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돋보기 분석] 광동제약 평균연봉 6500만원, 종합헬스케어기업으로 도약중

한유진 기자 입력 : 2020.10.28 04:08 ㅣ 수정 : 2020.10.28 16:10

지난해 국내 제약업계 매출 3위 / 정규직 비율 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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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취업난에 시달리는 우리나라 청년들은 외견상 취업자체를 목표로 삼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나름대로 까다로운 잣대를 가지고 입사를 원하는 회사를 정해놓고 입성을 꿈꾸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공무원 시험에 인재들이 몰리는 것은 안정성을 선택한 결과이고, 대기업이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보이는 것은 높은 효율성과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성장성이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구직난 속에서도 중소기업이 구인난을 겪는 것은 효율성이나 안정성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데 따른 현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공기업, 중소기업 등에 대한 구직자 입장의 정보는 체계화돼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에 뉴스투데이는 취업준비생 및 이직을 바라는 직장인들을 위한 '라이벌 직장 분석' 기획을 연재 후속으로 ‘직장 돋보기 분석’ 기획을 연재합니다. 그들이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함에 있어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분석의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지난 3년간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 및 입퇴사율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상의 사업보고서, 잡포털인 잡코리아, 사람인, 크레딧잡 등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활용합니다. <편집자 주>

 

광동제약 최성원 대표이사 부회장 [그래픽=한유진 기자]
 

[뉴스투데이=한유진 기자] 광동제약(대표 최성원 부회장)은 1963년 창립하여 경옥고·우황청심원·쌍화탕 등을 히트시키며 한방의약품으로 명성을 쌓았다. 이후 비타500, 옥수수수염차, 헛개차 등 음료사업을 통한 외형성장을 이루었다.


지난해에는 국내 제약업계 매출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회사는 현재 회사 매출의 80% 이상을 비제약 분야가 차지하고 있지만 향후 의약품 사업 강화를 통한 ‘종합헬스케어 회사’로의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① 효율성 분석 ▶ 평균연봉 6500만원·대졸 신입 평균연봉 4232만원

 

광동제약의 2019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광동제약의 직원 1인의 연간 평균 급여액은 6500만원으로 나타났다. 남성 직원의 경우 6900만원으로 여성 직원 (4600만원)보다 2300만원 더 많이 받는다.

 

크레딧잡에서 집계한 광동제약의 평균연봉은 금융감독원 기준 6797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입사자 평균연봉은 4263만원이다. 이는 경력직 입사자를 포함한 금액이다. 이 중 초대졸 신입사원은 평균 3297만원, 대졸 신입사원 평균 4232만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나 대졸 신입사원의 급여가 28.36%로 정도 더 높게 나타났다.

 

 

[표=뉴스투데이 / 자료=금융감독원, 크레딧잡]

 
② 안정성 분석 ▶ 평균 근속연수 8년 6개월…‘정규직’ 비율 99.1%

 

광동제약의 2019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직원 999명 중 정규직은 남성 811명, 여성 179명으로 990명(99.1%)이다. 비정규직은 남성 5명, 여성 4명으로 전체 9명(0.9%)를 차지한다. 이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8년 6개월이며 남성 직원은 8년 7개월, 여성 직원은 8년으로 약 7개월 정도의 차이가 났다.

 

크레딧잡의 분석결과 지난해 광동제약의 전체 직원 수 999명 대비 입사율은 102명으로 10.0%를 차지했으며 퇴사율은 96명 10.0%로 입사율과 퇴사율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③ 성장성 분석 ▶ 지난해 제약업계 매출 3위, 바이오의약품 투자로 미래성장동력 모색 중

 

광동제약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한 6232억원, 영업이익은 7.1% 감소한 23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광동제약은 매출 1조2383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제약업계 매출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매출의 80%를 비제약분야인 음료 및 소모성자재 구매대행 사업(MRO)이 차지해 제약회사로선 아쉬운 대목이었다.

 

이에 광동제약은 최근 미래 비전으로 ‘바이오 사업’을 선정하고 바이오벤처 ‘바이넥스’에 200억원을 투자했다. 바이넥스는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 벤처기업이다. 광동제약은 바이넥스와 협력함으로써 ‘음료회사’라는 기존 이미지를 벗고 제약·바이오 업체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또 식약처로부터 허가받은 글로벌 제약사 메나리니의 베타차단제 계열 고혈압 치료제 ‘네비레트’ 저용량 제품과 현재 국내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자사가 국내 독점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팰러틴 테크놀로지스의 여성 성욕저하장애 치료 신약 ‘바이리시’가 출시된다면 추후 의약품 부문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광동제약 제12회 가산콘서트 이미지. [뉴스투데이 DB]

 
④ 기업문화 ▶ 기존 구성원과 MZ세대 간 소통할 수 있는 환경 구축 노력 중

 

광동제약은 조직문화를 개선하고자 하는 지속적인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

 

광동제약은 올해 초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빠르게 대응하고 구성원의 업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새로운 인사제도를 도입했다. 직원의 직급체계를 4단계(G1~G4)로 간소화했으며, 직급과 관계없이 호칭을 ‘님’으로 통일하고 상호 존칭을 사용하도록 했다.

 

또 작년부터 ‘워크 스마트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워크 스마트 프로젝트는 사내에 존재하는 비효율적 관행을 찾아 제거하고 지시, 보고, 회의, 피드백, 협업 등 5가지 분야에서 업무표준을 정립하여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진행됐다.

 

광동제약은 인사제도의 혁신, 일하는 방식 개선과 같은 제도적 혁신과 더불어 임직원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업무 환경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주 2회 자율복장으로 출근하는 캐주얼데이를 도입하고, 사진 공모전 등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사내 행사도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광동제약은 기존 구성원과 MZ세대가 함께 어울리고 소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어 업계 내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