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임아이엔티, 공장 없고 매장 없어도 잘 나가는 가구회사”

장원수 기자 입력 : 2020.12.16 16:21 ㅣ 수정 : 2020.12.16 16:21

수익성 높은 자체 브랜드 비중을 높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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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장원수 기자] DB금융투자는 16일 오하임아이엔티에 대해 카테고리 확장과 신규 브랜드로 성공을 이어간다고 전했다.

 

유경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오하임아이엔티는 가구를 비롯한 인테리어 상품의 디자인 개발과 온라인 판매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라며 “자체 생산설비 없이 국내외 협력 제조사 외주가공을 통해 상품을 조달하며, 온라인 채널로 거의 모든 판매가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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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하 연구원은 “’레이디가구’를 자체 브랜드로 두고 있으며, ‘상일리베가구’, ‘규수방’ 등의 라이선스 브랜드도 판매를 대행한다”며 “자체 생산설비 없이 국내외 협력 제조사의 외주가공을 통해 상품을 조달하고 있다. 오프라인 판매가 대부분인 국내 가구사들과 달리 거의 대부분의 판매가 온라인 채널로 이뤄진다”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매출액은 오하임아이엔티가 재고 부담을 안고 판매하는 상품판매 매출액, 재고 부담 없이 판매에 대한 수수료를 수취하는 위탁대행판매 매출액, 기타 매출액으로 구성된다”며 “회계적으로는 위탁대행 매출에서 물품대금을 차감한 ‘순액 매출액’을 매출액으로 잡고 있으나, 영업성과 측정에는 물품대금을 포함한 ‘총액 매출액’을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하임아이엔티가 영위하는 온라인 가구 시장은 1인가구, 맞벌이가구 및 20∼40대의 젊은 소비층이 핵심 타킷”이라며 “합리적인 가격과 좋은 품질을 무기로 오늘의집,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 새롭게 떠오르는 온라인 인테리어 플랫폼들을 주요 판매채널로 활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오하임아이엔티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5.0% 늘어난 358억원, 영업이익은 104.0% 증가한 22억원을 시현해 외형과 수익성이 모두 크게 확대됐다”라며 “총액 기준 매출액의 60% 내외를 차지하는 자체 브랜드 레이디가구의 판매단가 상승과 주문 수 증가가 동시에 이뤄진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2018년 위탁대행판매 중심에서 자체 브랜드의 상품판매 비중을 늘리는 방향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하면서 일시적인 성장 정체를 겪었으나, 지난해부터 상품판매 매출액이 빠르게 증가하고 판매 단가 상승까지 수반하면서 외형 확장이 이뤄지고 있다”라며 “오하임아이엔티의 올해 총액 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36.6% 늘어난 767억원, 영업이익은 86.8% 증가한 40억원을 예상하고 있으며, 특히 상품판매 매출액이 88억원에서 137억원으로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오하임아이엔티는 12월 24일 스팩 합병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이번 합병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수익성이 높은 자체 브랜드의 상품판매 확대를 위해 물류센터 확보, 쇼룸 출점 등에 사용할 예정”이라며 “레이디가구의 고가 브랜드 확장과 레이디키친 등의 신규 브랜드 안착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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