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잘 송 박사의 ‘가슴앓이’이야기 (27)] 역류성식도염 증상의 원인이 되는 잘못된 식습관 바로잡기!

송대욱 전문기자 입력 : 2021.06.08 06:31 ㅣ 수정 : 2021.06.08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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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대욱 원장

[뉴스투데이=송대욱 전문기자] 역류성식도염 증상으로 고생하는 분들은 어느 특정한 때에 단 한두 가지의 사건에 의하여 증상이 시작되었다고 착각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닙니다. 몇 번의 경고를 주었지만 이를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잘못된 식습관을 오랫동안 바꾸지 않은 것이 문제입니다. 음식을 먹고 속이 더부룩하여 트림이 나거나 신물이 날 때부터 문제의 시작입니다.

 

식도는 음식물이 지나는 도로입니다. 음식물이 입을 넘어가면 위에서 장으로 가는 시간은 2~4시간이 필요하며, 우리 몸을 통과하는 데는 24시간이 걸립니다. 식도에서 음식물이 통과하는 시간은 단지 9초, 물은 1~2초면 통과해버립니다. 식도는 내구성이 좋습니다. 식도의 점막 표면은 두꺼운 세포층으로 이루어져 있어 뜨거운 음식이 들어가도 괜찮고, 마찰이나 화학물질에 의한 자극에도 잘 견딥니다.

 

또한 식도에는 점액을 분비하는 점액샘이 발달해 있어 음식물이 잘 통과하게 하고, 식도에 묻어 있는 찌꺼기를 잘 청소합니다. 식도는 그렇게 쉽게 손상되는 곳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식도에 아래에는 식도괄약근이 있어 위산이 역류하는 것을 방지합니다. 식도의 해부학적 특징으로 볼 때 단기간에 역류성식도염이 걸리는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위에는 위산에 대하여 보호하기 위한 장치가 있습니다. 식도는 위보다는 약하기는 하지만 위산 역류에 의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장치가 있는 것입니다. 역류성식도염은 이런 장치에 복합적인 고장으로 생기는 질환입니다. 식도 점막의 자연 회복력의 지연, 식도 청소 기능의 장애, 하부식도괄약근의 약화를 일으키는 식습관을 짚어 드려보겠습니다.

 

그리고 식도와 이웃이 되는 위장에서 압력이 올라가는 것도 식도가 이차적으로 피해를 입을 수 있으니 위산과다와 위배출능 장애의 원인이 되는 식습관도 동시에 알아야 합니다. 이것만 알면 반대되는 식습관으로 역류성식도염의 예방하고 재발방지도 가능합니다.

 

우선 하부식도괄약근을 약화시키고 소화에 부담이 되는 음식은 피해야 합니다. 기름진 음식, 술, 담배, 초콜릿, 커피, 콜라, 마늘, 양파, 페퍼민트, 매운 음식 등이 해당됩니다. 야식은 피하고, 먹고 바로 눕는 습관을 피하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입니다.

 

위의 용량에도 한계가 있으며, 소화능력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위를 꽉꽉 채우면 하부식도괄약근이 조여도 위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게 됩니다. 목구멍까지 음식이 차는 정도로 포만감을 느낄 때까지 먹지 마셔야 합니다. 과식을 하면 소화에 부담이 되고 위액과 위산의 분비도 증가되며 음식이 위에 머무르는 시간도 늘어납니다. 시간이 지나도 더부룩함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위산은 반드시 역류합니다.

 

단지 심각한 증상으로 느끼지 않을 뿐입니다. 과식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음식을 먹고 트림이 자주 나고 신물이 올라오거나 더부룩하다면 과식입니다. 음식은 배고픔을 면하는 정도로 위의 80%까지만 채우시면 됩니다. 과식의 피해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과체중으로 이어지고 복부 압력이 높아지면 위산 역류는 더 쉽게 그리고 자주 일어나게 됩니다.

 

불규칙한 식사시간은 위산의 분비도 갈피를 못 잡게 합니다. 우리 몸에는 생체시계가 있어 위장이 비고, 음식을 먹어야 하는 식사시간이 되면 음식을 먹지 않아도 위산이 분비됩니다. 이때 음식을 먹지 않으면 중화되지 않은 상태로 위에 머물게 되며, 위점막을 자극하게 됩니다. 소화에 부담스러운 간식은 위산분비를 촉진하여 위기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식사시간은 규칙적으로 하루 2~3끼를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침을 거르는 경우는 따뜻한 물 300 ~ 500 mL를 마시면 됩니다. 물도 음식이라 물을 먹기 좋은 시간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식사시간 1시간 전이 가장 좋으며 300mL 이상 충분히 드시기 바랍니다. 위에서 소화가 끝나고 장으로 음식이 넘어갈 시간이며, 남아있는 음식이 이때 마신 물과 함께 30~40분 내로 장으로 내려갈 겁니다. 또 식사시간 전에 분비되는 위산을 중화 시켜주는 역할도 합니다.

 

간식은 가능한 효소가 풍부하고 소화에 부담이 없는 야채나 과일로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야채나 과일은 위장에 머무르는 시간이 30분 정도로 짧아서 부담이 적으며 소화에 필요한 효소가 충분히 들어 있어 인체의 효소를 덜 소모하는 간식입니다.

 

피해야 할 것은 피하고, 과식하지 않고, 규칙적으로 식사하는 것이 역류성식도염을 예방하고 치료를 도우며, 재발을 방지하는 방법입니다. 역류성식도염 증상도 오랜 습관에 의하여 나타나는 것만큼, 좋은 식습관도 꾸준하게 지켜서 오래 지속해야 효과가 나타나니 증상이 빨리 없어지지 않는다고 조급해하지 마세요. 증상이 갑자기 생긴 것처럼 어느 순간 증상이 없어지는 것을 느낄 것입니다. 4주 이상 식습관을 고쳐도 문제가 지속된다면 반드시 상담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의료진의 도움이 필요한 때입니다.

 

 

◀송대욱 원장의 프로필▶ 경희대한의과대학원 한의학박사 / 덕수한의원 원장 / 클리닉연구소 소장 / MBTI 강사 / SnCi 사상체질검사지 개발자 / 사상의학회 정회원 / 대한발효해독학회 정회원 / 성정사상의학회 총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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