기 영업이익은 6813억원에서 2019년 1분기 8249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1분기 영업이익 6029억원으로 추정되어 2018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의 연간 연구개발비 투자액은 3조217억원으로, 지난해 처음으로 3조원을 돌파했다. 전년(2조7424억원)보다 10% 가량 상승한 수치로, 지금까지 현대차가 지출한 연간 연구개발비 중 최대치다. 현대차는 매년 연구개발비를 증가해왔고, 2025년까지 61조원 투자 계획을 밝힌 만큼 올해도 연구개발 투자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해외 공장의 재가동시기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해외 공장 12곳 가운데 9곳이 중단됐다. 현대차는 중국을 제외한 미국·인도·체코·터키·러시아·브라질 공장, 기아차는 중국과 멕시코를 제외한 미국·슬로바키아·인도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해외공장 생산이 재개되면 현대차의 미래차 시장 주도권 확보전략은 좀 더 빠른 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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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01
  • SK하이닉스, ‘옛 식구’ 매그나칩에 재투자
    [뉴스투데이=오세은 기자] SK하이닉스가 ‘옛 식구’인 매그나칩반도체(대표 김영준)에 재투자한다. 매그나칩반도체는 2004년 SK하이닉스(당시 하이닉스반도체)가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비메모리사업부를 매각한 회사로 SK하이닉스가 이번에 이 회사에 다시 투자한 것이다.   매그나칩반도체는 지난 달 31일 국내 사모투자펀드운용사인 알케미스트캐피탈파트너스코리아와 크레디언파트너스가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에 자사의 파운드리 사업부와 8인치 웨이퍼 생산 공장(청주)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각 금액은 퇴직충당금을 포함해 4억3500만달러(약 5300억원)다.   SK하이닉스[사진제공=연합뉴스]    매각되는 파운드리 사업부와 청주공장 직원 1500여 명은 인수기업으로 승계되며, 거래 종료까지는 약 4~6개월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알케미스트캐피탈파트너스코리아와 크레디언파트너스가 설립한 매그너스 사모투자합자회사(PEF)에는 새마을금고중앙회와 SK하이닉스가 각각 50%+1주, 49.8%를 출자했다. 매그나칩 김영준 대표이사는 “파운드리 사업과 청주공장에 대한 전략적 평가를 면밀히 실시한 결과, 매그나칩 이사회와 경영진은 회사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파운드리 사업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 기관에 매각하고, 나머지 60% 비중을 차지하며 약 5억달러 매출을 이루는 디스플레이 솔루션 사업과 전략 솔루션 사업에 집중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판단했다”라고 매각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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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01
  • [뉴투분석] SK이노베이션·GS칼텍스 등 정유4사 지난해 영업익 급락, 올해 터닝 포인트는 무엇?
    [뉴스투데이=이원갑 기자]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4 사의 지난해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2018년 고유가 기조가 지난 해 들어 끝나면서 평가손익이 발생했고 국제 시장에서의 공급과잉과 수요 감소가 동시에 발생하면서 정제마진도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 30일 일제히 공시된 2019년 기준 사업보고서에서 정유 4사의 매출과 영업이익, 평균연봉은 모두 감소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4사 모두 두 자릿수 감소율을 나타냈고 GS칼텍스는 영업이익 1조 클럽에서 하차했다.  [표=뉴스투데이 이원갑]   업계 1위 SK이노베이션의 2019년 매출은 49조 8765억원으로 2018년 54조 2165억원보다 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조 2693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 1032억원 대비 39.65%의 감소율을 보였다. 직원 1인당 평균급여도 9.38% 줄어든 1억 1600만원을 지급했다.   2위 GS칼텍스는 2018년 매출 36조 3630억원, 영업이익 1조 2342억원, 1인당 평균급여 1억 2546만원을 기록했지만 2019년 들어 매출은 8.53% 하락한 33조 2615억원, 영업이익은 28.72% 줄어든 8797억원, 평균급여는 11.47% 감소한 1억 1110만원을 나타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를 모회사로 두고 있는 에쓰오일은 전년도 매출 25조 4633억원에서 4.2%가 줄어든 24조 3942억원의 매출을 냈다. 영업이익은 6395억원에서 34.31% 떨어진 4201억원, 평균연봉은 1억 3756억원보다 19.79% 줄어든 1억 1033만원을 기록했다.   업계 막내 현대오일뱅크는 2018년 21조 5036억원의 매출을 냈지만 지난해 1.8% 위축된 21조 1168억원을 벌어들였다. 영업이익은 2018년 6610억원에서 21.03% 줄어 2019년에는 5220억원을 남겼다. 지난해 1인당 평균급여는 1억 900만원으로 전년도 1억 1500만원보다 5.22% 내려앉았다. 충남 서산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단지 모습 [사진제공=현대오일뱅크]   ■ 올해는 저유가-코로나19 ‘듀얼 쇼크’…버티고 나면 '마진개선' 및 '수요회복' 전망   올해 정유사들을 기다리고 있는 건 두 번째 보릿고개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정유제품 수요 급감이다. 여기에 배럴당 10달러대에 근접한 유가 폭락은 재고 평가 손실이라는 재무적인 타격을 주고 일회용 플라스틱과 내연기관이 죄악시되는 수요 추세는 장기적인 수익 창출에 악재로 작용한다.   우선은 코로나19를 버텨내는 게 먼저다. 유가 폭락이 진행되면 휘발유나 항공유 값도 떨어지고 여행 빈도가 늘어나는 등 소비자 수요가 늘어나야 하지만 저유가와 동시에 발생한 코로나19가 수요를 틀어막아 선순환을 방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코로나19를 버티면 저유가에서 시작되는 마진 개선 및 수요 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원민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31일 보고서에서 “현재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해 과거처럼 (정유-석화) 양 업종에서 의미있는 수준의 저가원료 투입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향후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면 저가원료 투입 효과에 기반한 수익성 개선이 과거처럼 단기 주가 랠리로 이어질 공산이 높다”라고 전망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경유-항공유 등 석유제품에 대한 수요가 부진한 상황이나, 최근 사우디의 4월 OSP(석유공시판매가) 하향 조정이 5월 정유사들의 정제마진에 온기로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동 지역에서 출발한 원유를 우리나라에서 받기까지는 약 1달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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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01
  • 한국조선의 리더 현대중공업, 코로나19타격속 친환경선박 수주가 유일한 희망?
