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권 올해 아파트 매맷값 상승률 강남권 제쳐

최천욱 기자 입력 : 2020.12.03 16:40 ㅣ 수정 : 2020.12.03 16:40

세금 문제로 매물 쏟아진 강남권 가격 하락 / 젊은 층의 중저가 아파트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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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최천욱 기자] 올 들어 강북, 노원, 도봉, 마포, 용산, 성동, 강북, 광진 등 한강 이북 지역 아파트의 매맷값 상승률이 강남, 강동, 서초, 송파, 강서, 관악, 구로 등 한강 이남 지역을 따돌렸다.

 

보유세, 양도소득세 등으로 강남권의 고가 아파트 매물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내렸고 자금 동원 능력이 떨어지는 젊은 층의 중저가 아파트 매입 늘어나 강북권의 아파트 가격이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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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 일대 아파트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3일 KB 리브온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한강 이북 14개 구 아파트값의 평균 상승률은 한강 이남 11개 구 보다 2.23%p 높은 12.79%를 기록했다. 이는 강북권이 9.36% 오른 반면 강남권이 1.94% 하락한 지난 2008년 이후 12년 만이다.

 

2008년은 서울시가 2002년부터 2007년까지 1·2·3차 뉴타운 지정에 따른 재개발 사업지가 많은 강북권의 아파트값이 많이 오른 반면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강남권의 아파트값은 내리막길을 면치 못했다. 

 

강북·강남권 모두 하락했던 2010년부터 2013년까지를 제외하곤 강북권은 강남권을 앞지르지 못했다. 

 

강남권의 우위는 올 3월까지 계속되다, 4월부터 전세가 뒤바뀌었다. 6월 1일 보유세 과세 기준일과 같은 달 30일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기간 종료일이 다가오면서 강남권 아파트의 매물이 쏟아져 나왔고 더 떨어지길 바라는 매수자의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 

 

여기에 더해 7월 31일 새 임대차법(전월세상한제, 계약갱신청구권제) 시행 이후 전세집을 구하지 못한 세입자들 특히 30~40대가 중저가 단지가 많은 강북권의 아파트를 매입, 가격이 더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강북권 아파트 중 가장 많이 오른 구는 노원구(19.02%)이며, 종로구(6,.22%) 서초구(6.30%), 용산구(6.91%)가 6%대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30대 이하의 서울 아파트 매수 비중은 5월(32.1%)→6월(36.1%)이후 매달 오르면서 10월에는 43.6%에 달했다. 

 

한 전문가는 “강남이 오르고 난 뒤 강북이 오르는 게 계속됐는데 대출 규제로 강북권 아파트 진입이 (강남권에 비해)수월해 (강북권의)가격이 오르고 있다”면서 “중저가 단지가 많은 강북권 아파트의 매매 수요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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