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진짜와 가짜 중첩된 탈진실 시대 대안적 프레임 필요”

김덕엽 기자 입력 : 2020.11.20 22:59 ㅣ 수정 : 2020.11.20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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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미래포럼 세미나에 참석한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국민미래포럼]
 

[뉴스투데이=김덕엽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20일 “진짜와 가짜가 중첩된 탈진실의 시대에서 사실·원칙·가치에 입각한 대안적 프레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미래포럼 주관 세미나에서 이 같이 밝혔다.

진 교수는 디지털 시대를 맞이하면서 가짜와 진짜가 섞이는 중첩된 현상이 일어났다”며 “음모론, 뉴스 등 절반은 사실, 절반은 허구로 가짜와 진짜가 중첩되어 새로운 현실로 자리잡았다”고 해석했다.

이어 “대중은 듣기 싫은 사실을 듣기 싫어한다. 듣기 싫은 사실보다도 듣기 좋은 허구를 원한다”며 “뉴스를 일종의 문화 콘텐츠로 생각하고 목숨 걸고 사실을 얘기하는 기자들은 오히려 욕을 먹고, 듣기 좋은 거짓말을 해 준 사람들은 칭찬받고 돈을 번다”고 꼬집었다.

특히 “조국 씨와 추미애 씨는 자기변명을 위해 판타지를 구성했다”며 “자기가 잘못하지 않은 대안적인 세계를 만들어놓고 국민을 이주시키려 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 사건에서 탈진실의 싹을 봤다”면서 “진보가 부정한 일을 함에도 과하지 않고 오히려 곽노현은 무죄라고 편을 들었다. 민주당 의원들은 뉴스공장에 한번 나가는 것이 성은(聖恩)을 입는 것으로 여긴다”고 날을 세웠다.

진 교수는 “뉴스공장, 유시민 알릴레오, 다스뵈이다 이런 곳들에서 사실이 아닌 뉴스를 만드는데, 여기서 하는 얘기가 국회 질의에서 나왔다. 사실상 완전히 돌아버렸다”고 비꼬았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선 “대통령이 없는 자리에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칼춤을 춘다. 대통령은 항상 폼 잡는 자리에만 나타나고 대답해야 하는 자리엔 항상 없다”면서 “허울 껍데기인 대통령이 586에 얹혀 아무 결정 권한이 없고, 윤미향, 추미애, 조국 등을 정리 못하는 결정적인 이유”라고 말했다.

최근 대구·경북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덕도신공항에 대해선 “신공항 등 국가적인 사업은 전국민의 세금이 들어가므로 국가적 이익을 위해 해야 되는데, 권력을 잡기 위한 수단으로만 보고 있다. 지금까지 이렇게 지어진 공항이 수없이 많은데, 전세계에서 공항을 고추말리는데 쓰는 곳은 우리나라밖에 없다”고 평했다.

진 교수는 “문재인 정권 지지율이 40%대 아래로 내려가지 않으므로 중도층을 포기하고 거짓말을 가지고 지지층을 결집한다”며 “탈진실로 집권할 수 있다는 것을 트럼프와 현 정권이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콘크리트 지지층을 무너뜨리기 위해선 “대안현실, 세계관을 만들어 줘야 한다”며 “프레임의 허구성을 폭로해야 한 뒤 프레임 전체를 들어내고 사실과 원칙, 가치에 입각한 대안적 프레임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미래포럼은 국민의당 권은희(3선, 비례) 의원과 국민의힘 황보승희(초선, 부산 중·영도) 의원이 공동대표를, 김병욱(초선, 경북 포항 남·울릉) 의원이 연구책임의원을 맡아 대한민국의 시급한 의제를 선정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초당적 국회의원 연구단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