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우주 안보 포럼’ 제1회 세미나 개최…박인호 전 공군참모총장 공동회장 맡아
우주정책, 우주기술, 우주사이버 등 3개 세션으로 나눠 다양한 발표와 연구개발 이슈 소개

[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국방 우주 안보 포럼’이 공동회장으로 박인호 전 공군참모총장을 위촉하고 연구위원회 조직 편성을 완료한 후 지난 28일 서울대학교 엔지니어하우스에서 제1회 세미나를 개최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지난 7월 14일 국방 우주 안보를 위한 개념·정책·기술 발전을 목적으로 출범한 이 포럼은 당시 류연승 명지대 방산안보학과 주임교수가 초대 회장을 맡으면서 “향후 공동회장제로 운영하고 적절한 전문조직을 편성한 후 분기 1회 세미나를 개최하겠다”며 활동방향을 소개했다.
이후 공군참모총장 시절 우주공군을 표방한 박인호 예비역 대장을 공동회장으로 위촉하고, 정책, 미래기술, 사이버·전자전 등 3개 연구위원회를 편성한 다음 임종빈 국가우주정책연구센터 연구팀장, 최호천 전 방위사업청 사업본부장, 권태경 서울대 교수가 위원장을 맡았다.
이날 세미나는 공동회장과 연구위원장들이 확정된 다음 열린 첫 번째 행사로 개회식은 박 대장과 류 교수의 환영사에 이어 조황희 국가우주정책연구센터장과 김근원 국방부 미사일우주정책과장의 기조연설로 진행됐다.
본격적인 세미나는 포럼의 목적에 맞게 국방 우주정책, 국방 우주기술, 국방 우주사이버 등 3개 세션으로 나눠 개념·정책·기술을 이해하는 다양한 주제발표와 관련 기업의 연구개발 이슈 소개 등으로 구성됐다.
먼저 국방 우주정책 세션은 임종빈 박사가 ‘글로벌 국방 우주 안보 이슈와 우리의 대응 방향’을, 정영진 국방대 교수가 ‘우주 안보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과 우리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했다. 정 교수는 국방대에 최근 신설된 우주정책학 석사 과정을 전담하고 있다.
이어 국방 우주기술 세션에서는 황용철 박사(국방과학연구소)가 ‘국방 위성기술의 발전방향’을, 이병선 박사(한국전자통신연구원)가 ‘위성개발 현황 및 국방 분야 협력’을 주제로 발표했고, LIG넥스원·세트렉아이·하이게인 등 관련 기업들이 연구개발 이슈를 소개했다.
마지막 세션은 국방 우주사이버 분야로서 고영채 고려대 교수(차세대위성통신연구센터장)가 그동안 수행한 연구 내용을 중심으로 ‘저궤도 위성통신시스템 기술 소개’를, 홍영찬 이사(KNTF)가 ‘뉴스페이스 시대의 컴퓨팅 기술과 보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특히 이날 발표 중 ‘세트렉아이’의 박원규 전무는 대한민국 우주개발과 함께 해온 기업의 30년을 소개하면서 데이터와 보안 이슈 등 연구개발 환경의 애로, 위성 운용 증가에 따른 준비 미흡, 부족한 지상 인프라 등의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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