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잡는 고리대출] ’30일 무이자 미끼’ 공짜라고 덥석 물었다간…

정진용 기자 입력 : 2016.09.26 11:01 |   수정 : 2016.09.2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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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무이자 대출의 유혹에 빠져 많은 소비자들이 저축은행과 대부업체에 손을 내밀고 있다. 무이자를 앞세운 한 대부업체의 광고.


30일 무이자 공짜심리 이용해 고금리대출 유혹

일단 한번 손대면 개인신용등급에 악영향 조심



(뉴스투데이=정진용 기자) ‘출범2주년 기념 모든 대출 첫 30일 무이자 쏴쏴!’ 모저축은행이 지난 7~8월 2개월간 진행했던 이벤트성 무이자 행사 선전문구다. 이 저축은행을 비롯해 많은 저축은행과 대부업체들이 무이자 미끼상품을 내걸고 고객을 유혹했다. ‘30일만 쓰고 갚으면 되겠지’ 하는 생각에 저축은행과 대부업체의 무이자 대출에 손댔던 사람들의 94%가 30일을 넘겨 고금리 덫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두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30일 무이자 대출 이벤트를 실행한 4개 저축은행과 3개 대부업체에서 나간 무이자 대출 건수는 총 4만3699건, 대출 총액은 2145억원에 달했다.

이 중 30일 안에 빌린 돈을 상환한 대출은 2702건으로 전체 대출의 6.2%로 100명중 6명에 불과했다. 나머지 100명중 94명은 30일 무이자 혜택 기간 안에 대출을 갚지 못해 평균 25%, 최고 27.9%에 달하는 법정최고이자를 부담했거나 지금도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이자 대출로 고객을 끌어들인 사례는 아프로서비스그룹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OK저축은행과 대부업체인 아프로파이낸셜, 미즈사랑을 통해 총 3만7962건으로 전체 무이자 대출 건수의 92.6%를 차지했다.

더 큰 문제는 30일 안에 갚는다 하더라도 저축은행과 대부업체 돈을 빌린 사실 만으로도 개인신용등급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인터넷에서는 대부업체로부터 소액을 빌렸다가 신용등급이 떨어졌다고 하소연하는 사연이 심심찮게 올라오고 있다.

일반적으로 개인신용등급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는 공과금과· 통신요금의 연체, 현금서비스, 제2금융권 대출이 주로 꼽힌다. 특히 제2금융권 대출은 보금자리론과 같은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거의 모든 대출이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라면 무조건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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