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뮤지컬] ‘맨오브라만차’, 정성화·조승우와 돌아오다

강이슬 기자 입력 : 2013.11.20 10:11 ㅣ 수정 : 2014.02.0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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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오브라만차’ (왼쪽부터)이훈진, 김선영, 정성화, 조승우, 이영미, 정상훈 [사진=양문숙 기자]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대한민국 대작 뮤지컬 타이틀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맨오브라만차’가 6번째 시즌을 시작한다.
 
2005년 국내 관객들을 처음 만난 뮤지컬 ‘맨오브라만차’(제작 (주)오디뮤지컬컴퍼니, CJ E&M, Broadway Overseas Management/연출 데이비드 스완)는 이후 2007년, 2008년, 2010년, 2012년에 이어 2013년 까지 6번째 시즌을 맞았다.
 
‘돈키호테’라는 이름에서 ‘맨오브라만차’라는 이름으로 재연에 성공한 2007년도에는 ‘더뮤지컬어워즈’에서 최우수재공연상, 연출상, 남우주연상, 조명음향상, 음악감독상 등 총 5개 부문을 수상하며, 그 해 최고의 뮤지컬이란 찬사를 받기도 했다.
 
▲ ‘맨오브라만차’ 이영미, 조승우 [사진=양문숙 기자]

■ 맨오브라만차, 명작이 되기까지
 
뮤지컬 ‘맨오브라만차’는 400년 전 발표된 세계명작 중 하나인 미구엘 드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를 원작으로 한다.
 
전 세계에게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렸다는 이 소설은 1616년 세르반테스의 죽음 이후 오페라, 연극, 발레, 텔레비전 쇼 등 200여 가지 이상의 형태로 무대화 됐고, 그 중 뮤지컬이 가장 큰 인기를 얻었다.
 
1965년 뉴욕에서 초연된 ‘맨오브라만차’는 개막 전 전문가들에게 큰 호응을 얻지 못 했지만, 초연 다음 날부터 관객들에 호응을 얻으면 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후 끊임없이 브로드웨이 무대에 오른 것은 물론, 세계 주요 도시에서도 상연됐다. 미국 외에 처음 소개된 나라는 스페인으로, 1966년 스페인 마드리드 공연을 성공적으로 치룬 이후 이스라엘, 스웨덴, 덴마크, 체코, 슬로바키아, 영국 등 공연을 이어나갔다. 특히 ‘맨오브라만차’는 뮤지컬 ‘웨스트사이드스토리’, ‘마이페어레이디’에 이어 구소련에서 공연한 세 번째 미국 뮤지컬이기도 했다.
▲ 데이비드 스완 연출 [사진=양문숙 기자]
 
■ 명작이 된 이유? “힐링 뮤지컬”
 
국내 초연부터 계속해서 연출을 맡아온 데이비드 스완은 “‘맨오브라만차’로 공연을 올리자는 첫 제안에 머뭇거렸다. 첫 인상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고백했다. 그런 그가 이 뮤지컬에 빠진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깊게 알면 알수록 좋은 작품인 것을 알게 된다”며 “작품성이 뛰어난 깊이 있는 뮤지컬이다. 각박하고 힘든 세상 속에서 절망을 선택할 것인가, 꿈꾸는 세상을 만들어갈 것인가에 대한 문제를 어떻게 던져줄 것인가라는 단순하지만 아름다운 교훈이 담겨져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신춘수 프로듀서는 “돈키호테와 세르반테스의 입을 통해 꿈과 현실 속에서 방황하고 취업난과 경제난 등 현실의 어려움에 부딪히며 살아가고 있는 이들에게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를 끊임없이 묻는다”며 “이 작품으로 하여금 믿음과 열정, 그리고 희망을 가진 사람은 언제나 그 꿈을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을 전하고 싶다. 모두에게 꿈을 향해 달려가는 원동력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 정성화 [사진=양문숙 기자]

■ 정성화, ‘맨오브라만차’로 개그맨에서 뮤지컬 배우가 되다
 
1994년 SBS 3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활발히 활동하던 정성화. 지금은 누가 뭐래도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스타다. 주요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석권한 정도니 말이다. 그런 그에게 터닝포인트가 된 작품이 바로 ‘맨오브라만차’다.
 
2007년 ‘맨오브라만차’ 재연 당시 정상화는 ‘산초’역으로 제의를 받았지만, 오디션장에서 당당히 ‘돈키호테’역을 지원했고, ‘돈키호테’ 역할을 따냈다. 정성화를 ‘개그맨’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강했던 2007년, 누구보다 진지한 눈빛으로 ‘돈키호테’역을 소화해내며 이후 ‘영웅’, ‘레미제라블’, ‘스팸어랏’, ‘라카지’ 등 다양한 무대에 오르며 뮤지컬배우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게 됐다.
 
▲ 조승우 [사진=양문숙 기자]

■ 6년 만에 ‘돈키호테’로 돌아온 조승우
 
2007년 정성화와 같이 더블캐스팅으로 무대에 오른 배우는 조승우다. 이번 공연에는 6년 만에 정성화와 조승우가 더블캐스팅으로 무대를 꾸민다. 데뷔 이후 MBC 드라마 ‘마의’로 드라마에 처음 진출한 조승우는 MBC연기대상을 수상하면서도 “빨리 무대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무대에 대한 애착이 큰 배우다.
 
젊은 나이로 열정적인 작가 ‘세르반테스’와 이상을 쫒는 노인 ‘돈키호테’를 넘나드는 조승우가 6년 만에 어떤 모습으로 돌아왔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또한 이번 공연에는 2007년 정성화와 조승우와 함께 무대에 올랐던 김선영이 이영미와 함께 더블캐스팅으로 ‘알돈자’역으로 합류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선영의 세 번째 ‘알돈자’, 이영미의 첫 ‘알돈자’를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한편 정성화, 조승우, 김선영, 이영미와 더불어 정상훈, 이훈진, 서영주 등이 출연하는 뮤지컬 ‘맨오브라만차’는 11월 19일 개막, 2014년 2월 9일까지 서울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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