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국무총리 김병준 내정…‘노무현’에 손 내민 박근혜
정진용
입력 : 2016.11.02 10:31
ㅣ 수정 : 2016.11.02 11:35

▲ 신임 국무총리에 내정된 김병준 전 교육부총리. ⓒ뉴스투데이
김병준, 노무현 정부 때 교육부총리 역임
경제부총리-임종룡, 국민안전처 박승주
(뉴스투데이=정진용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최순실 씨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악화된 민심을 추스르기 위해 신임 국무총리와 경제부총리, 국민안전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신임총리에는 김병준 국민대 교수가 내정됐고, 경제부총리와 국민안전처 장관에는 임종룡 금융위원장과 박승주 전 여성가족부 차관이 각각 내정됐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이같은 내용의 내각 인선안을 발표했다.
신임 총리에 내정된 김 후보자는 행정학 교수 출신으로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과 교육부총리를 역임했다.
정 대변인은 "현재 직면한 여러 난제들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내각을 탄탄히 이끌어갈 적임자로 판단돼 총리 후보자로 내정했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경제부총리에는 임종룡 금융위원장을 내정했다. 임 내정자는 기획재정부 1차관과 국무총리실장 등을 지낸 경제 및 금융분야 전문가다.
박 대통령은 또 안전처 장관에 박승주 전 여성가족부 차관을 내정했다. 박 전 차관을 내정한 것은 김 총리 후보자의 추천을 받은 데 따른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박 내정자는 내무부 관료 출신으로 여수엑스포 자원봉사 자문위원장, 광주발전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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