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및 전년 동월 대비 즈감률 추이 [사진 = 하나증권]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지난 10월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잠정치가 집계된 가운데 미국은 선방한 반면 인도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제조사에 따라서는 애플은 증가했지만 삼성은 감소세를 기록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29일 ‘22년 10월 스마트폰 판매량 잠정치: 미국 시장만 증가’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리포트에 따르면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11% 줄어들었다.
김 연구원은 “중국은 주요 도시 봉쇄와 매크로 이슈로 감소세가 지속됐다”며 “유럽은 전월대비 개선세가 있었지만, 전년 동월 대비 여전히 부진하다. 특히 미국은 선방한 반면 인도는 미흡하다”고 말했다.
실제 중국 시장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5%, 전월대비 4% 감소한 2042만대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로 인한 주요 도시 봉쇄와 10월 20일에 광군제를 앞두고 실적이 좋지 않았으나 이후 판매량 상당 부분이 11월 이후에 집중돼 11월은 전월 대비 판매량 증가 예상된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미국 시장은 전년 동월 대비 14% 늘어나 글로벌 수준을 대폭 상회했으며, 프로모션으로 후불제 스마트폰 판매량 호조세가 이어졌다.
인도 시장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제재 이후 리오프닝으로 판매량이 양호했던 역기저 영향과 축제 기간의 종료 등을 이유로 전년동월대비 15%, 전월대비 9% 감소했다.
제조사에 따라서는 애플은 웃고 삼성전자는 울었다. 애플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0% 증가하며 선방 지속했으며, 삼성전자는 전년 동월 대비 11% 감소했다.
김 연구원은 “아이폰14 시리즈의 2개월 판매량은 2609만대로 아이폰13 시리즈의 동기간 판매량과 동일하다”며 “다만 생산량 이슈가 있어 11월 이후 판매량은 전작 대비 감소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삼성전자의 전년 동월대비 증감률은 올해 들어 2월을 제외하고 글로벌을 상회했었는데, 10월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며 갤럭시 S22의 9개월 누적 판매량은 2032만대로 S21의 동기간 판매량 2049만대를 소폭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11월에 주목할 지점은 아이폰14 판매량 추이, 중국 재고 감소 여부, 글로벌 판매량의 전년 동월 대비 감소폭 완화 여부”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