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7 단종파문②] 삼성전자 시가총액 25조원 증발 등 ‘후폭풍’

정진용 기자 입력 : 2016.10.12 10:53 |   수정 : 2016.10.1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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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동진 삼성선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지난 9월2일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갤럭시노트7 전량리콜을 발표하기에 앞서 사과를 하고 있다. ⓒ뉴스투데이


나흘 새 시가총액 239조원에서 214조원으로 축소

갤럭시노트7 협력사 피해 등 연쇄 파장 불가피


(뉴스투데이=정진용 기자) 차세대 스마트폰의 ‘끝장판’으로 각광을 받았던 갤럭시노트7의 갑작스런 퇴장으로 후폭풍이 거세질 전망이다. 이미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불과 3일만에 25조원이 증발했다. 생산중단에 따라 관련 부품사업들도 줄줄이 실적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이동통신사들은 갤노트7을 둘러싼 교환과 환불을 놓고 혼란에 빠졌다.

12일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오전 10시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42% 하락한 152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연 사흘 하락세다. 지난 7일 3분기 실적발표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으로 170만6000원을 기록하며 170만원 벽을 뚫었으나 갤노트7 파문이 커지면서 나흘 새 시가총액이 239조원에서 214조원(장중 기준)으로 25조원이나 줄었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갤노트7이 사실상 단종절차에 들어가면서 삼성전자는 향후 제품교환과 환불 등으로 최대 3조원의 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 전세계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갤노트7은 대략 380만대로 추정된다. 250만대의 1차 리콜 때 배터리 교체 비용이 최대 1조5000억원 정도였음을 고려하면 전량회수에는 3조원 수준의 비용이 추가로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분기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의 영업이익은 4조3000억원이었다. 1차 리콜과 이번 회수조치로 인해 모바일 부문에서 벌어들인 이익의 상당 부분이 사라질 판이다.

협력사 피해도 불가피하다. 갤노트7에는 방수기능, 홍채인식 기능 등 다양한 부품업체들이 관련돼 있다. 시장에서는 서원인텍, 파트론, 비에이치, 인터플렉스, 유아이엘 등 삼성전자 모바일 관련주들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모바일 산업의 경우 대기업의 신제품 개발에 맞춰 협력사들이 기술개발, 인력, 인프라 투자를 계획하고 집행하는 특성상 생산중단에 따른 파장은 두고두고 여파가 미치게 된다.

무엇보다 제품 자체의 결함이 확인될 경우 애플과 함께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해온 삼성전자의 이미지와 신뢰도 타격이 가장 우려된다.

삼성그룹 주변에서는 벌써부터 신상필벌이 확실한 삼성그룹 인사 특성상 이번 사태로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의 거취가 불투명해 졌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고 사장은 갤럭시 성공신화의 주역으로 올해 초 인사에서 스마트폰 총괄에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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