    [뉴스투데이=이원갑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현대중공업그룹의 중간 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이 수주난에 처했다. 지난해 저조했던 선박 수주가 올해에는 친환경 선박 수요가 늘면서 만회될 예정이었지만 발목이 잡힌 상황이다. 앞선 기술력으로 국내 조선사들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고부가가치 선박이 그나마 수주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수주를 끌어내리고 있는 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세계 선박 시장 전체의 수요 감소다. 서구권에서 공장들이 멈추고 노동자들이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선박 주문도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직접 만나서 계약을 체결해야 하는데 국가 간 물리적 이동이 막히면서 업무 진행이 되지 않는 실무적 문제도 한 몫 한다.   현대중공업의 LPG 운반선 'GAS STAR'호 모습 [사진제공=한국조선해양]   이와 관련 지난 30일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유럽과 미주의 경제활동이 중단되고 선주들의 동북아 방문이 당분간 불가능해서 최소 여름까지 신조 발주 공백이 이어질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신조 계약 공백이 코로나19의 유럽 종식 이후까지 이어지는 것은 당연한 문제”라고 전망했다.   실제 한국조선해양이 이달 공개한 올해 2월 누적 기준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3사의 신규 수주량은 9억 4400만달러로 전년 동기 11억 6200만달러보다 18.8% 줄었다. 엔진기계나 플랜트 등을 빼고 조선 분야만 놓고 보면 5억 8700만달러로 35.8%의 감소폭을 나타냈다.   수주 감소는 현대중공업그룹뿐 아니라 세계 선박 시장 전체에서 발생하고 있다. 지난 13일 배세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이 인용한 클락슨 데이터의 2월 자료에 따르면 2020년 2월 누적 글로벌 발주금액은 32억달러로 전년 대비 73% 줄었고 글로벌 발주량도 75% 감소한 317만DWT를 기록했다.    그나마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이 수주의 맥을 잇고 있다. 지난 25일 해운 전문 매체 트레이드윈즈(Tradewinds)는 “(영국 해운사인) ‘유니온 마리타임’이 한국의 현대중공업에 7900만 달러 규모의 액화석유가스(LPG) 추진 가스 운반선을 2척 주문해 초대형 액화석유가스 운반선(VLGC) 분야에 처음 진입했다”라고 보도했다. LPG나 LNG처럼 가스를 연료로 쓰는 선박은 벙커C유 등 기름을 쓰는 선박보다 유해물질을 상대적으로 덜 배출해 친환경 선박으로 취급되고 있다.   ■ 엎친 데 덮친 격…환율에 유럽발 수요 발목 잡혀   가장 최근에 나타난 수주 방해 요인은 환율이다. 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요는 유럽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유로화 환율이 원화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어 같은 배를 사도 더 비싸게 살 수밖에 없어 필요한 선박이 있어도 환율이 바뀔 때까지 주문을 미룬다는 얘기다. 31일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 조선업의 고객선사들은 유럽계 선주사들이므로 유로화 환율이 달러대비 강세를 보일 때 선박 발주를 늘리게 된다”라며 “한국 조선업은 (건조 원가 결정에서) 원화 기준을 고수하고 있다. 따라서 원화 선가를 기준으로 달라지는 환율로 달러화 수주가격이 결정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의 달러화 대비 유로화 약세(원화 약세)는 외화 선가를 낮추게 되므로 선주들은 발주를 기다리게 된다”라며 “발주 시황은 조선소의 입장이 아닌 선주 입장에서 고려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하나은행(구 외환은행) 기준 유로화 대비 원화 환율은 지난 30일 1354.85원으로 지난 2월 14일 1282.49원보다 72.36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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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31
  • [뉴투분석]국내 5대그룹 총수체제 불확실성 대비 잘했다...비판받던 사내유보금이 위기대응력
    [뉴스투데이=김태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의한 경제 불안감이 도래하면서 막대한 사내유보금을 갖춘 국내 대기업들의 위기 대응 능력이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라는 지구적 재난을 버틸 수 있는 자금력이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5대그룹은 글로벌 경기하락의 공포에도 불구하고 신시장과 신기술에 대한 투자 및 인재채용을 지속함으로써 '위기이후'의 미래대비에 역점을 두고 있는 모습이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그룹 등은 글로벌 생산공장의 셧다운 등으로 타격을 입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래시장에 대한 투자을 지속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일시중단됐던 신입사원 및 경력사원 채용도 본격적으로 재개하고 있다. 미국의 자동차기업인 GM이 최근 직원 월급 20% 삭감 조치를 취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GM은 비록 내년 3월 이자까지 쳐서 삭감액 전액을 보상해주겠다고 밝혔지만 위기 초기단계어서 흔들리는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코로나19라는 지구적 재난을 맞아 국내 대기업들의 사내 유보금이 발휘하는 위기대응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시스템'처럼 5대그룹의 '총수체제'의 경쟁력 주목돼   물론 사내유보금이 모두 현금이나 현금성 자산을 뜻하지는 않는다. 사내유보금이란 대차대조표 상에서 영업으로 번 돈에서 주주 배당금을 제한 ‘이익잉여금’과 주주들이 자본금을 보태줄 때 생기는 ‘자본잉여금’을 합친 금액이다. 따라서 생산설비, 공장, 토지 등 여러 자산이나 연구개발 투자까지 포함해 현금 자산뿐 아니라 실물 자산도 사내유보금으로 집계된다. 이 때문에 회계 전문가들은 기업이 돈을 벌고 세금을 낸 뒤 다시 투자한 자산이란 의미로 ‘세후재투자자산’이란 용어를 써야 한다고 주장한다.                