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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1.2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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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에 건강칼럼을 연재해왔던 송대욱 칼럼니스트가 치열한 경쟁사회를 살아가야 하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기고인 ‘송대욱의 건강 쓰리잘’을 새로 시작합니다. ‘쓰리잘’은 ‘잘먹고’, ‘잘싸고’, ‘잘자고’를 줄인 말입니다. ‘쓰리잘’을 화두로 삼아 지혜의 바다를 종횡무진 누비는 송 칼럼니스트의 글이 직장인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뉴스투데이=송대욱 칼럼니스트)

'가슴이 답답', '가슴이 막혀'… 역류성 식도염 의심해야

역류성 식도염의 증상이 있다면 마음의 변화 살펴보는 지혜 필요

현대인의 삶은 고달프다. 쉬어도 풀리지 않는 만성피로,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한 불안, 짜증 그리고 수면장애 두통, 또한 불규칙한 식사로 인한 소화불량 등의 병은 아니지만 증상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다. 잘먹고, 잘싸고, 잘자고, 모두 편안하게 잘 살고 있는 현대인은 청소년, 장년, 노년층을 막론하고 흔히 찾아보기 쉽지 않다.

현대인의 생활이 경쟁과 갈등으로 과로와 스트레스를 부축이는 것으로 보인다. 역류성 식도염의 발생률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도 이런 현대인의 생활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역류성 식도염의 증상이 나타나는 가슴 부위는 심장이 있는 부분이다.

그래서 인지 역류성 식도염의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스트레스에 취약한 것을 볼 수 있다. 진료과정에서 보면 쉽게 불안하고, 하고 싶은 말을 조리 있게 따지고 들지 못해 그만 눈물이 먼저 나는 사람이 역류성 식도염 환자에 많이 있는 것은 아픈 부위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 한다.

우리 말에 ‘가슴이 답답하다’, ‘가슴이 애린다’, ‘가슴이 막힌 것 같다’는 표현은 단지 스트레스나 갈등에 반응하여 나타나는 감정이나 기분에 국한 된 말은 아닌 듯 하다. 정신적인 변화에 대한 표현과 신체적 증상에 대한 표현이 일치하는 것은 결코 우연한 것은 아니다.

역류성 식도염의 증상은 ‘타는 듯한 가슴 통증, 화끈거리는 가슴 통증’ ‘목이나 가슴의 답답한듯 막혀있는 이물감’ 등 감정과 기분에 대한 표현과 일치한다. 역류성 식도염을 일으키는 위식도 역류질환은 식도의 하부괄약근의 기능부전 또는 복부의 압력이 높아 위산이 식도 점막에 영향을 주어 증상을 나타내는 것으로 이해한다.

그러나 내시경 검사에서 특별한 이상소견을 나타내지 않는 경우는 절반이상이다. 이런 경우는 비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으로 분류하지만, 치료에 있어서는 미란성이나 비미란성이나 위산을 중화시키거나 위산분비를 억제하는 약물을 처방한다. 역류성 식도염의 원인이 위산분비의 과다로 인한 경우에만 그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많은 역류석 식도염의 증상이 위산분비과다에 의한 것일까? 한의학에서는 기울(氣鬱)이라고 하여 가슴을 지나는 기혈, 진액의 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가슴답답, 이물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고 여긴다.

역류성식도염의 증상은 있으나 진맥이나 설진에서는 정신이나 신경의 문제, 가슴을 지나는 림프순환의 장애, 혈액순환의 장애 등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환자 역시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자신의 증상을 악화시킨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가슴과 명치에 일어나는 증상에 대하여 심장에 문제가 없는 경우는 대부분 역류성 식도염으로 진단하며 원인과 별개로 치료하게 되는 실정이다.

가슴에 나타나는 답답함, 화끈거리는 통증 등의 증상에 대한 원인은 다만 위산의 역류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한 번 해보아야 한다. 해부학적으로는 흉부의 혈액순환 또는 림프순환의 장애, 자율신경의 항진으로 인한 내장근의 긴장 및 경련 등의 문제를 생각해 보아야 하며, 한의학적으로는 기혈(氣血) 및 진액(津液)의 순환의 문제를 살펴보아야 한다.

마음의 문제는 기의 순환에 영향을 주며, 이를 기울(氣鬱)이라고 말한다. 정신적인 스트레스에 의한 해결되지 않은 감정은 방어기제에 의하여 무의식으로 억압된다. 억압된 감정은 의식적으로 스트레스 또는 갈등으로 느끼지 않으나, 신체적으로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감정에 의한 신체적 증상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 영역은 가슴부위이다. 기의 순환장애인 기울이 발생하면 기를 따라 순환하는 혈(血)과 진액의 순환에 장애가 발생하게 된다. 혈순환장애는 어혈(瘀血)이라고 하며, 진액의 순환장애는 담음(痰飮)이라고 한다.

역류성 식도염의 증상으로 분류된 화끈거리는 가슴통증이나 답답함은 양방의학에서는 자율신경의 긴장, 횡격막의 긴장 및 내장근의 긴장과 경련으로 인한 통증, 혈액순환장애, 림프순환장애과 식도점막의 손상에 의한 통증으로 요약할 수 있으며, 한의학적으로는 기울에 의한 근막의 긴장, 혈액순환장애, 진액의 변성에 의해 형성된 담음을 그 원인으로 이야기 할 수 있다.

이상에서 보는 바와 같이 역류성 식도염의 증상에 있어서 스트레스와 갈등에 의함 마음의 변화, 감정의 변화, 기분의 변화는 정상적인 순환에 장애를 발생시킨다는 것이다.

이러한 순환장애가 오래되었을 때나 기질적인 손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특별한 이상소견이 없어도 증상은 점막의 손상이 있을 때나 없을 때가 동일하게 나타나는 것이다. 역류성 식도염의 증상이 있다면 신체적 손상을 생각하기 이전에 마음의 변화를 살펴보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싶다.

 
 
 


· 상지대학교 한의학과
· 경희대학교한의과대학원 박사수료
· 덕수한의원 원장
· BIG SYSTEM 대표
· Sni 연구소 소장
· 성정사상의학회 총무이사
· MBTI 전문강사
 
http://blog.naver.com/snq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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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대욱의 건강 쓰리잘](20) 답답한 듯하고 타는 듯한 가슴통증, 역류성 식도염만의 문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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