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연예인] 대마초 구입에 1억원 썼다는 정일훈, 8년 무사고 ‘비투비’에 '대형폭탄' 투척

염보연 기자 입력 : 2020.12.23 15:43 ㅣ 수정 : 2020.12.24 12:56

크리스마스 앞두고 아득해진 2022년 완전체 부활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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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훈[사진제공=인스타그램]

 

[뉴스투데이=염보연 기자] 데뷔 이후 8년간 큰 구설 없이 활동해오던 그룹 비투비에 대형폭탄이 떨어졌다. 멤버 정일훈(27)이 무려 ‘마약논란’에 휩싸인 것이다.

 

21일 채널A이 “정일훈이 올해 초 대마초 상습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며 “기소의견으로 검찰송치 되기 직전 돌연 군에 입대해 도피성 의혹도 받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논란이 일파만파로 퍼졌다.

 

경찰에 따르면 정일훈은 4~5년 전부터 지인들과 상습적으로 대마초를 피웠고, 모발 등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됐다. 정일훈은 수사망에 걸리지 않기 위해 A씨에게 현금을 입금하고, A씨가 이를 가상화폐로 바꿔 대마초를 대신 구입하는 꼼수까지 썼다. 그동안 대마초 구입에 1억 원 상당을 쓴 것으로 밝혀졌다.

 

정일훈은 올해 초 진행된 수사를 통해 덜미를 잡혔고, 7월에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었던 가운데 지난 5월 갑작스러운 군입대를 했다. 이에 도피성 군입대가 아니었느냐는 의혹까지 더해지면서 싸늘한 눈초리가 모이고 있다.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 측은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하여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향후 진행되는 조사에도 성실히 임할 수 있게 끝까지 소임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그룹 히트곡 작사·작곡 등에 참여한 메인 래퍼, 털털하고 애교있는 성격으로 사랑 받아

 

정일훈은 7인조 그룹 비투비의 메인 래퍼로 2012년 데뷔했다. 비투비는 데뷔 후 큰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2015년 ‘집으로 가는 길’로 음악방송 첫 1위를 차지하며 빛을 보기 시작했고, 대표적인 K팝 보이그룹 중 하나가 됐다. 

 

멤버들의 개구지고 장난스러운 케미, 뛰어난 가창력과 서정적인 음악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큰 사고 없이 순조로운 활동을 펼치며 2018년 소속사와 계약 만료를 8개월여 앞두고 멤버 전원이 재계약을 체결했다. 멤버들의 군복무로 잠시 활동이 주춤하기는 했지만, K팝 보이그룹으로서 자연스러운 시기였을 뿐이었다. 

 

전역한 멤버 서은광, 이창섭, 이민혁과 외국인 멤버 프니엘이 이달 초부터 유닛 그룹 비투비 포유를 결성해 활동을 시작하는 등 2022년 정일훈이 소집해제하면 다시 완전체 활동을 볼 수 있을 것이 유력했지만 마약논란으로 인해 앞날을 알 수 없게 됐다.

 

정일훈은 팀에서 두 번째로 나이가 어린 데다가 구김 없는 성격과 잘생긴 외모로 많은 사랑을 받은 멤버였다. 또한 ‘무비’ ‘울면 안 돼’ 작사·작곡,‘'그리워하다’ ‘너 없인 안 된다’ 작사 등 그룹의 히트곡 작업에도 기여할 만큼 실력도 있었기에 팬들에게 더 큰 충격을 줬다.

 

■마약 적발 숨기고 군입대 의혹…멤버·소속사·팬까지 기만?

 

정일훈은 지난 5월 27일 SNS를 통해 “그동안 활동을 쉬면서 여러분들과 제대로 된 소통이 없었던 점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 “긴 글 오랜만에 남기는 것 같은데 갑작스러운 소식이 되는 것 같아 그 점 또한 미안하게 생각한다”라며 갑작스러운 입대 소식을 알렸다.

 

이어 “대한민국의 남성으로 저 또한 짊어져야 할 의무를 수행해야 한다는 것은 여러분들도 잘 알고 계실 것”이라며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 되겠지만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모습으로 돌아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일훈은 다음날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했다. 대한민국 남성이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기에 당시는 별말이 없었다. 하지만 마약혐의가 알려지면서 형사처벌을 미루기 위한 도피성 입대였다는 의심이 나온다. 경찰 수사는 올해 초 진행됐고, 정일훈은 7월 검찰로 송치될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큐브 측은 “마약 적발 사실을 전혀 몰랐다”며 도피 입영 관련 의혹에 “입영 시기는 3월로 예정되어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2개월 미뤄졌을 뿐 마약 혐의와는 상관이 없다”고 해명했다.

 

큐브 측 입장 대로라면 정일훈이 자신의 소속사도 속인 것이어서 더욱 논란이 거세다.

 

■그룹 유닛활동에도 찬물…팬들 “정일훈, 진심 어린 사과 해야”

 

군복무를 마친 서은광, 이창섭, 이민혁과 외국인 멤버 프니엘은 이달 초 유닛 그룹 ‘비투비 포유’를 결성해 활동을 시작했다. 다음 달에는 첫 온라인 콘서트가 예정되어 팬들의 기대감이 컸다. 

 

“비투비라는 이름은 완전체 활동을 위해 아껴두기로 했다”며 그룹에 대한 애정을 표하던 멤버들의 희망은 이번 일로 아득해졌다.

 

팬들은 정일훈이 대마초를 피운 것으로 추정되는 기간이 비투비가 한창 왕성한 활동을 하던 때여서 더욱 배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팬들은 비투비의 지난 영상과 SNS에 “한 명의 과실로 그룹 전체의 활동이 폄하될까봐 걱정된다” “뭐가 부족하다고 마약을 했어” 등 씁쓸한 반응을 남기고 있다. 특히 정일훈을 아예 퇴출해야한다, 그럼에도 죗값을 치른 후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엇갈린다.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한 가지 의견만은 같다. 정일훈의 잘못은 그를 믿고 사랑해온 사람들에게 가장 큰 상처를 남겼다는 것이다. 팬들은 정일훈이 제대로 죗값을 치르고, 모두에게 진심어린 사과와 반성을 전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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