사내유보금에 포함된 현금성 자산은 현금, 수표, 당좌예금 등 대차대조표상 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을 더해 산출한다. 투자나 다른 목적이 아닌 단기의 현금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유된다. 그렇기에 ‘쌓아 놓은 현금’은 사내유보금보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과 의미가 통한다.   기업들의 정확한 사내유보금 규모를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5월7일 시민단체 ‘민중공동행동’은 삼성·현대차·SK·LG·롯데 등 30대 재벌 그룹 사내유보금이 2018년 말 재무제표 기준 950조원으로, 전년 대비 약 67조원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5대그룹의 경우 △삼성 291조2357억 원 △현대차 136조3148억 원 △SK 119조389억 원 △LG 58조4523억 원 △롯데 60조5271억 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다트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삼성전자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0조원 정도이다. 사내유보금 전체를 현금이나 현금성 자산으로 치부하는 시각은 사안의 본질을 흐리는 접근법인 것이다.       한국 대기업의 저력은 미국, 유럽등의 선진국과는 구별되는 '강력한 총수체제'의 힘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 부회장, SK그룹 최태원 회장, LG그룹 구광모 회장,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과 같은 오너경영인 체제가 아니라면 사회적 비난이나 외국자본등의 배당금 증액 요구등에 맞서서 사내유보금이나 현금성 자산을 지키기 어렵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한국식의 철저한 검사시스템 및 의료체계가 미국이나 유럽의 선진국들보다 우위에 있음이 확인된  것처럼 서구식 전문경영인체제만이 유일한 시장경제의 길이 아니라는 이야기도 흘러나온다. 특히 시민단체 등이 비판해온 사내유보금 비축이 위기를 극복하는 원동력이 된다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       ■민주당 김정우 의원실, "기업의 사내유보금이 민생경제 회복에 도움되길 기대"/5대그룹 상반기 채용 재개해 시장경제 활력 기대감       이와 관련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정우(더불어민주당) 의원실 관계자는 30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전까지 기업의 유·무형 투자규모가 사내 유보금에 비해 축소되어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며 “하지만 이제는 전체 국민들의 소득이든 자영업자 지원이든 기업들의 사내유보금이 풀려 민생경제 회복에 도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막대한 사내유보금이 전체 국민들의 경제활동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점인 것이다.      실제로 삼성전자,현대차, SK, 등 5대그룹은 최근 미래산업에 대한 투자지속을 강조할 뿐만 아니라 일제히 대규모 상반기 채용을 재개하고 있다. 기업의 채용재개는 경기둔화를 막고 시장경제를 활성화시키는 핵심 동력이라는 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일부 시민단체에 의해서 비난의 표적이 됐던 사내유보금 혹은 현금성 자산이 공포에 대응하는 방어체계로 작동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강력한 의료시스템 덕분에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것과 직결된 현상이기도 하다. 초기 방역정책에 실패한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됨에 따라 기업활동이 극도로 위축되고 있는 것과 대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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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31
  • 경제평론가 윤수영씨, “아시아나항공 및 국내 LCC 국유화 불가피”
    [뉴스투데이=이상호 전문기자/임은빈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 항공업계가 가장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있는 가운데, 아시아나항공과 LCC(저비용항공사)에 긴급자금을 투입한 뒤 국유화 해야 한다는 처방이 재계 인사에 의해 제시됐다.   실제 코로나 사태로 경영이 급속히 악화된 이탈리아의 국적항공사인 알이탈리아는 사실상 국유화 단계에 들어갔고, 프랑스 정부도 에어프랑스의 국유화를 고려하는 등 각국 정부가 취약한 항공업체의 국유화를 추진중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직격탄을 맞고 비상경영중이다. [사진=연합뉴스]   윤수영 전 키움증권 부사장은 30일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현대산업개발이 2500억원의 계약금을 내놓고 물러나는 대신 정부가 아시아나항공의 주식과 채권을 모두 소각하는 조건하에 우선 1조원의 구제금융을 아시아나항공에 투입, 국유화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부사장은 또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을 인수하는 등 개편이 진행 중인 LCC 업계에 대해서도 “국토부가 별도 회사를 만들어 모든 LCC를 주식만 소각하고 (채권은 인수해서 채권자는 보호하고) 인수합병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의 여파로 공급좌석 기준 중국 노선 79%, 동남아시아 노선 25% 축소하고 임원 급여반납 및 일괄사표 제출,인력 50% 운영 등 비상경영을 하고 있다.   윤 부사장은 “항공산업은 정부의 지원을 호소하고 있지만 먼저 그들이 해야할 일이 있다.”며 “현산이 2500억 계약금을 내놓고 물러나지 않으면 구제금융 투입이 어렵고, 계속 고집을 부리면 회사가 망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윤 부사장은 또 “모든 주거래 은행이 이걸 안하면 현산에 대한 금융거래를 끊겠다고 해서 빨리 포기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부사장은 “이런 상황들을 신속하고 빠르게 해내기 위해 '긴급 기업회생 명령법' 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는데 지난주 이같은 내용을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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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30
