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기획 : 2022 콘텐츠 IP 산업전 (2)] 산업화 리더인 K-웹툰의 도약, 트랜스미디어 전략에 달렸다

모도원 기자 입력 : 2022.11.11 06:41 ㅣ 수정 : 2022.11.11 06:41

조현래 콘진원 원장, "콘텐츠 IP 산업전, 아시아 최대 글로벌 비즈니스 장으로 안착할 것"
플랫폼 '젤리푸르', 일반인 크리에이터 등록한 상품 1만 2000여개, 한 해 매출 100억"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박기수 한양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가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2콘텐츠 IP 산업전'에서 ‘IP 비즈니스,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으로 구현하라’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콘진원]

 

[뉴스투데이=모도원 기자] 글로벌 IP(지적재산권) 시장의 확산세가 빠르다. 매력적인 콘텐츠만 있다면, 국경이 없는 플랫폼의 이점을 활용해 세계 어디로든지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 국내 콘텐츠 기업들 또한 해외 시장 공략에 초점을 맞춰 신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조현래 원장은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2022 콘텐츠 IP산업전'에서 “온라인 플랫폼의 발달은 콘텐츠 IP산업의 발전환경으로 작용하고 있다"라며 "첫걸음을 뗀 콘텐츠 IP 산업전이 아시아 최대의 글로벌 비즈니스장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콘텐츠 IP의 무한한 확장’을 주제로한 기조포럼에서 김락균 콘진원 대중문화본부장은 IP 활성화 정책 로드맵을 발표했다.  또 웹툰 IP 확장에 따른 대응전략 △라이선싱을 통한 굿즈 활성화 전략 △IP 비즈니스,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으로 구현하라 등에 대한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image
심준경 와이랩 대표이사가 ‘만화·웹툰 IP 확장에 따른 글로벌시장 대응 전략’을 주제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콘진원]

 

■ 심준경 와이랩 대표, "K-웹툰이 글로벌 유통망 주도...한국에서 진행돼온 제작 부문의 산업화가 경쟁력으로 작용"

 

‘만화·웹툰 IP 확장에 따른 글로벌시장 대응 전략’ 세션을 맡은 심준경 와이랩 대표이사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글로벌 웹툰 시장에서 특이한 점은 한국 플랫폼 기업들이 그 시장의 유통을 주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영화나 방송, 음원, 게임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전통시장에서 한국 플랫폼 기업들의 유통을 주도하고 장악한 분야는 웹툰이 유일하다”라고 말했다.

 

심 대표는 “글로벌 유통뿐만이 아니라 한국에서 제작하는 K-웹툰은 재미라는 측면에서도 이미 글로벌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세계 각 지역의 주요 플랫폼들의 웹툰 순위를 보면 K-웹툰이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라며 “만화 시장의 전통적 강국인 일본 시장에서도 K-웹툰은 인기를 보이고 있고 엔터테인먼트 최대 시장인 북미 시장에서도 K-웹툰이 인기를 보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K-웹툰의 경쟁력에 대한 이유로 한국 웹툰 제작 시장의 치열한 경쟁들과 그간 한국에서 진행돼왔던 제작 부문의 산업화 또는 기업화를 꼽았다.

 

심 대표는 “한국 시장 내에서의 치열한 경쟁을 통해서 현재의 어떤 K-웹툰의 스토리 연출력과 작화, 채색 등 전반적인 퀄리티가 글로벌 어느 문화권의 대중들에게도 재미를 주기에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글로벌 시장 대응하는 첫 번째 전략은 한국 웹툰 시장에서 상위 인기를 얻을 수 있는 웹툰 제작에 주력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렇게 된다면 글로벌 어느 문화권에도 통용될 수 있는 충분한 콘텐츠 경쟁력과 유통 환경을 구축할 수 있으며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한 영상화도 이어질 수 있다”라며 “두 번째는 K-웹툰 제작사의 해외 진출이 필요한 것이다. 한국 시장에서의 경쟁을 통해 갖춘 제작사의 역량과 제작 체계를 기반으로 글로벌 플랫폼에 협업할 수 있다면 K-웹툰 제작사의 글로벌 경쟁력은 앞으로도 제고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image
이승용 해피업 사업 총괄 이사가 ‘라이선싱을 통한 굿즈 활성화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콘진원]

