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풀어보는 베스트직장 (23)] 영화 ‘캐스트어웨이’의 척이 몸담았던 ‘페덱스’

정진용 기자 입력 : 2017.08.28 09:11 |   수정 : 2017.08.2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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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덱스는 이직률이 높은 택배업종 가운데서도 장기근속직원들이 많은 기업으로 유명하다. 페덱스의 대표적인 사회봉사활동인 ‘페덱스 케어’ 활동에 참여한 직원들. [페덱스 블로그]



1971년 아칸사주서 시작해 매출 56조원 국제특송 전문기업으로 성장

업종특성상 이직률 높지만 페덱스는 3명 중 1명이 10년이상 장기근속


(뉴스투데이=정진용 기자)

페덱스(FedEx)는 별도의 설명이 필요 없는 국제택배 전문회사다. 2000년 로버트 저메키스의 영화 ‘캐스트 어웨이’에서 페덱스 직원 척 놀랜드(톰 행크스 분)는 무인도에 표류된 후 4년이란 시간을 홀로 보내고 구사일생으로 구조된다. 성대한 환영식과 복귀축하 파티와 함께 척은 다시 회사로 돌아온다. 영화는 척이 자신과 함께 4년간 표류했던 택배상자를 한적한 시골 주인집 문 앞에 놓고 되돌아 나오는 과정에서 사거리에서 우연히 물건주인과 만나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영화는 잘 만들어진 페덱스CF라고 불릴 만큼, 페덱스의 투철한 직업정신을 강조한다. “페덱스는 한번 맡은 물건은 무슨 일이 있어도 끝까지 목적지까지 배달한다”는 메시지를 말이다.

세계 물류시장의 3대 축은 DHL, UPS, 그리고 페덱스다. 회사역사는 UPS(1907년)가 가장 길고 DHL(1969년), 페덱스(1971년) 순이다. 페덱스는 후발주자이지만, 일찌감치 국제특송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 현재 국제특송의 61%를 차지하는 절대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95-1,234,121= 미국 고용전문조사기관인 그레이트플레이스투워크닷컴 조사에 따르면 페덱스의 직원 자긍심은 95%다. 직원 100명중 95명이 회사에 다니는 것을 자랑스러워 한다는 것이다. 직장 내 의사소통(92%), 좋은 상사(92%), 도전정신(92%), 직장분위기(91%), 일에 대한 보상(90%)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90% 이상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회사의 미국 내 지점수는 4712개에 직원수는 26만 8784명이다. 전세계적으로는 33만 5435명을 고용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503억6500만달러(56조7600억원)를 달성했다.

지난해 미국 전역에서 진행된 페덱스 채용인원은 15만8193명인데, 채용에 응모한 지원자수는 123만4121명으로, 평균 경쟁률은 7.8대1에 달했다. 고용증자율은 약 5%였다.

미국 취업사이트 인디드닷컴에 따르면 페덱스의 연봉수준은 직종마다 다르지만, 가장 보편적인 트럭 드라이버의 경우 평균 6만6184달러(7450만원), 고객서비스부 매니저는 4만4368달러(5000만원), 배차담당 4만2909달러(4830만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7만3463달러(8270만원), IT매니저는 10만7314달러(1억20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 페덱스 직원의 평균연봉은 6만달러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페덱스 링크드인]


32.21-12 = 통상적으로 물류회사는 이직률이 높은 편인데, 페덱스는 10년이상 근무한 직원의 비율이 32.21%에 달해 3명중 1명이 중∙장기근속자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직원 중 12.38%는 20년 이상 근무한 장기근속자들로 나타나 페덱스가 고용안정에 얼마나 신경을 쓰는 지를 짐작케 한다.

페덱스에 따르면 올해 7월에는 페덱스 역사상 처음으로 40년 근속기간 중 단 하루도 결근을 하지 않은 기록의 보유자가 나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주인공은 신시내티 국제공항에서 일을 시작한 켄 페디코드씨로 그는 현재도 항공기 화물 적재와 분류업무를 담당하는 램프 에이전트로 근무하고 있다.

▲ 1977년부터 2017년까지 40년간 페덱스에서 램프 에이전트로 일하면서 단 하루도 결근하지 않고 근무한 켄 페디코드씨. [페덱스 블로그]


페덱스가 이처럼 장기근속자가 많은 이유는 페덱스만의 독특한 안식년제도 때문이다. 입사 후 5년이 지나면 12주간의 유급 안식년제도를 사용할 수 있다. 무급으로 주어지는 4주간의 별도 안식년제도까지 합하면 최장 16주간 자기계발을 위해 회사를 떠날 수 있다. 일반적인 유급휴가는 입사 1년이 지나면 20일이 주어지는데, 파트타임 근무자 역시 10일의 유급휴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16,000-3.9 = 페덱스는 활발한 사회봉사활동으로도 유명하다. 페덱스 케어(FedEx Cares)로 이름을 붙인 봉사활동은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지며 지난해 1만6000명이 봉사활동에 나선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 역시 지역봉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5300만달러를 기부했다고 그레이트플레이스투워크닷컴에 밝혔다.

직업사이트 인디드닷컴 조사에 응한 페덱스 전∙현직 직원들의 전체평점은 5점 만점에 3.9점으로 평균 이상을 기록했다. 같은 직업사이트 글래스도어 조사에서는 5점 만점에 3.8점이 나왔다. 임금수준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69%가 “임금수준에 만족한다”고 답했다고 인디드닷컴은 밝혔다.

글래스도어 조사에 따르면 3065명이 응답에 참여한 가운데 지인에게 페덱스를 직장으로 추천하겠느냐는 질문에 74%가 “그렇다”고 답했고 창업자겸 최고경영자(CEO)인 프레드 스미스에 대한 지지율은 88%로 나타났다.

▲ 톰 행크스가 주연한 영화 캐스트어웨이에서 주인공 척은 4년간의 조난 후 다시 페덱스로 돌아온다. [유투브]


한편 채용 면접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내린 면접 질문의 난이도는 5점 만점에 2.6으로 어렵지 않게 생각하는 나타났다. 지원 채널은 온라인 지원이 61%로 가장 많았고 면접에 응한 후 회사이미지가 좋아졌다는 응답률은 68%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실제 면접질문은 “5년뒤 당신의 모습은?” “이 직종에 응모하게 된 계기는” 같이 매우 평이한 질문들이 많았다고 글래스도어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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