  • [뉴투분석]코로나19 대응하는 재계총수 메시지 분석, 한국의 위기극복 시스템 한축 이뤘다
    [뉴스투데이=김태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재택근무, 공장 가동 중단 등 비상경영에 들어간 기업 총수들이 위기 극복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특히, 기업 총수들이 각각 현장방문, 편지, 회의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임직원들을 직접 독려하는 모습이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 위기에 직면하면서 짧은 기간 동안 여러 차례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도 이례적이다. 대기업 총수나 최고경영자(CEO)들은 통상적으로 신년사, 사업장 방문 등과 같은 정기적인 행사에서 형식적인 당부의 말을 전해왔다.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그래픽=뉴스투데이]   공통적으로 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편지 및 메일을 통해 기업의 책임과 위기극복 동참을 장려했다. 그 중 생산시설 현장방문에 가장 적극적인 인물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3일 경북 구미 사업장에 이어 지난 19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 지난 25일 삼성종합기술원을 방문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소통을 중요시 여겨온 평소 가치관에 맞게 지난달 19일 저녁 서린동 SK본사 인근 다동과 무교동 식당과 호프집 등 무려 7곳에서 자리를 옮겨가며 저녁 회식을 하며 직원들을 다독였다.   ■ 국제적 평가받는 한국의 코로나19대응 시스템은 '정부-시민사회- 민간기업' 협력 체제   뉴스투데이가 최근 주요 대기업의 총수들의 메시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달 장소 및 방식 등은 다양했지만 핵심 메시지는 3 가지 유형으로 압축된다.  코로나19 위기가 본격화했던 2월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기감을 넘어서는 공포가 깊어진 3월부터는 기업 내 '임직원 안전' 및 '위기극복 의지' 등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 같은 대기업 총수들의 행보는 글로벌 팬더믹으로 인한 초유의 공포와 절망의 상황에서 경제계 엘리트들이 한국사회에 도전의지와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미국, 유럽 언론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시스템은 중앙 및 지방정부 뿐만 아니라 시민사회와 민간기업이 협력하는 구조임인 것이다.      [표=뉴스투데이]     ■ 코로나 위기 시작된 2월,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조하며 성금 및 의료활동 지원   2월26일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1000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공포감이 급속히 퍼지기 시작했고 주요 기업들이 전국재난구호협회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을 전달하거나 구호물품을 지원하며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26일 구호성금·구호물품 등 300억원을 지원하며 “국민의 성원으로 성장한 삼성은 지금과 같은 때에 마땅히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해야 한다”며 “이번 일로 고통받거나 위기 극복에 헌신하는 분들을 위해 미력하나마 모든 노력을 다하자”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또한 지난달 26일 50억원의 성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하며 “어려운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과 치료 방역 등 의료 활동에 직접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지원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LG그룹은 당시 현금 50억원을 기탁하고 확진자 지원과 지역사회 감염 확산 예방을 위한 방역 물품도 지원했다. 이와 별도로 계열사 LG생활건강이 핸드워시 현물 10억원어치를 내놓기도 했다. 이 때만 해도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특별한 메시지를 전달하지는 않았다.      [표=뉴스투데이]     ■ 공포로 비화된 3월, ‘임직원들 안전’ 강조하며 조직의 단합 이끌어   코로나19 여파가 본격화된 3월 달에는 기업 내 임직원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발언이 많이 나왔다.   이 부회장은 지난 3일 경북 구미 사업장을 방문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일선 생산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고 계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저를 비롯한 회사는 여러분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함께 위기를 이겨내 조만간 마스크 벗고 웃으면서 만나자”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 3일 현대차그룹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정부 주도 대응체계에 적극 협조하고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임직원 건강과 안전을 확보하도록 지원하며, 임직원 여러분이 안정적 일상을 누리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며 임직원들을 안정시켰다.   이와 더불어 “사태의 장기화에 대비해 그룹 및 각 계열사에 ‘코로나19 종합 상황실’을 설치해 국내·외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고 구체적인 안전 방안을 제시했다.   