 

■ 이승용 해피업 사업총괄 이사, " 소량 다품종으로 변화, 일반인들이 라이선스 시장 주도권 가져"

 

‘라이선싱을 통한 굿즈 활성화 전략’ 세션을 맡은 이승용 해피업 사업 총괄 이사는 현재 라이선싱 사업의 변화가 가속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응으로 일반인을 시장에 끌어들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이 이사는 “코로나라는 새로운 환경을 맞이하며 10년이 걸리는 변화가 1년 만에 와버렸다고 생각한다”라며 “대량 소품종에서 소량 다품종으로 시장 자체가 변하면서 분위기 자체가 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라이선스라는 비즈니스 거래를 할 수 있는 전문가들의 시장에서 일반인들이 들어와 주도권을 가져가기 시작했다고 얘기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저희가 재밌있게 보고 있는 하나는 젤리푸르라는 플랫폼이다. 젤리푸르는 일종의 거래 플랫폼, 상품화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다. 보유한 브랜드 수가 300개를 넘었고 크리에이터들이 등록한 상품들이 1만2000여개 이상이다. 사업 자체를 시작한 지 1년이 안됐는데 한 해 100억에 가까운 매출을 찍고 있다”라며 “일전에는 20대 크리에이터분들이 내 브랜드를 만들어서 어떻게 판매할 수 있는지를 몰랐는데 이를 도와주는 젤리푸르와 같은 플랫폼이 나타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이사는 “라이선스를 쉽게 할 수 있는 다양한 플랫폼들이 나오고 있다. 상품 제작을 원스톱으로 만들어줄 수 있는 플랫폼과 이런 여러 가지 다양한 모든 플랫폼들이 진화 자체는 일반인들을 시작으로 이끌어주는 그런 구조로 진행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라며 “앞으로 이 캐릭터 시장 캐릭터 라이선스 시장은 어떻게 하면 우리 일반인들이 일반인들을 라이선스 시장으로 끌어들이느냐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 박기수 한양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대박 난 웹툰의 트랜스미디어 성공조건 연구해야"

 

이어 박기수 한양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가 ‘IP 비즈니스,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으로 구현하라’를 주제로 연사에 나섰다. 트랜스미디어는 미디어 간 경계를 넘어 서로 결합·융합되는 현상을 말한다. 박 교수는 이를 ‘스토리 월드를 확장적으로 구축해 나가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박기수 교수는 IP를 다룰 때 필요한 방법으로 고유성과, 연결성, 확장성 등 3가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트랜스미디어의 핵심적인 논리는 차별화된 고유성을 기반으로 어떻게 연결성과 확장성을 가질 것인가다. 그러나 지금은 여기에 대한 해답을 주고 있지 못하는 상태다“라며 “초기에 웹툰으로 대박을 거둬도 각색하는 순간 망하는 웹툰들이 몇 편 있다. 웹툰이 즐기는 향유 생태계와 영상, 음법 등이 다르다는 사실을 전제하지 못하고 각색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트랜스미디어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다양한 방면으로 동시적인 전개가 가능한지에 대한 노하우가 없고 이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라며 “웹툰은 전 세계적으로 유통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시장 검증이 가능하다. 소위 원천 아이템의 첫 번째 조건은 적은 자본을 가지고 대중적 검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웹툰이 나오고 팬덤을 형성시킨 후에 2차 콘텐츠로 전환시키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라며 “이제 우리 고민은 어떻게 하면 웹 소설에서 웹툰으로 효과적으로 잘 각색할 수 있느냐다. 웹툰에서 어떤 콘텐츠로 어떻게 효과적으로 각색하느냐, 이것에 대한 실질적인 전략이 필요하고 어느 시점에서 시장을 확대하고 연계해서 트랜스 시킬 것인가에 대한 논의를 해볼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BEST 뉴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