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窓] 여권이 때릴수록 커지는 윤석열 대망론에 벌써부터 정치테마주 들썩, 서연 서연탑메탈 덕성 모베이스전자

정승원 기자 입력 : 2020.10.29 09:59 ㅣ 수정 : 2020.10.30 07:41

뉴욕증시 여파로 29일 주식시장 급락 속에서도 윤석열 테마주는 대부분 전거래일 대비 오름세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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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정승원기자] 여권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때릴수록 윤 총장의 인기가 올라가면서 관련주로 꼽히는 주식들이 급락장 속에서도 오르고 있다.

 

29일 주식시장은 미국 증시 급락의 여파로 지수는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지만 윤석열 관련주로 꼽히는 종목들은 대부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국감장에서 주먹을 불끈 쥐고 발언하는 윤석열 검찰총장. [연합뉴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연과 덕성, 모베이스전자, 아이크래프트, 러셀 등은 전거래일 대비 4~6%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공시를 통해 사외이사와 윤 총장과의 관련설을 부인한 서연탑메탈은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윤석열 관련테마주에 대한 인기는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이번 국정감사 기간에 여권이 공세를 강화하고 윤 총장이 퇴임 후 거취와 관련해 확대해석이 가능한 묘한 입장을 표명하면서 인기가 급등하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윤 총장은 지난 22일 열린 국감에서 "우리 사회와 국민을 위해 어떻게 봉사할지 퇴임 후 방법을 천천히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윤 총장의 이같은 입장은 직접적으로 정치에 뛰어들겠다고 한 것은 아니지만, 봉사의 성격을 놓고 여러 해석이 나오면서 윤석열 대망론이 다시 불을 지피는 형국이다.

 

윤 총장은 인사청문회 당시에는 대권에 관심이 없다고 선을 그었었다.

 

윤 총장의 이런 발언이 나온 직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윤 총장의 대권주자 선호도는 급상승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가 지난 25∼26일에 전국 성인 1032명을 대상으로 '차기 정치 지도자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윤 총장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5.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8월 조사(9월은 조사 결과 없음)에 비해 1.0%포인트 오른 수치이며, 이재명 경기지사(22.8%)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21.6%) 다음으로 3위를 기록했다.

 

윤 총장에 대한 지지도는 무소속 홍준표 의원(6.8%),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5.8%), 국민의힘 오세훈 전 의원(3.1%), 유승민 전 의원(3.0%), 황교안 전 대표(2.5%) 등 야권 잠룡들의 선호도를 크게 뛰어넘은 것으로 윤 총장의 인기가 만만치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윤 총장 관련주로 꼽히는 종목들은 대표나 사외이사 등이 이런저런 동문관계로 엮여있기 때문에 증시에서는 윤 총장의 거취에 따라 수혜를 볼 것이란 막연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런 가운데 서연탑메탈은 최근 한국거래소의 현저한 시황변동 관련 조회공시 요구에 “지난 23일 보도된 ‘윤석열 관련주 가파른 상승’ 등 기사와 관련해 당사 지주회사인 서연그룹의 사외이사와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학교 동문인 것은 사실이나 그 이상의 아무런 친분관계가 없다”고 26일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