구 회장 또한 기업 내 임직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발언을 했다. 구 회장은 27일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코로나19로 인해 경영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는 요즘일수록 임직원들의 안전에 관한 사항과 글로벌 사업장 가동현황 등에 관해 매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24일 비상경영회의를 소집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직원들이 본인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유지하는 것이다”며 “직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표=뉴스투데이]     ■ '위기 이후' 강조하며 '극복의지', '위기 속 발전기회' 등 강조, 공포에 빠져든 한국사회에 '희망' 전달   일반 국민들의 공포감이 깊어진 3월에 주요 매체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에 대해 집중적으로 보도를 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재계 총수들이 잇따라 '위기 이후'를 강조하는 발언을 했다. '극복의지'와 '위기 속 발전기회' 등을 공통적으로 언급했다. 한국사회에 우리기업이 이번 위기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전달하는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이 부회장은 지난19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 방문해서 “예상치 못한 변수로 힘들겠지만 잠시도 멈추면 안 된다. 신중하되 과감하게 기존의 틀을 넘어서자. 위기 이후를 내다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흔들림 없이 도전을 이어가자”고 당부했다.   이 같은 위기 극복 메시지는 지난 12일 자가격·재택근무하는 임직원들에게 격려 물품을 전달할 때도 나타났었다. 이 부회장은 "모두가 힘을 모으면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삼성종합기술원을 방문한 이 부회장은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미래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한계에 부딪쳤다 생각할 때 다시 한번 힘을 내 벽을 넘자”고 강조했다. 이 같은 메시지는 임직원들에게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다. 극도의 경제난에 시달리는 서민계층에게도 한국경제가 다시 회생할 수 있다는 낙관적 전망을 하도록 만드는 근거가 된다.   구 회장도 27일 주총 인사말에서 “전 세계적인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불확실한 경영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모든 어려움에도 기회가 있기에 LG는 슬기롭게 대처하며 위기 이후의 성장을 준비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사업포트폴리오 고도화와 성장동력의 발굴?육성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며 기업 가치를 높이는 한편 기업 시민의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구 회장이 던진 핵심 메시지는 '위기 이후의 성장'과 '기업시민'의 역할이다.   구 회장은 앞서 지난6일 자가격리 중인 임직원들에게 선물상자 안에 ‘함께 이겨냅시다’ 편지를 통해 “지내시는 데 작은 도움이 되고자 마음을 담아 몇 가지 물품을 준비했다. 모두가 서로 배려하고 응원하며 이번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난 24일 화상회의로 열린 수펙스추구협의회에 참석해 “시장의 어려움이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각 사는 스스로 생존을 위한 지원과 역량 확보는 물론 투자자들에게 지속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얻는데 힘써야 할 것”이라고 위기 극복 방안을 제시했다.   정 부회장은 협력사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3일 협력사 대표들에게 보낸 공문에서 “안정적 부품 공급을 위해 만전을 기해주는 데 감사하다”며 “그동안 함께 도전하고 극복해온 저력이 있기에 이번에도 동반자로서 함께 노력하면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감사의 표현을 했다.   이와 더불어 “어려운 협력사에 긴급 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불가피한 생산차질은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와 수출 확대로 이른 시일 내 만회하도록 노력하겠다. 코로나 사태 정상화 후에 협력사에 추가 손실이 없도록 노사가 교섭기간을 최대한 단축하는 등 함께 노력하기로 약속했다”고 협력사들과의 관계를 돈독히 했다. 해외공장이 셧다운 되고 있지만, 오히려 수출시장을 확대해나가겠다고 언급함으로써 협력사에게 미래에 대한 전망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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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30
  •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 연임 성공, 여론지지와 반도건설 '자충수'가 승부 갈랐다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작년 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반기로 점화된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승리를 거뒀다.   재계 안팎에서는 조 전 부사장·사모펀드 KCGI·반도건설의 '3자 연합'이 선제 대응 차원에서 냈던 법원의 가처분 신청이 기각돼 자충수가 된 것이 이번 라운드의 승부를 갈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론이 3자연합보다는 조 회장을 지지하는 쪽으로 흘렀고, 이런 변수들이 국민연금이 조회장 지지를 결정하는 변수가 됐다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러나 3자연합이 '장기전'으로 태세를 전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 한진칼은 27일 서울시 중구 소공동 한진빌딩 본관에서 제7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가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대한항공]   조 회장은 27일 열린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에서 출석 주주의 찬성 56.67%, 반대 43.27%, 기권 0.06%로 사내이사 연임에 성공했다.   