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채용비리 살얼음판, ‘VIP리스트’ 관리한 인사팀장 첫 구속

이지우 기자 입력 : 2018.03.06 11:25 |   수정 : 2018.03.0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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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국민은행 채용비리와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던 인사팀장이 6일 새벽 검찰에 구속됐다. ⓒ뉴스투데이DB


서울남부지법, 6일 국민은행 인사팀장 A씨에 사전구속영장 발부
 
20명 ‘
VIP리스트’ 관리하며 윤종규 회장 종손녀 등 3명에 채용특혜 혐의

빨라지는 검찰 수사 속도, VIP리스트 중 누구 겨냥할지에 촉각

국내 정상의 국민은행 채용비리 수사 격화, 향후 시중은행 채용관행에 큰 변화 불가피
 
(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 KB국민은행 채용비리와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던 인사팀장이 6일 새벽 검찰에 구속됐다. 채용비리 의혹이 불거진 이후 국민은행 관계자가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남부지법 이환승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6일 국민은행 인사팀장 A(45)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사전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부장판사는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발부 사유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국민은행 인사팀 총책임자인 A씨는 2015년 신입행원 채용 과정에 개입해 20명의 'VIP 리스트'를 관리하면서 윤종규 KB 금융지주 회장(63)의 종손녀, 전 사외이사의 자녀, 최고경영진 조카 등 3명에게 채용특혜를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윤종규 회장까지 연루된 채용비리 관계자가 구속됨에 따라 향후 검찰 수사의 칼끝이 어디로 향할지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법원이 채용비리 실무책임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함에 따라, 검찰의 수사방향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는 게 법조계 안팎의 판단이다. 이제 검찰이 VIP리스트 중에서 어떤 인물에 무게를 둘지에 따라 그 파장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정상인 국민은행이 채용비리 수사 결과가 확대될 경우, 국민은행은 물론 시중은행의 채용관행에 커다란 변화의 바람이 불어닥칠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 신규 채용 당시 윤 회장의 종손녀는 서류 전형에서 840명 중 813등, 1차 면접에서 300명 중 273등에 머물렀다. 이후 2차 면접에서 최고등급을 받아 120명 중 4등으로 최종 합격했다.

아울러 같은 해 전 사외이사의 자녀가 서류전형에서 공동 840등으로 최하위를 기록하고도 서류전형 인원이 870명으로 늘어나면서 최종 합격한 사실도 적발됐다.
 
한편, 금감원은 작년 12월과 올해 1월 두 차례에 걸친 검사에서 채용비리가 의심되는 사례 22건을 적발하고, 국민은행 등 5곳을 대검찰청에 수사 의뢰했다. 검찰은 이 가운데 국민은행의 채용비리 사건을 남부지검에 배당했다.
 
이에 검찰은 지난달 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을 수사하면서 윤 회장 사무실과 채용담당 부서 등 6곳에서 채용비리와 관련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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