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마케팅 전략으로 10명 중 8명은 요금제 ‘호갱’

이지우 기자 입력 : 2017.10.02 17:05 |   수정 : 2017.10.0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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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투데이DB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녹색소비자연대, ‘이동통신 단말기 관련 소비자인식조사’ 발표
 
가입 부가서비스, 인지하고 있는 고객 17.7%에 불과
 

(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 자신이 가입하고 있는 요금제, 부가서비스 등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 10명 중 2명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예로 이동통신사 대리점 직원이 매달 5만 원 이상 요금제를 사용하면 스마트폰이 ‘무료’라고 말해 번호이동을 하고 ‘공짜폰’을 받았는데, 청구서에는 기기할부금이 포함돼는 등처럼 10명중 8명은 ‘호갱’(어수룩하게 이용당하는 손님)인 셈이다.
 
2일 김성수 더불어민주당(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이 녹색소비자연대와 함께 지난달 8일부터 13일까지 총 6일간 ‘이동통신 단말기 관련 소비자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많은 소비자들이 요금, 할인, 부가서비스 등 자신이 가입한 통신 서비스에 대해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에게 자신이 사용하는 요금제의 기본제공 내역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는지 질문한 결과, ‘충분히 알고 있다’는 응답은 24.3%에 불과했다. ‘일부 알고 있다’ 51.1%, ‘거의 모름’ 19.2%, ‘전혀 모름’ 5.4%이라고 답했다.
 
본인이 가입한 부가서비스에 대해서도 ‘충분히 알고 있음’은 17.7%에 불과했다. ‘일부 알고 있음’은 56.2%, ‘거의 모름 혹은 전혀 모름’이라고 응답한 소비자는 26.1%로 나타났다.
 
또 서비스 계약 해지 이후 통신사가 고객에게 돌려줘야 할 통신비 미환급액에 대해서 알고 있는 고객은 31.3%에 불과했다.
 
다양한 할인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보조금 공시가, 선택적 약정 등과 같은 용어에 대해 잘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충분히 알고 있다’가 23.5%로 나타난 반면, ‘일부 알고 있다’ 53.2%, ‘거의 모름’ 16.3%, 혹은 ‘전혀 모름’ 7.0%로 집계됐다.
 
김성수 의원은 “알아도 비싸고 모르면 더 비싼 요즘 통신요금 때문에 대다수 국민들이 흔히 말하는 ‘호갱’이 되고 있다”면서 “본인 이용량과 패턴에 맞지 않는 고가 요금제 가입 등은 통신 서비스를 잘 모르는 소비자 개개인의 문제라기보다는 통신사와 대리점들의 수익 극대화를 위한 마케팅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통신사와 제조사의 독과점 및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 등을 통해 호갱을 양산하는 구조가 하루빨리 개선되어야 한다”며 “통신시장에서의 가격, 품질, 서비스에 대한 건전한 경쟁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통신 정책 및 규제에 대한 전면적인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를 구매하여 이동통신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로서 전국 20대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표준편차는 95% 신뢰수준에 ±3.1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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