당초 조 회장이 확보한 우호 지분은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 22.45%와 그룹 '백기사' 델타항공의 지분 10.00%, 카카오 1.00%, 대한항공 자가보험·사우회 3.79%, GS칼텍스 0.25%, 국민연금 2.9% 등으로 총 40.39%로 예상됐다.   ▲ 한진칼 제7기 정기주주총회가 27일 서울 소공동 한진사옥에서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항공 실시간 중계화면 영상 캡처]   이날 주총 출석률(의결권 위임 포함)이 84.93%를 기록한 가운데, 표 대결 결과 조 회장 측은 출석 주주의 과반 찬성을 무난하게 넘기며 경영권 분쟁 1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고(故) 조양호 회장의 공동 경영 유훈을 언급하며 견제구를 날린 조 전 부사장이 1월 31일 KCGI, 반도건설과 손잡고 '3자 연합'을 구성할 당시만 해도 승부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다는 시각이 우세했다.  앞서 조 회장이 작년 크리스마스 당일 어머니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과 마찰을 빚은 데다 이 고문과 동생 조현민 한진칼 전무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으며 오히려 조 회장이 사면초가의 위기에 몰렸다는 분석도 나왔다. 하지만 이 고문과 조 전무가 2월4일 공동 입장을 내 조 회장에게 힘을 실어준 데 이어 한진그룹 노조와 전직 임원회 등에서도 잇따라 현 경영진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내는 등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되며 상황이 반전됐다. 직원들은 '한진칼 주식 10주 사기 운동'에 나서며 힘을 보탰다.  그동안 한진그룹의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해 온 KCGI가 '땅콩회항'으로 그룹 이미지를 실추시킨 조 전 부사장과 손을 잡으며 명분이 퇴색됐다는 시각도 있었다.  반면 한진그룹은 지난달 7일 열린 한진칼 이사회에서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직을 분리할 수 있도록 했고,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해 사외이사 독립성을 높이기로 했다. 또 대한항공이 소유한 송현동 부지, 왕산레저개발 지분의 연내 매각을 추진하기로 한데 이어 제주 파라다이스 호텔 부지도 매각하는 재무구조 개선안을 선제적으로 내놨다. 여기에 3자 연합이 이사회 장악을 위해 내세운 사내이사 후보 중 대한항공 출신인 김치훈 전 한국공항 상무가 조 회장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돌연 사퇴하자 팽팽했던 양측의 대결 구도에서 무게추는 조금씩 조 회장 쪽으로 기울었다.  3자 연합은 지난달 20일 강성부 KCGI 대표가 직접 기자간담회를 열고 조 회장을 전교 꼴등 하던 아들에 비유하며 경영 실패를 비난한 데 이어 대한항공의 에어버스 리베이트 수수 의혹 등을 제기하며 전방위 공세를 퍼부었다. 한진그룹이 주주들에게 의결권 위임장을 받는 과정에서 상품권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또 조 전 부사장의 경영 복귀 의혹이 꾸준히 일자 경영 불참을 확약한 주주간 계약서까지 일부 발췌해 공개하고 주식 공동 보유 계약 기간이 5년이라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한진그룹도 반도건설의 허위공시 논란 등을 제기하며 연일 맞공세를 펼치는 등 양측은 진흙탕 싸움을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3자 연합은 반도건설의 보유 지분 8.2%에 대한 의결권 행사 허용 가처분을 이례적으로 낸 데 이어 "조 회장의 특수관계인인 대한항공 자가보험과 사우회의 의결권을 제한해달라"는 가처분도 연달아 냈다.  승부는 사실상 여기서 갈렸다. 법원이 주총을 사흘 앞둔 지난 24일 두 건의 가처분 신청을 모두 기각하면서 반도건설의 지분 8.2% 중 3.2%에 대한 의결권 행사가 제한된 반면 조 회장은 우호 지분을 지키게 되며 양측의 지분 격차는 더 벌어지게 됐다.  반도건설은 선제적으로 가처분 신청을 냈다가 도리어 의결권 제한을 받게 돼 사실상 '자살골'을 넣은 셈이 됐고, 한진그룹 입장에서는 손을 대지 않고도 코를 푼 격이 됐다. 한진그룹은 반도건설의 가처분 신청 이후인 이달 16일 반도건설의 허위 공시 의혹을 제기하며 금융감독원에 조사를 요청했다.     ▲ 3자 연합사진 왼쪽부터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강성부 KCGI 대표,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 [사진제공=연합뉴스]   법원의 가처분 기각 결정에 앞서 국민연금의 의결권 자문사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과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가 잇따라 조 회장 선임에 찬성하는 의견을 낸 것도 조 회장이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데 한몫했다.  막판 변수로 여겨졌던 국민연금은 주총을 하루 앞둔 26일 조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건에 대해 찬성하기로 결정하며 이번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3자 연합 측은 이날 주총 초반 반도건설의 의결권 제한과 개회 지연에 따른 출석 주주수 확정, 안건 투표와 검표 절차 등을 놓고도 이견을 제기하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으나 끝내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날 주총은 양측의 중복 위임장 사전 확인 작업 등이 지연되며 당초 예정된 시각보다 3시간 늦게 개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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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27
  • 현금부족한 美 포드 6일부터 생산재개, GM은 160억달러 규모 자금 조달
