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 DX코리아 2022] 전세계 주목하는 'K방산시대' 활짝...K9 자주포부터 MUAV까지 '인기몰이'

남지완 기자 입력 : 2022.09.24 05:00 ㅣ 수정 : 2022.09.24 05:00

50개국 VIP 350개 방산업체 참가...2020년 대비 참가국 284%, 방산업체 60% 증가
한화디펜스, K9 자주포 및 레드백 전시
현대로템, K2 전차 위용 펼쳐 관람객 압도
KAI, LAH·MAH·LUH 등 전시하며 영공 수호 특화된 면모 보여
LIG넥스원, 기존 주력 수출 제품과 함께 드론 역량 선봬
최첨단·신개념 기술 홍보하는 부스도 대거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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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X KOREA 2022 부스 전경 [사진=남지완 기자]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한국을 넘어 아시아 최대 규모 지상무기 전시회로 거듭나고 있는 대한민국방위산업전(DX KOREA 2022)이 국제 무대에 'K방산' 제품과 미래 첨단무기 등을 선보여 전 세계 방산업체와 군(軍) 관계자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DK KOREA는 이달 21일부터 25일까지 5일 동안 경기도 일산에 있는 종합전시관 킨텍스(KINTEX)에서 열리며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50개국 VIP(주요 인사), 350개 방산업체가 참가하며 1350개 부스 총 8만8160m2(약 2만6660평) 규모로 마련됐다.

 

지난 ‘DX KOREA 2020’에는 13개국 VIP, 210개 방산업체가 참여했다. 해가 거듭될수록 K방산 위상이 높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격년제로 열리는 DX KOREA는 육군협회가 주최하고 국방부, 육군본부, 방위사업청(방사청), 국방과학연구소(ADD) 등이 후원한다.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현재 K방산 제품 가운데 명성을 떨치고 있는 제품은 한화디펜스의 'K9 자주포', 현대로템의 'K2 전차',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국산경공격기 'FA-50', LIG넥스원의 미사일 제품 등이다.

 

이 같은 인기를 반영하듯 한화디펜스를 비롯한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가 전시장 가장 안쪽 중앙에 자리 잡았으며 현대로템, KAI, LIG넥스원 등이 주위에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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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X KOREA 2022 한화 부스에 K9 자주포 및 레드백 장갑차의 모형이 전시돼 있다. [사진=남지완 기자]

 

■ 'K방산' 자존심, 4개 업체가 드높여

 

이번 행사장에는 지난 수 십 년 동안 'K방산의 얼굴'을 맡아왔으며 최근 더욱 주목받고 있는 한화디펜스의 K9 자주포 모형이 거대 스크린과 함께 한화 부스에 전시됐다.

 

한국 독자 기술로 개발한 세계 최고 자주포이자 폴란드, 핀란드, 노르웨이 등 유럽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는 K9 자주포는 1989년 체계개념연구가 시작된 후 1999년부터 한국 육군에 전력무기가 됐다.

 

이후 꾸준히 업그레이드된 K9 자주포는 2018년 K9A1 실전배치, 2027년 K9A2 전력화 등 한국산 자주포 신화를 이어갔다.

 

이뿐만 아니라 호주 육군 궤도형 보병전투장갑차 도입 사업(랜드(LAND) 400 페이즈(Phase)3)에서 독일 라인메탈 장갑차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한화디펜스 레드백(REDBACK) 모형 또한 관람객 시선을 끌었다.

 

엄동환 방사청장이 지난달 말 “레드백이 호주에 수출될 가능성 크다”고 직접 언급해 레드백에 대한 관람객 관심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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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X KOREA 2022 현대로템 부스에 K2전차 실물이 전시돼 있다. [사진=남지완 기자]

 

현대로템은 K2 전차 실물을 부스 정면에 내세웠다.

 

K2 전차의 육중한 덩치에 관람객들은 압도됐으며 많은 사람들이 직접 K2 전차를 만져보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현대로템은 지난 7월 폴란드와 K2 전차 1000대 수출 기본계약을 체결했으며 8월 1차 인도분 180대를 전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처음으로 수출되는 K2 전차인 만큼 이번 실적을 기반으로 앞으로 해외 각국의 러브콜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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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X KOREA 2022 KAI 부스에 LAH 실물이 전시돼 있다. [사진=남지완 기자]

 

KAI는 소형무장헬기(LAH), 상륙공격헬기(MAH), 소형다목적헬기(LUH) 모형과 LAH 실물을 배치해 이목을 끌었다.

