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새사장 공모에 이우탁 북한뉴스 에디터 첫 출사표 던져

이채원 기자 입력 : 2021.01.13 14:39 ㅣ 수정 : 2021.01.14 16:02

‘오픈뉴스 플랫폼’으로의 대전환을 공약으로 내걸어/‘젊은 피’의 개혁 화두에 사내 게시판 조회 수 폭발해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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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이채원 기자]오는 2월 말~3월초로 예정된 연합뉴스 새사장 공모에 이우탁(56) 연합뉴스 북한뉴스 에디터가 ‘오픈 뉴스플랫폼으로의 대전환’을 공약으로 내걸고 출마의사를 밝혀 눈길을 끈다.

 

국가기간통신사인 연합뉴스가 기존의 폐쇄적인 콘텐츠 공급방식에서 탈피, 공정성 등과 같은 기본적 가치를 충족 시키는 외부 콘텐츠를 다양하게 합류시킴으로써 뉴미디어시대를 주도하자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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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간 통신사인 연합뉴스 새사장 공모에 맨 처음 출사표를 던진 이우탁 연합뉴스 북한뉴스 에디터.

지난 11일 사내 게시판에 올린 그의 출마의 변은 조회 수가 1000회 가까이 될 정도로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에디터는 첫 직장으로 연합뉴스에 입사해 27년 동한 근무해온 ‘연합뉴스 맨’이다. 정치부, 경제부, 국제부 등 주요 뉴스 부서에서 일했다. 연합뉴스 상하이 특파원과 워싱턴 특파원을 거쳐 연합뉴스 TV 사회부장, 정치부장 등을 지냈다. 이력에서 나타나듯이 큰 뉴스의 흐름을 파악해 주도하는 능력이 뛰어난 기자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연합뉴스에서 유일하게 미국과 중국 동시 특파원을 역임하는 등 외교안보 전문기자로 유명하다. 아울러 90년대 정당출입 시절 노무현 제정구 유인태 원혜영 김부겸 등이 활동했던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 출입기자를 하면서 국민통합 이슈에 관한 보도에 주력하기도 했다.

 

연합뉴스가 국가보조금에 의존하는 ‘배부른 돼지로 언론계 내부의 비판을 받는 상황에서 ’젊은 피‘가 개혁 화두를 던졌다는 사내의 평가를 받는다.

 

이우탁 에디터는 11일 ‘디지털 대전환시대, 연합뉴스 변혁을 위한 제안’ 제하의 출마사에서 “ '연합뉴스에 국민 혈세로 지급하는 연 300억원의 재정보조금 제도의 전면 폐지를 청원합니다.'라는 지난해 청와대 청원 글에 무려 36만명이 넘는 국민이 참여했다”면서 “절박한 마음으로 차기 사장 도전을 결심하면서, 연합뉴스의 대변혁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 에디터는 “한국 언론을 주도한다는 자긍심이 서서히 사라지는 등 회사내 분위기 또한 밝지 않고, 동료 선후배들 간에도 냉소주의, 패배의식이 퍼져있는 듯하다”면서 “이제라도 정신차리고 국가기간뉴스통신사의 역할을 제대로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인 미디어들이 넘처나고 뉴스소비자가 뉴스제공자가 되는 시대에 연합뉴스의 존재감을 상실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많지만 이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단견”이라면서 “연합뉴스가 독보적인 뉴스 네트워크를 더욱 확장하고, 이를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다양한 콘텐츠를 공급한다면 지금이야말로 국가기간뉴스통신사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최고의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에디터는 구체적 대안으로 “연합뉴스의 콘텐츠 제작 형태는 기존 '뉴스 팩토리'에서 '오픈 뉴스 플랫폼'으로 혁신해야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우리 모두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픈 뉴스 플랫폼의 첫 걸음은 개방”이라면서 “연합뉴스 제휴 국내외 언론사는 물론이고 유명 연구기관이 제공하는 콘텐츠, 국내외 석학들과 각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연합 칼럼 필진'의 품격있는 콘텐츠, 연합 객원 기자단 콘텐츠, 연합뉴스 중견 시니어 기자들과 외부 전문가들을 묶은'스페셜리스트 단'의 콘텐츠를 연합뉴스에 담아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단 “오픈뉴스 플랫폼이 아무 콘텐츠나 담는게 아니라 공정보도라는 연합뉴스의 가치와 기준에 맞아야 한다”고 조건을 달았다. 

 

연합뉴스 대주주인 뉴스통신진흥회는 3월 말 현 경영진의 임기종료를 앞두고 다음 달 새 이사진(6기)을 선임하게 된다. 새 이사진은 사장 추천 작업을 시작해 3월초에 새 사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기자협회보는 최근 “연합뉴스 새 사장 후보로는 8~13명이 거론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