    [뉴스투데이=이원갑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미국 완성차 업계의 생산 중단 사태가 1주일을 넘기면서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등 미국계 업체들이 현금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지출 삭감도 모자라 생산 강행까지 고려한다는 입장이다.   포드자동차는 27일 북중미 지역의 주요 공장에서 다음 달 6일부터 생산을 재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발표했다. 공장 재가동과 함께 복귀하는 근로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추가적인 안전 조치들도 시행할 것을 약속했다. 지난 26일 국제 신용평가사들로부터 회사의 신용등급이 정크본드 수준으로 강등된 데 따른 대응조치로 풀이된다.     제너럴모터스(GM) 미국 플린트 공장에서 한 근로자가 조립 공정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제공=GM]   포드가 재가동을 계획 중인 생산기지는 오는 6일에는 멕시코 에르모시요 공장, 14일에는 미국 내 디어본 트럭 공장, 켄터키 트럭 공장, 캔자스 시티 조립 공장, 오하이오 조립 공장 등이다. 이들 공장의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연계된 부품 공장들도 일제히 가동을 재개하겠다고 포드 측은 밝혔다.   같은 날 GM 역시 회사의 유동성 위기 상황을 알렸다. 생산과 수요가 모두 막히면서 수입이 바닥을 쳤다는 얘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7일 메리 바라 GM 회장은 사내 동영상 메시지에서 “우리 사업에서 공격적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라며 지출 삭감과 함께 “수백 가지의 다른 조치”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GM최고재무책임자, "외상으로 회사 운영하는 방안 준비 중"   이날 GN홈페이지에 게시된 보도자료에 따르면, 디비아 수리야데바라 GM 최고재무책임자(CFO)도 “확실한 지출 삭감 수단을 취하지 않는다면 우리 회사의 장기적 생존에 심각한 타격이 가해질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외상’으로 회사를 운영하는 것도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실제 GM은 지난 24일 발표에서 신용 공여 방식으로 16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고 밝혔던 바 있다.   이들 자동차 업계처럼 ‘돈줄’이 마르는 기업들을 살리기 위해 미국 정부는 대규모 융자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 26일 미국 상원은 종전 공화당과 민주당 간 합의대로 2조 달러 규모의 공적자금 투입 법안을 찬성 96표, 반대 0표의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비록 정부 비축유 구매 예산은 빠졌지만 자동차 업계 등에 대한 자금 지원안은 그대로 포함됐다.   이와 관련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영향으로 공급 차질이 중국과 한국에서 유럽과 미국으로 확산되고 수요 위축까지 동시에 확인”됐다며 “이에 주요 완성차 업체는 유럽과 미국 중심의 가동 중단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으며 정부의 지원을 요청”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미국과 유럽 생산 차질이 장기화되고, 이동 제한에 따른 유통망 이동량 감소로 수요 위축이 지속될 경우 (자동차업계는) 해당 지역 의존도가 높은 북미 3사와 유럽 OEM 등의 실적 악화가 업종 내 더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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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27
  • '위기' 속의 '기회' 강조한 구광모 LG그룹 회장, 코로나19 이후 비전 제시
    [뉴스투데이=오세은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회사 성장을 위한 발판 준비에 가속도를 낸다. 구 회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서면 인사말을 통해 "전 세계적인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이어지고 있다"며 "그러나 모든 어려움에도 기회가 있기에 LG는 슬기롭게 대처하며 위기 이후의 성장을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사진제공=LG]   이어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성장동력의 발굴·육성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며 기업 가치를 높이는 한편, 기업 시민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고객과 투자자, 사회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LG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면서 흔들림 없이 고객 가치를 가장 최우선에 두고 멈춤 없는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구 회장은 코로나19 발발이후 임직원들 안전과 글로벌 사업장 가동 현황 등을 매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G 관계자는 "임직원 안전에 대해서는 관련 조직과 최고경영진이 세세히 살피고 만전을 기해줄 것으로 당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LG는 현재 계열사별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공급과 수요상황을 일 단위로 점검하며, 생산과 공급망(SCM), 재고 관리 등 대응 방안을 마련해 실행하고 있다. 아울러 구광모 회장은 오는 30일부터 글로벌 판매 감소 및 경기침체 장기화에 대비해 주요 사업부문에 대한 현장경영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이날 LG 주총에서는 2019년 재무제표 내역 승인과 권영수 부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조성욱 법무법인 화우 대표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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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27
  • [뉴투분석] 코로나19 타격 적은 LG전자의 동력에 시선집중, 탄탄한 내수시장과 프리미엄 가전의 힘?
