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접근 빨라진 ‘하남시’ 지난해 전셋값 상승률 전국 최고

최천욱 기자 입력 : 2021.01.13 14:55 ㅣ 수정 : 2021.01.13 14:55

3.3㎡당 1168만원→1755만원…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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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최천욱 기자] 서울교통공사 5호선 연장 하남선 1단계 구간이 지난해 8월 개통되면서 서울로 오고가는 시간이 빨라진 하남시가 전셋값 상승률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13일 KB리브온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전국 아파트 3.3㎡당 평균 전세가격은 952만원 수준이었지만, 12월에는 1116만원으로 상승했다. 이 기간 하남시는 1168만원에서 1755만원으로 50.2% 오르면서 전국서 전세가격이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행정수도 이전의 중심에 있는 세종시가 연초 581만원에서 12월 851만원으로 나타나면서 46.4%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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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기 하남시의 아파트 전셋값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하철 5호선 연장 하남선 1단계 구간의 개통으로 서울로 오고가는 시간이 줄어듬에 따라 서울 접근성이 한결 빨라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진은 경기 하남시의 아파트 모습 [사진=뉴스투데이DB]

 

경기 광명(1417만원→1981만원 39.7%), 경기 화성(830만원→1157만원 39.3%), 경기 용인(1043만원→1449만원 38.9%), 경기 성남(1698만원→2243만원 32.1%), 경기 남양주(832만원→1082만원 30.0%), 경기 구리(1136만원→1477만원 30.0%), 서울 성북구(1558만원→2001만원 28.4%), 경기 광주(735만원→932만원 26.8%) 순으로 탑 10을 형성했다. 

 

8곳이 경기에 집중됐는데 서울의 전세가격보다 낮고 새 임대차법으로 매물이 부족한 상황에서 서울과 가까운 경기에 전세 수요자들이 몰린 결과다. 

 

서울에서는 성북구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최근 꿈의숲 아이파크(1711가구) , 래미안 장위 퍼스트하이(1562가구), 래미안 장위포레카운티(939가구) 등 새 아파트 가격이 오르면서 전셋값이 크게 뛰었고 타 자치구에 비해 낮은 집값(전세가격)이 오르면서 상승폭이 커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전세가격의 상승세는 실거래에서도 확인됐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경기 하남시 신장동에 있는 ‘대명강변타운’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1월 3억1000만원(10층)에 전세 거래가 이뤄졌지만, 12월에는 6억원(10층)에 세입자를 들였다. 1년간 2억9000만원 올랐고 93.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세종시 도담동에 자리한 ‘도램마을10단지 호반 어반시티’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1월 2억2000만원(21층)에 전세 계약서를 작성했는데, 12월에는 해당 평형대가 4억원(13층)에 거래됐다. 지난해 1억8000만원 오르면서 81.8%의 상승률을 보였다. 

 

전세매물이 부족하고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까지 줄어들어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현상이 계속되고 오는 6월 전월세신고제까지 시행되면 전세난은 가중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