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 제자’ 성폭행한 왕기춘 전 유도 국가대표 징역 6년

김덕엽 기자 입력 : 2020.11.20 23:39 ㅣ 수정 : 2020.11.26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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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 제자를 성폭행한 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구속 기소 된 왕기춘 전 유도국가대표가 26일 첫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대구지방법원에 도착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제공 = 연합뉴스]
 

[뉴스투데이/대구=김덕엽 기자] 미성년 제자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전 유도국가대표 왕기춘(32) 선수에 대해 법원이 징역형을 선고했다.

대구지방법원 형사12부(부장판사 이진관)는 미성년 제자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왕기춘 전 선수에게 징역 6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수강과 8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복지시설 취업제한을 명령했다고 20일 밝혔다. 다만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 청구는 기각됐다.

왕기춘 전 선수는 2017년 2월 26일 자신이 운영하는 체육관에서 A(17)양을 성폭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지난해 2월 같은 체육관에서 B(16)양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쳤고, 심리적으로 제압, 지난해 8월부터 지난 2월까지 자신의 집이나 차 안에서 10회에 걸쳐 성관계를 하는 등 학대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에게 유무형의 위력을 행사했다고 봄이 타당하다. 피고인의 일방적 요구에 피해자가 수용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범행을 부인하고 반성하지 않은 점, 피해자에게 합의를 종용하고, 신분 노출 등의 이유로 불면증 등 정신적 고통을 겪게 한 점,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한 점 등을 종합하면 합당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왕 선수에 대해 징역 9년을 구형하고, 신상정보 정보공개 고지 및 이수 명령, 10년간 취업제한,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청구한 바 있다.

한편 왕 전 선수는 국민참여재판을 희망했다. 하지만 대구지법 형사12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항고했다. 하지만 대구고법 또한 항고를 기각하고, 대법원 또한 재항고를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