    [뉴스투데이=오세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주요 기업들이 올 1분기 실적 악화가 전망되는 가운데, LG전자는 상대적으로 타격이 작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제기돼  그 원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자타가 공인하는 '가전의 명가'인 LG전자가 집중해온 '프리미엄 가전'의 위력이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경제적 타격에도 불구하고 구매력이 높은 계층 중심인 프리미엄 가전 시장은 아직 건재하다는 이야기이다.   실제로 LG전자의 판매량이 높은 시그니처 가전 모델들은 상당한 고가이다. 출하가 기준으로 올레드 TV 4900만원, 에어컨 1290만원, 냉장고 1190만원, 가습공기청정기 149만원 등이다. 경제위기에 타격을 입는 계층은 넘볼 수 없는 가격대이다. 극심한 양극화 속에서 여유계층의 구매력은 상대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LG 시그니처 라인업 제품들[사진=LG전자 유튜브 선망 편 갈무리]   ■LG전자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직전 분기 대비 736% 증가   LG전자는 실적이 오히려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 18일 유진투자증권이 발표한 ‘LG전자, 코로나에도 견조한 실적 전망’에 따르면 LG전자 올 1분기 매출액은 15조8712억원 영업이익은 8488억원으로 전망됐다. 매출액은 직전 분기 대비 1.2% 하락한 수치지만,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무려 736% 증가한 수치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올 1분기 실적은 전기·전자 업종 내 코로나19 영향이 가장 적을 것으로 판단되다”며 “이는 중국 노출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프리미엄 가전과 TV 출하에 타격이 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가전 부문은 프리미엄 제품군의 판매 호조로 제품 믹스(시장·제품별 판매 비율)가 개선되고, 코로나19로 인한 공기청정기 제품 등 신가전의 수요가 양호한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밝혔다.   [표=뉴스투데이]   ■ LG전자 시그니처 제품군 '수요 지속' 여부도 시장의 관심사 이처럼 프리미엄 제품 소비자군을 타깃으로 하는 ‘LG 시그니처’ 제품군에 대한 수요가 지속될 것인지도 시장의 관심사이다. LG 시그니처는 기술 혁신은 물론, 정제된 디자인,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직관적인 사용성을 갖춘 초프리미엄 LG전자 가전 브랜드다. 지난 2016년 LG전자는  시그니처 프리미엄 브랜드 첫 선을 보였다. 출고가 5000만원인 8K 88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등 가격 경쟁력은 없지만, 확실한 프리미엄 계층을 타깃으로 판매하는 제품군들의 꾸준한 수요가 올 1분기 실적을 견인하는 주요한 요인이라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사회경제적으로 가장 취약한 소상공인, 자영업자, 중소기업 등이 갈라파고스화되는 것과 달리 주요 대기업들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가격 경쟁력 있는 QLED TV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줄어드는 것과 달리 올레드TV 등 프리미엄 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제품이 지속적인 수요를 창출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위기에도 불구하고 LG전자의 시그니처 제품들의 수요는 크게 감소하지 않은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로 인해 영업익 추정치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26일 LG전자의 주가는 전날보다 1.03%(500원) 오른 4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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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27
  • 대한항공 자회사 한국공항, 경영악화에 모든 임원 급여 일부 반납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한진그룹 계열사인 한국공항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악화 극복을 위해 모든 임원의 급여 일부를 반납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급여 반납은 전무급 이상 월 급여의 40%, 상무급은 30%로 다음달인 4월부터 시행하여 경영상태가 정상화될 때까지 유지할 방침이다.   ▲ 지난 24일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대한항공 여객기들이 멈춰 서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이에 앞서 한국공항은 현재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임직원 희망 휴직', '수익 창출과 관계없는 경비 축소' 및 '불요불급한 투자 보류' 등 자구책을 마련하여 시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각적인 검토를 통해 경영상황에 대응한 추가 자구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공항은 지난 3월초, 지상조업사 4개사와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해 두차례에 걸쳐 국토부 및 양 공항공사에 공항 사용료 감면에 대한 청원을 진행한 바 있다.  항공기 지상조업 서비스를 주력으로 하고 있는 한국공항은 국내 최대 지상조업 전문회사로 대한항공을 비롯한 50여 고객 항공사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한진제주퓨어워터, 물류장비 렌탈사업, 세탁사업, 제주민속촌 운영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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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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