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한국 지수 변경 D-6…신규 편출입 종목에 관심 집중

고은하 기자 입력 : 2021.05.06 18:11 ㅣ 수정 : 2021.05.07 08:48

HMM·하이브·녹십자·SKC '편입' 롯데지주·오뚜기·한국가스 '편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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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지수가 5월 반기 변경을 앞두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고은하 기자] 오는 12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가 변경될 예정인 가운데 어떤 종목이 신규로 편출입될 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MSCI 지수에 편입되면 글로벌 패시브 자금(소위 시장의 흐름에 맡기는 펀드에 투자하는 자금)이 유입돼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는 반면, 편출되면 주가 하락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MSCI 지수는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지수와 함께 국제금융 펀드의 투자 기준이 되는 대표적인 지표다. 최초의 국제 벤치마크로 특히, 미국계 펀드의 약 95%가 이 지수를 기준으로 삼을 만큼 펀드 운용에 주요 기준으로 사용되고 있다. 

 

MSCI 지수는 지역에 따라 ‘세계시장지수’, ‘선진국시장지수’, ‘신흥시장지수’, ‘프론티어 시장지수’ 등으로 나뉜다. 현재 선진국시장에 속한 나라는 미국·일본 등 23개국, 신흥시장에 속한 나라는 한국·중국 등 27개국, 프런티어 시장은 베트남 등 26개국으로 구성됐다. 펀드매니저들과 기관투자자들은 이 기준에 따라 투입 자금 규모를 결정한다.

 

특히 반기 변경은 분기 변경에 비해 바뀌는 종목 수가 더 많기에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된다. 그래서 편입이 예상되는 종목은 자금 유입에 대한 기대로 편입결과가 발표될 때까지 주식이 오르기도 한다. 실제 지난해 8월 분기 변경 땐 신풍제약이 예상외로 MSCI 한국지수에 편입되면서 결과 발표일 당일 주가가 4% 넘게 올랐다.

 

안기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오는 12일 반기 변경 종목이 발표되고, 27일 리밸런싱(자산비중 재조정)이 되는데 그때쯤에 편입 종목과 편출 종목을 확실히 알 수 있다"며 "예상 리밸런싱 편입 종목을 매수하고, 편출 종목을 매도하는 전략을 사용하면 충분한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매수만 했을 경우엔 전략 평균 수익률은 4.32%고, 매수와 매도를 둘다 하는 경우엔 평균 수익률은 7.75% 정도를 기록할 것”이라며 “수익률이 좋은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선 MSCI 지수에서 편입될 가능성이 있는 종목으론 HMM, 하이브, 녹십자, SKC 등을 지목하고 있다. 

 

반대로 MSCI 지수에서 편출될 가능성이 있는 종목으로 케이엠더블유, GS리테일, 현대해상, 삼성카드, 롯데지주, 한국가스공사, 오뚜기 등을 지목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롯데지주, 오뚜기, 한국가스 등의 3종목은 편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꼽힌다.

 

문제는 이들 종목이 공매도 재개와 맞물려 타격이 더 클 수 있다는 점이다. 지난 3일부터 코스닥150 종목과 코스피200에 대해 공매도가 부분 재개된 가운데 MSCI 편출이 거론되는 7개 종목은 모두 공매도 재개 대상에 속한다.

 

지난 2011년에도 MSCI 정기 변경 일정과 공매도 거래 재개 시점이 맞물렸는데 MSCI 편출 종목이 공매도의 주요 타깃이 된 바 있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 투자전략에서 “2011년 MSCI 정기 변경 당시 MSCI 편출 종목에 대한 외국인 매도가 정점을 찍으면서 이들 종목의 공매도 거래 역시 급증했다”며  “정기 변경 발표일 이후 편출되는 종목의 주가는 부진할 가능성이 큰 만큼 투자자들은 이들에 대한 비중을 축소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경제연구원은 MSCI 신흥시장에 속한 한국 증시가 선진시장으로 승격될 경우 17조8000억~61조1000억원 규모의 외국인 투자 자금 유입으로 코스피 지수가 최대 4035포인트까지 상승, 주식시장 안정성이 14.2%까지 높아지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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