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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3.03.20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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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을 어떤 형태로 만들까에 관한 것도 풍수에 관한 문제다. 결국 생각이 모든 문제를 좌우하는 것이다.


무엇을 보고 자랐느냐가 그 사람의 일생을 좌우한다. 임산부를 봐도 알 수 있다. 좋은 것만 보라던가, 생선을 먹어도 가운데 토막만 먹으라든가 하는 말이 수도 없이 많다. 왜 일까. 보는 것, 먹는 것, 느끼는 것이 그대로 아이에게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현재에도 임산부들을 대상으로 좋은 클래식만을 선별해 듣는 프로그램이 유행하고 있다. 외부에서 느끼는 모든 것들이 그 아이의 일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어떤 생각을 갖고 사느냐가 그 사람을 만든다. 맹모삼천지교 역시 이런 맥락에서 나온 이야기다.

어떤 소리를 듣고 사느냐에 따라 사람이 달라진다. 우리 주위에는 새 소리, 천둥 소리, 바람 소리, 물 소리, 온갖 소리들이 존재한다. 소리의 모양새는 그 사람의 성격을 만든다. 하물며 미생물조차 좋은 소리에는 좋은 반응을 한다.

돈연 스님과 도완녀라는 분들이 있다. 이분들은 맛난 된장을 만드시기로 유명한데, 된장에게 첼로를 연주하는 것으로 유명한 분들이다. 미생물조차 이러한데 하물며 사람은 어떻겠는가.

무슨 냄새를 맡느냐 역시 영향을 준다. 사람들은 냄새에 민감하다. 외국에 가면 가장 먼저 차이를 느끼는 것이 냄새인 경우도 있다. 비행기 문을 여는 순간 전혀 다른 냄새가 후각을 덮친다. 그에 따라 그 지역에 대한 인상이 달라지게 된다. 지역에 따라, 사람에 따라 다른 냄새가 난다. 친숙한 냄새는 사람을 편하게 하지만, 낯선 냄새는 사람을 불편하게 한다. 때문에 냄새는 알게 모르게 삶의 여러 부분을 지배하게 된다.

풍수는 이처럼 늘 우리 곁에 존재하는 것이다. 풍수를 별개의 미신, 내지는 신앙으로 생각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이는 풍수를 종교화하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

자연은 모든 생물의 어머니다. 자연의 원리를 따르지 않고는 자연을 이해할 수 없는 것이다. 풍수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선, 인간의 욕심을 버려야 한다. 인간의 시선을 제할 때, 비로소 자연은 세계가 왜 이렇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답을 준다.

티끌 하나도 그냥 된 것은 없다. 다 이유가 있다. 그 이유를 티끌에게 물어 봐라 그럼 이야기 해줄 것이다. 우리 삶 그 자체가 풍수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인간의 부족함을 자연에게 배우면서 살아가는 그런 경지가 풍수인 것이다.  

우리는 계속 묻고 답해야 한다. 왜, 어째서, 어떻게, 무엇을... 그러면 자연은 가장 합당한 답을 줄 것이다.


우주에서 제일 좋은 터는 지구라는 걸 잊지 말자.

 

(이종은·한국전통직업학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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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은 한옥이야기] 우주에서 제일 좋은 터는 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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