 

관람객을 압도한 LAH는 지난 2015년 6월 개발을 시작했으며 2019년 7월 첫 비행 테스트에 성공했다. 그리고 올해 말 양산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LAH는 육군 노후공격헬기 500MD, AH-1S 등을 대체해 투입될 예정이어서 군 전력증강의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LAH는 공대지미사일, 70mm 로켓, 20mm 터렛건, 통합 생존장비(ASE), 위성  관성·항법장치(EGI) 등 다양한 장비가 탑재돼 조종 편리성과 생존성 그리고 임무 수행 능력이 뛰어나다는 게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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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X KOREA 2022 LIG넥스원 부스에 비궁 등 주력 수출무기가 전시돼 있다. [사진=남지완 기자]

 

LIG넥스원은 주력 생산 제품인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을 포함해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 '신궁', 대전차 유도무기 '현궁', 탄도탄 요격미사일 체계 '천궁-II'(M-SAM) 등을 사이드에 배치하고 거대 카고 드론 'KCD-40'을 전면에 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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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X KOREA 2022 LIG넥스원 부스에 카고 드론이 전시돼 있다. [사진=남지완 기자]

 

KCD-40은 40㎏가량을 적재하고 60분 이상 비행할 수 있으며 재난지역이나 차량 운행이 제한되는 오지, 비상 상황에서 고립부대에 비상 물품을 제공할 수 있어 군의 보급체계를 향상시킬 것으로 보인다.

 

LIG넥스원의 이 같은 부스 구성은 유도무기에 특화된 기존 역량과 더불어 앞으로 무인기 개발에도 주력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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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X KOREA 2022 대한한공 부스에 MUAV가 전시돼 있다. [사진=남지완 기자]

 

■ '新개념 미래 무기'에 대한 향연 이어져

 

미래전(戰)에 대비하기 위한 첨단 무기도 전시장에 대거 등장했다.

 

이 가운데 엄청난 부스 규모에 모습을 드러낸 대한항공의 중고도무인정찰기(MUAV) 기체가 관람객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무인정찰기라는 특성에 걸맞게 MUAV는 24시간 떠 있을 수 있어 장시간 임무를 수행할 수 있고 적의 눈에 쉽게 띄지 않는 은밀성도 탁월하다.

 

이와 함께 6~13km 상공에서 100km 밖을 정찰할 수 있으며 고해상도 영상을 촬영하는 감시체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점도 특장점이다.

 

업계에 따르면 MUAV는 내년 4분기 또는 2024년 1분기에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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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X KOREA 2022 한컴라이프케어 부스에 드론마일즈가 전시돼 있다. [사진=남지완 기자]

 

소방용 안정용품과 군용 방독면 등에 특화된 한컴라이프케어 전시장 또한 눈길을 끌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이미 K5 방독면을 전 군에 보급하고 있다. 또한 현장 사격훈련 대신 시뮬레이션과 센서,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교전훈련을 하는 마일즈(MILES) 시장에도 참여하고 있다.

 

킨텍스 부스에 전시된 드론마일즈(공격형)는 지난해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 KCTC(전자장비를 사용한 대규모 모의전투 시스템)에 도입됐으며 이를 통해 육군은 교전훈련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오병진 한컴라이프케어 대표는 지난 4월 “지난해 마일즈 시장에서 300억원 규모를 수주한 데 이어 올해는 그 이상 수주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킨텍스 전시관에는 기존 주력 제품(방독면)은 뒤편에 배치되고 '새로운 먹거리' 드론마일즈가 전면에 배치돼 한컴라이프의 향후 사업 비중을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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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X KOREA 2022 SNT중공업 부스에 120mm 박격포를 소형전술차량에 탑재한 형태의 무기체계가 전시돼 있다. [사진=남지완 기자]

 

중기관총, 자동포, 궤도차량용 자동변속기 등을 생산하는 SNT중공업은 이번 전시장에 양산 중인 화기들과 현재 개발 중인 신형 화기를 선보였다.

 

SNT중공업은 이번 전시회에서 120mm 박격포를 소형전술차량(LTV)에 탑재한 형태의 신개념 무기체계를 내놔 눈길을 끌었다.

 

이 제품은 기존 120mm 박격포 화력을 그대로 살리면서 LTV의 뛰어난 기동력을 추가해 다양한 전투 환경에서 적응 능력과 생존력을 높였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 등장한 최첨단 무기들은 현대전에서 필수로 여기는 기동성과 화력을 모두 갖췄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4대 방산업체와 함께 여러 방산 기업이 최첨단 기능을 갖춘 신개념 무기체계를 내놓고 있어 한국의 국방력 강화는 물론 방산업체의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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