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퍼니인&아웃] ’수주절벽에 단비’ 현대重, 이란서 7억달러 선박수주

정진용 기자 입력 : 2016.12.12 10:26 |   수정 : 2016.12.1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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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중공업 정기선 전무(왼쪽)가 지난 9일 계동 현대빌딩에서 이리슬사와 7억달러 규모의 선박수주 계약을 맺고 있다. ⓒ현대중공업


이란서 7억달러 등 최근 13억달러 선박수주

3세 정기선 현대重 전무체제 연착륙 신호탄

(뉴스투데이=정진용 기자) 3세 경영권 승계를 준비중인 현대중공업이 이란으로부터 7억달러 규모의 선박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체결한 다른 선박수주까지 합치면 13억달러(1조5200억원)에 이른다. 정몽준 현대중공업 대주주의 장남인 정기선 현대중공업 전무체제가 순조롭게 연착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12일 현대중공업그룹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과 이란 국영선사인 이리슬(IRISL)은 지난 9일 서울 계동 현대빌딩에서 1만45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 4척, 4만9000t급 PC선 6척 등 총 10척의 선박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총 7억달러(약 8천200억원)이다.

상대가 이란이라는 것이 더 의미가 크다. 이번에 현대중공업그룹이 수주한 선박은 올해 1월 유엔의 경제제재가 풀린 뒤 이란이 처음 발주한 선박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수주를 신호로 이란의 선박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수주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이란선박 수주는 또 현대중공업그룹 내에서 후계자 입지를 다지고 있는 정기선 전무의 경영능력 평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 전무는 현대중공업 매출의 90%를 차지하는 해외 영업을 주도해왔다.

정 전무는 최근 해외영업 부문에서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9월 러시아 국영 석유기업과 합작사 설립을 위한 협력합의서에 직접 서명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합작조선소 설립을 추진해왔다.


국내외 영업서 잇단 수주소식 호재

해외영업 뿐 아니라 국내영업에서도 잇따라 호재가 전해지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방위사업청과 해양경비안전본부로부터 각각 잠수함 1척, 경비함 1척 등 총 2척, 6억달러(약 7000억원) 규모의 특수선 선박을 수주했다.

현대중공업그룹 안팎에서는 정기선 전무의 경영권 승계를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내년 3월부터 6개 회사로 분사돼 지주회사체제로 전환되는 것도 정기선 전무의 경영권 승계를 염두에 둔 포석이란 분석이다.

현대중공업이 구상중인 밑그림은 조선·해양·엔진 등 선박 건조와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사업 이외에 나머지 비조선 사업 부문을 각각 떼어내 총 6개의 독립회사로 운영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이번 분할은 내년 2월 27일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될 예정이며 최종분할은 내년 4월 1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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